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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온 처지가 예쁘게 노랗다. 경호강변을 따라 일렁이는 노란 물결에 꽃 멀미가 날 지경이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경호강변에 유채꽃이 강변 따라 일렁인다. 4월 20일, 당직이라 출근이 늦은 시각인데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산청군 신안면과 단성면의 경계에 있는 경호강을 건너자 열었던 창..
겨울이 한바탕 난리를 치고 지나갔다. 겨우내 기다렸던 봄을 맞아 봄 따라 콧바람 실컷 쐬고 싶어 봄날로 갔다. 3월 30일, 출퇴근길에 마주하기만 했던 중절모를 닮은 산, 경남 산청 백마산으로 향했다. 산청 신안면 원지마을에서 경호강을 따라 적벽산을 지나 갈전리와 중촌리로 향하는 ..
진주농민항쟁에 앞서 농민항쟁의 횃불이 타오른 산청 단성 쉬는 날에도 출근하듯 집을 나섰다. 출근하며 얼핏 설핏 봤던 그 길을 찬찬히 둘러볼 참으로 아침 먹자 운전대를 잡았다. 시원하게 뚫린 4차선 일반국도 3호선에서 벗어나 옛 진주-산청 구간을 지나가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
눈을 뜰 수 없었다. 하늘은 시리도록 새파랗다. 바람은 등을 떠밀 듯 시원하게 불었다. 등 떠밀 듯 시원하게 부는 바람 덕분에 소담소담 걷기 좋은 산청 남사 예담촌 돌담길을 찾아 8월 29일 나섰다. 경남 진주 남강 촉석루 사는 경남 진주의 남강 촉석루를 지났다. 푸른 남강의 촉석루는 언..
궁금해서 걷자 가을 끝자락을 움켜쥐었다 경남 산청 신안면 산책로를 따라서 “진주에서 궁금해서 왔어요~ 운동하러” 털모자에 긴 방한화 신고 두툼한 겨울 잠바 입은 50대 초반의 중년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 경남 산청 신안면 엄혜산으로 우산을 지팡이 삼아 올라간다. 사내처럼 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