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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와 세이암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나마 쉼표를 찍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면 호리병 속 별천지 같은 하동 화개면 범왕리 푸조나무와 세이암을 찾아가면 그만입니다. 번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온전히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
스리슬쩍 봄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온몸으로 느껴보라 권하는 하동 취간림 봄을 느끼기 완벽한 날, 걸리버가 소인국을 여행하듯 길을 나섰다. 악양면 입구에 펼쳐진 평사리 들판을 지나면 소설 <토지> 속 주인공들이 말을 건네는 최참판댁이 나온다. 오늘은 최참판댁을 비롯한 <토지..
하동 쌍계사 십 리 길을 지나 별천지를 찾아 지리산으로 들어가면 시외버스 종점이 나온다. 지리산공원 벽소령 등산로 시작되는 지리산 아래 첫 동네 의신마을이다. 별천지로 들어가는 길은 상쾌하다. 가을이 점차로 물드는 풍경이 차를 세운다.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이 말을 건네자 화..
가을 햇살이 눈 부시게 빛나는 날 호리병 속 별천지로 들어가 길을 잃었다. 하동 화개면 범왕리 범왕보건진료소 앞 버스정류장에 차를 세웠다. 신흥1교를 건넜다. 지나온 길이 아름답게 푸른 하늘과 함께 따라온다. 저만치에서 백만 대군을 호령하는 장수를 연상시키는 높다란 나무가 어..
경남 함양 상림공원은 꽃무릇(석산) 만개 위로가 필요로 한 나를 위해 이 가을 훌쩍 떠나고 싶다면 경남 함양 상림으로 가자. 누군가 못내 그리워지는 이 가을, 붉은 마스카라 칠한 여인의 속눈썹처럼 요염한 유혹에 즐겁게 넘어갈 수 있다. 붉은 물감을 확 뿌려 놓은 듯 붉게 빛나는 꽃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