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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시간이 머물고 우리도 물드는 사천 통창공원 숨을 멎을 듯 가을빛이 내려앉은 요즘입니다. 어디로 떠나도 좋을 때입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사천 삼천포 도심 속에는 시간이 머물고 우리도 물드는 통창공원이 있습니다. 가을빛의 화려한 빛보다 잔잔한 농익은 가을 바다를 온전히 구경하며 맘껏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공원 입구에 이르자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었던 인공 폭포 분수대도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가을볕이 그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입구에 있는 동서금동 고유지명 안내도가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해안일대를 매축하여 현 시가지를 이루기 전 당시에는 노산이 섬처럼 되어, 큰 돌로 징검다리를 놓고 다녔기에 사람들이 이 징검다리를 櫓(노)다리라 부르고, 경상도 특유의 사투리 변형으로 노타리라고 ..
무르익은 삼천포 가을 바다가 말 걸어오는 사천 진널전망대 농익어가는 가을, 푸르른 삼천포 바다가 말 걸어오는 곳이 있습니다. 삼천포항의 넉넉한 바다를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을 수 있는 사천 진널전망대를 찾았습니다. 삼천포 도심에서 남일대해수욕장으로 가다 신항만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남일대 경계에 진널방파제가 있습니다. 강태공들이 낚시 성지로 여기로 즐겨 찾는 곳입니다. 차량 통제의 팻말이 무색하게 그 앞으로 강태공들이 타고 온 차들이 즐비합니다. 차량들이 들어올 수 없는 도로를 따라 땅끝으로 향하면 진널 방파제가 나옵니다. 벌써 강태공들의 낚싯대들이 바다를 은빛으로 출렁이게 합니다. 방파제 가기 왼편으로 야트막한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한달음에 진널전망대로 이끄는 길입니다. 계단을 올라가..
고단한 삶을 견디게 하는 희망을 담은 바위, 사천 삼천포 매향 암각 사람은 모두 때가 되면 이 세상을 떠납니다. 유한한 삶을 살아갑니다. 왕족이든 귀족이든 민중이든 모두가 유한한 삶을 살아갑니다. 살아가면서 평안한 삶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은 종교에 기대기도 합니다. 조선 민중의 간절한 바람이 깃든 사천 삼천포 매향 암각을 찾았습니다. 사천 삼천포항에서 남일대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한쪽에 차를 세웠습니다. 오가는 바람에 코스모스들이 한들한들 춤을 추며 반깁니다. 달걀부침을 닮은 하얀 구절초들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삼천포 바다로 흘러가는 개울 하나를 건넜습니다. 작은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도 왠지 모를 색다름이 와락 밀려옵니다. 다리를 건너면 산으로 난 가파른 계단 길이 나옵니다. 돌아본 뒤로 삼천포..
그저 쉬고 싶을 때, 사천 대방진굴항 바쁜 일상 탓에 계절의 변화도 모르고 쫓기듯 살아왔습니다. 이런 나에게 위로하고 선물을 주고 싶어 떠났습니다. 나만의 비밀정원 같은 사천 대방진굴항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삼천포-창선대교 아래를 지나 삼천포항으로 가다 대방동에서 멈췄습니다. 대방진굴항은 먼발치에서도 아름드리나무들로 둘러싸여 아늑하게 보입니다. 남해안을 침입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만든 대방진굴항 안내판에 따르면 “순조(1800~1834 재위 때 군대 간에 연락하고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설치한 것이 대방서선진인데 보통 선진에는 병선을 정박하려고 둑을 쌓아, 활처럼 굽은 모양의 굴항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이곳에는 전함 2척과 300명의 수군이 상주했다고 합니다. 옛 군사시설..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 12월. 올 초로 다시 돌아가면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을 시간이다. 처음으로 돌아갈 희망과 용기를 건네줄 곳을 찾아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떠났다. 사천 삼천포항 ▣ 삼천포항 경상남도 사천시 어시장길 34-4 (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