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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하늘은 잔뜩 구름을 머금었다. 언제 비가 내려도 좋은 7월 15일이었다. 별천지 경남 하동에서도 호리병처럼 생긴 악양면으로 들어서는 길은 내내 마주한 구름 안은 산이 둘러싼다.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토지>의 주 무대인 악양 들판을 지나 악양면 중대리에서 버스는 멈췄다. 차에..
몇 달 전부터 기다려온 날이었다. 근무표를 작성할 때 이날은 꼭 휴무 날이 되어야 한다고 여러 날부터 우격다짐한 날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날, 하늘은 무척이나 찌푸렸다. 제주도에는 이미 장마에 들어간다는 6월 21일. 경남 진주의 하늘도 한바탕 쏟아질 듯 회색빛이 가득했다.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