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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오늘 계획이 없었다. 그저 아침 출근길 마나님 태워다 드리고 오후 모시러 갔다가 한의원에 침 맞을 때 대기하는 기사 노릇을 할 예정이다. 오전 중 치과 가는 어머니 모시고 병원 동행하려니 좀 더 참아보겠다며 다음 기회로 미루는 까닭에 더더욱이나 계획이 비었다. 날이 춥다는 핑계로 밖으로 나갈 엄두도 없다.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규칙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척하는 나에게 오늘은 어제에 이은 쉬는 날 이틀째다. 덕분에 오늘이 더 재밌다. 발효차를 마시고 경남도민일보를 시작으로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을 읽는다. 또한, 바쁘다고 그냥 책상 위에 놓아둔 1월 5일 자 신문도 읽는다. 평소 못 느낀 즐거움을 누린다. #쉬는날 #휴무일 #계획 #무계획 #거실 #규칙 #일상 #재미
일상이 흐트러졌다. 일이 줄었다. 당분간은 지난해처럼 카메라 둘러메고 여기저기 다니기 어렵다. 덕분에 책을 가까이 한다. <칼과 혀>, <대한민국 철학사>를 요즘 즐겨 읽는다. 소설을 십 수 년 만에 구매해 읽는다. 아들 덕분에 철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읽고 녀석이 산 CD를 출퇴..
12월. 올해의 끝자락. 맹렬히 올해를 보내온 나를 위해서 함안천을 걸었다 . 함안천 함안나들목에서 가야읍 시가지를 거쳐 국도 79호선을 따라 함안면으로 가다 보면 왼쪽 검암산 아래를 흐르는 함안천 생태공원 일주로는 상검마을에서 대사마을까지 약 1km 거리로 산책하기 좋다. 함안천 ..
연일 30도를 웃도는 기온에 불볕더위에 불쾌지수 높아지는 요즘이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싶은 간절한 때 일상에 쉼표를 하나 찍었다. 퍽퍽했던 가슴에 촉촉한 기운을 채워주는 쉼표 같은 곳이 있다. 풀꽃처럼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말이정공원이 주인공이다. 함안 읍내 도심 속에..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 우리는 손에 손을 맞잡고 데이트를 즐겼다.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남사예담촌을 시작으로 산천재를 둘러보고 진주문고로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당신과 더불어 걷는 나들이에서 일상의 찌던 묵은 고민은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