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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데 내가 찾은 날은 설대목도 지난 한파가 전국을 얼려버린 날이었다. 두터운 잠바에 얼굴도 푹 묻고 손은 잠바 속에 꽁꽁 넣었다. 찬바람에 들고간 카메라를 끄집어내기 싫었다. 근데 웬걸 진주에서 산청가는 국도 3호선에서 산청읍내로 들어서자 솟대가 반기더니 ..
1000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건너편에 <아가랑할머니랑 어린이공원>이 있다. 함양읍내에서 병곡면,백전면으로 가는 길에 있다. 우레탄소재로 놀이터 바닥을 만들어 아이들 안전은 물론 관절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걷기 좋다. 더 좋은 것은 함양 상림공원과 위천이 빚어만..
‘에나’ 덥다. ‘에나’는 참말로, 진짜로 라는 뜻을 가진 경남 진주의 사투리다. 초복, 중복도 지나고 말복을 향해 내달리는 8월의 낮더위, 숨이 턱턱 막히고 들숨에 허파가 타는 듯 뜨겁다. 8월3일 그나마 햇살의 절정을 피했다는 오후 4시 무렵 산청 아니, 성심원에 도착했다. 지리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