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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달이 뜬 자리에 해도 뜬다. 두 봉우리 사이로 뜨는 달과 해는 천하일품이다. 두 봉우리는 낙타 쌍봉을 닮았다. 봉긋 솟은 여인의 젖가슴 같은 두 봉우리 사이로 ‘휘영청 둥근 달을 토해놓는 풍경이 아름다워 아산토월(牙山吐月)’ 이라했다. 산 이름도 ‘월아산(月牙山)’이다. 달음산이..
최선을 다한 노비의 노력비가 있는 경남 진주 용고미를 찾아서 볕 좋은 날이었다. 바람 한점마저 엉덩이를 들썩들썩 이게 하는 날이었다. 어디론가 훌쩍 봄 마중 떠나고 싶은 3월 3일 들썩이는 마음은 봄 마중을 마다하고 경남 진주 진성면 용고미 마을로 향하게 했다. 아내를 아홉 번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