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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그간 소홀했던 나를 보살피다 –통영 미래사 편백숲 코로나19는 농익어가는 여름에도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 하게 합니다. 여름인데 여름인 줄 모르고 지나야 할 때 인 듯 합니다. 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반비례로 온 뭄이 축축 늘어지고 기운이 없습니다. 그간 소홀했던 내 몸과 마음을 보살피기 위해 통영 미래사 편백숲으로 향했습니다. 찾은 날은 화창한 날씨가 아닙니다. 비구름 머금은 듯 잿빛 하늘이 우중충합니다. 그럼에도 통영 산양도의 바다는 싱그럽습니다. 산양일주로에서 잠시 벗어나 미륵산으로 향합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굽이굽이 굽은 길입니다. 차 에어컨을 끄고 차창을 절로 열게 합니다. 올라가는 동안 산속의 맑은 기운이 밀려옵니다. 미래사에 도착했습니다. 미래사는 효봉(曉峰)스님의 상좌였던 구산..
소를 찾아가듯 나를 돌아보기 좋은 통영 통제사 길 올 한해의 절반이 훅하고 가버렸습니다. 불가에서 소를 찾아가듯 나를 돌아보고 싶어 통제사가 거닌 길을 따라 통영 백우정사를 찾아갔습니다. 백우정사를 찾아가는 길은 통영 시내에서 고성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위치한 한티(汗峙) 또는 대치(大峙)라 불리는 고갯길에 있습니다. 이 길은 조선 후기 한양을 중심으로 한 조선 8포를 연결하는 10대로(大路)중 하나인 통영별로입니다. 고갯길 입구인 한퇴마을로 들어서자 아름드리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반깁니다. 마을을 지나 산으로 향하자 눈길을 끄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통영 30코스인 남파랑길을 알리는 이정표입니다. 길이 1차선으로 좁아지고 아스팔트길이 시멘트 길로 접어들자 관덕저수지가 나옵니다. 저수지의 아담한 풍경..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 통영 도산일주도로 그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코로나19로 마음 놓고 다니기 어려울 요즘이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통영 도산면 도산일주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여행을 떠났습니다. 통영시내로 들어가기 전 도산면사무소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가오치 여객선터미널 쪽으로 가다 삼거리에서 멈췄습니다. 장막산 산책로를 따라 난 편백숲 안내판이 눈길을 끕니다. 다음에는 편백숲에서 즐거운 땀을 흘려보자 다짐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난 일주도로를 떠나는 길은 차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이기도 하고 직선보다 굽은 길이 많습니다. 또한, 주위의 풍광이 속도를 높일 수 없게 합니다. 오륜동을 지나자 마상촌이 나옵니다. 곳곳에 놓인 쉼터에서 바쁠 것 없는 시간..
가슴이 탁 트이는 산책로, 통영 죽림해안로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탁 트이게 하는 산책로가 도심 속에 있습니다. 통영 광도면 죽림해안로가 바로 그곳입니다. 통영의 새로운 시가지가 조성된 광도면에서 바다를 면한 죽림해안로를 걷기 위해 죽림소공원에서 시작했습니다.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에 들어서자 공기부터 푸른 기운으로 가득한 듯 싱그럽습니다. 그늘막 아래 앉자 오가는 바닷바람과 인사를 나눕니다. 햇살이 자글자글 익어가는 요즘이지만 바람은 시원하게 찰지게 달라붙습니다. 햇살 품은 바다는 보석처럼 빛납니다. 덩달아 마음도 반짝반짝입니다. 죽림해안로를 따라 걷는 길은 바다를 벗 삼아 걷는 길이기도 합니다. 덩달아 각종 맛난 음식점이며 찻집과 함께하는 길이라 때로는 산책로를 벗어나 일탈을 꿈꾸며 ..
온 우주의 기운이 이곳으로 몰려와 소원을 이루어줄 것만 같은 통영 서피랑 99계단 햇살이 자글자글 익어가는 요즘입니다. 덩달아 시원한 아이스크림콘을 떠올리기 좋을 때입니다. 이름만으로도 시원하고 달콤함이 떠올라 침이 먼저 고이는 곳이 통영 서피랑 구구 계단입니다. 서피랑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얕은수를 쓴 셈입니다. 아래에서 올라오기보다 내려가는 게 덜 힘들지 않을까 하는 꼼수입니다. 주차장에서 서피랑 공원으로 가는 길은 싱그럽습니다. 통영 바다의 시원한 바람이 햇살에 익어가는 뺨을 어루만지고 지납니다. 박경리 선생의 생가가 인근에 있어 그런지 문화 배수지 담벼락에 쓰여 있는 선생의 어록들이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정표가 길 잃을까 너무도 친절하게 안내하기 때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