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이승삶의 행복/♧-효사랑행복

혜명(해인)스님 2020. 2. 18. 11:29

    효(孝)에 대해서는 부처님만큼 극진히 말씀하신 분이 없습니다.
    우리들은 효를 백행지대본이라고 합니다. 마는 범부들이 사는 데 있어서의 큰 공덕의 문이 바로 효라고 했습니다.

    “공덕의 문을 열고자 하거든 마땅히 효 법문을 배우라.” 하는 것입니다.

    만약 효를 모른다고 한다면 공덕의 문을 열 줄 모르는 것이라고 해석했던 것입니다.
    부처님이 “여래가 금색신을 얻은 것도 여래가 비할 데 없는 뛰어난 몸매를 갖춘 것도 과거 생에 두고두고 효 공덕을 닦아서 그런 것이다.(심지관경 보은품 :心地觀經 報恩品) ”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열한 살 때쯤 효경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마는 지금 생각해도 부처님의 경전만큼 부모님의 은덕을 간곡히 말씀한 데가 없습니다.

    심지관경 보은품에 나오는 대목이든가 부모은중경이든가 ‘부모가 그 자식을 생각하는 그 간절하심을 무엇으로 비유할 것인가.’에 대해 나옵니다.
    자식이 병이 나면 부모가 병이 나고 자식이 병이 나아야 그 부모가 병이 낫습니다.

    이렇게 해서 밤이고 낮이고 살펴서 하루 속히 어린 것이 성장하기를 성인이 되기를 기약한다는 대목에서 볼 수 있듯이 혹시 자식이 잘못했을 때 잘못한 것을 보면 근심, 걱정, 그 눈물이 쉴 날이 없습니다.

    울음이 그치지 않고 마침내는 눈이 어두워집니다.
    그 슬픔과 슬픔이 마침내 쌓이고 쌓여서 병이 되나니 그 잘못하는 자식을 생각하다가 부모는 마침내는 몸이 쇠약해져서 죽고 죽은 후에는 거친 혼이 되고 맙니다.
    마음의 한을 풀지 못한 고혼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어떤 결핵 환자가 좀처럼 낫질 않았습니다.
    마침내 좋은 법사님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난 뒤 아버지에 대한 불평,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원망스런 생각을 버리고 나서 그 다음에 병이 나았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거친 생각, 뿌리를 부정하는 나쁜 정신, 따뜻하게 감싸고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 그 사람에게 정상적인 생명이 깃들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병고와 재난이 그에게 옵니다.

    한 사람이 자기를 살펴 주지 않았던 아버지, 특히 선거운동을 하느라고 재산도 없애고 자기 공부하는 데도 지장을 가져오게 만들었던 그 아버지를 돌아가신 후에도 원망했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재난이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마침내 그 부모에 대한 깊은 원망과 나쁜 생각을 뽑아버렸을 때 그 사람 앞길이 밝아졌다는 얘기를 몇 년 전부터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효(孝)는 지금 살아있는 '나'를 뒷받침하고 있는 뿌리를 가꾸는 것입니다. 뿌리를 소중히 여길 때 꽃이 활짝 펴서 열매 즉 자손들이 무성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공덕의 문:-우리 각자 생명의 본래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 부처님의 공덕을 성취하게 되는 길이다. 내안에 있는 부처님(불성) 찾아 그대로 사는 것이 공덕의 문에 들어가는 길이다.

    부처님께서도 “일체 중생이 덕상을 원만히 갖추어 나와 더불어 다를 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광덕 스님-
    -글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