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불법과 동행을/卍-법구마음행

혜명(해인)스님 2020. 8. 10. 18:17


참 마음(眞我)을 꽃피우는 삶.

      인생의 하수(下手)는 세상살이가 지옥이고, 인생의 고수(高手)는 세상살이가 놀이터인데, 진짜 고수는 이 세상을 더불어 사는 사람이고 합니다. 최고수는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하는 사람으로 참 마음(眞我)의 주인공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지공(誌公)스님께서 말하기를, ‘형상 있는 몸속에 성품이 곧 부처님 몸이요,
      무명의 길 위에 생멸 없는 길이다.
      또 영가 스님은, 무명의 실다운 성품이 곧 부처님 몸이요,
      허깨비 같은 빈 몸이 곧 법신(法身)이다’고 하였다.

      규봉 스님은 말하기를, ‘마음이란 텅 비어 순수하며 빛나고, 신령스럽게 밝아 가고 옴이 없는지라, 가만히 과거· 현재· 미래에 통하고, 가운데도 아니요 밖도 아니면서 시방에 두루 사무친다. 없어지지도 않고 나지도 않는데, 어떻게 4 산(生. 老, 病. 死)이 해칠 수 있으며, 성품도 형상도 멸했거니 어찌 5색이 눈멀게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기신론(起信論)에 이르기를, ‘믿음을 성취한 발심이란 것은 어떤 마음을 발하는 것인가. 대략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곧은 마음이니 진여의 법을 바로 생각하기 때문이요,
      둘째는 깊은 마음이니 일체의 선행을 모으기 때문이며,
      셋째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니, 모든 중생을 고뇌에서 구제하려 하기 때문이다.’하였다.

      서산대사 휴정(休靜) 스님이 말하기를, 불성(佛性)을 보려거든 마음이 바로 불성인 줄 알고, 삼도(途, 지옥 · 아귀 · 축생의 생존)를 벗어나려거든 마음이 바로 삼도인 줄 알라.

      정진(精眞)하는 마음이 석가모니불이요,
      올 곧은 마음이 아미타불이요,
      밝은 마음이 문수보살이요,
      원만(圓滿)한 행동이 보현보살이요,
      자비(慈悲)의 마음이 관세음보살이요,
      희사(喜捨)의 마음이 대세지보살이니라.

      성내는 마음이 바로 지옥이요,
      탐하는 마음이 아귀요,
      어리석은 마음이 축생이요,
      음욕(淫欲)과 살생(殺生) 또한 이와 같도다.
      마음이 곧 부처이니 마음을 바로 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부처는 내 몸을 위해서 이 세상에 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났다.
      나는 복 짓는 일에 대해 결코 만족을 모르느니라.
      이 세상의 힘 중에서 복의 힘이 으뜸이며, 복의 힘이 커야 대도를 잘 이룰 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수행자는 마땅히 복을 짓고 쌓아야 한다.”

      우리는 태어나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복으로 삽니다.
      복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도 아니고, 부처님과 보살들이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내 마음 속에 있던 부처와 보살이 꽃피는 일이 복(福)입니다.

      복은 덕(德)을 쌓아야 오는데, 덕이란 더불어 사는 마음과 실천입니다.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바로 부처님 마음입니다.
      정진, 자비, 원만, 희사, 효도가 바로 부처와 보살의 마음 씀씀이입니다.
      오직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과 행동은 생명이 없는 껍데기 인생을 살게 됩니다. 마음을 바로 보아야 합니다.

      글쓴이: 향상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