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고추와 양념 고추가루 만들기
마른 고추를 들여오기가 무섭게
씨알이 크고 색이 예쁜 고추 40여 개를 따로 골라 놓습니다
좌악 갈라 노란심과 씨를 빼고
젖은 천에 싸 비닐팩에 담아 눅눅하도록 한켠에 놓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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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돌 말아 착 착 실고추를 썹니다
핑계를 잡자면 칼이 잘 들지 않지만
굵어도 가늘어도 내가 왕이니 나무랄 이 아무도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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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 고추가루는 국물에 넣으면 탐방 가라 앉아요
집에서 쿵 쿵 빻은것은 국물 위에 동 동 뜨구요
그래서 해마다 한병씩 만들어 냉동고에 좌정 시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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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썬 실고추 마구잡이로 굵직하게 빻은 고추가루
각종 나물 이나 열무김치 무채에도 모양새가 살아나고
곰국이나 무국 콩나물국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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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돼지 껍데기 편육 만들기
누린내를 잡을 만한 향신료는 다 넣고 끓입니다
양파껍질 파뿌리 된장 커피 소주 통후추 생강 월계수잎
버글 버글 끓을때 말갛게 손질한 돼지 껍질을 10분 쯤 삶아 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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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껍질 안쪽에 붙어있는 기름을 칼로 박 박 긁어 버립니다
혹여 붙어있는 털도 밀어 버리구요
말린 사과도 양파 생강도 팟잎 진간장도 넣고 40여 분 삶아 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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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마늘 생강즙 후추 참기름 청양초 넣어 골고루 젓어 굳힙니다
실고추도 얹고 검은깨도 뿌려 멋을 내 줍니다
한나절이 지나 굳으면 도마에 쏟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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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만큼씩 들고 내려가라 토막을 냅니다
이보다 더 헐값의 식재료는 아마 이세상에 없을듯 하네요
진간장에 와사비 식초 생수를 넣어 부드러운 양념장을 곁들입니다.
▽
쫄깃거리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합니다
와사비 향기가 더해져서 먹을만 하구요
콜라겐을 넘보지 않아도 충분히 음식축에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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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듬뿍 건강 식품이지요.
답글
쫄깃한 게 새우양념장에 찍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전엔 잔치 때도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별로 보질 못하겠네요.
날이 점점 더 추워지고 있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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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추위에 움추려지네요
답글
내일부터는 추위도 조금 풀린다고 하니 디행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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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에서 만드는 고급스러운 편육
답글
울양반에게 해주면 업고!? 다니지 안을까 합니다.ㅎ
편육도 로마님 레시피를 보고 언젠가는 도전 ?! 해봐야할 식재료...
외이리 추운지 로마님 생강은 다 끝내셨나요.
많은 저장품과 식재료를 하시니 쉬실세가
없으실것 같아요.
지같이 뒹굴뎅굴도?! 좀 하시어야 하지 싶기도 하는
게으른자의 넉두리......ㅎ -
** 인 연 **
답글
누군가가 말했습니다.몆바퀴를 돌고 돌아도
만날 사람은 어디에서도 만난다고 했습니다
십년을 너머 사귄 사람도 금새 걸혼할것
같은 사람이 언젠가 결혼식에 가보면
다른사람과 서 있는것을 보개 될때가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만나기만 하면 티각 티각
싸음질만 하든 사람도 언젠가 보면
부부가 되어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남도 해어짐도 모두가 인연이 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되는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묵묵히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 많이 왜로우세요 ?
꾹~ 참고 기다리세요 언젠가 어디선가 또
불쑥 나타날지도 모르 잖아요
사람의 인연으란 참으로 묘한것 이기에>>>
오늘도 맑고 고운 미소로 아름답고 행복한
하루.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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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고추는 여러가지 음식위에 살짝 얹으면 모양이
답글
참으로 예쁘지요.
로마병정님을 보면 늘 느끼는것이 참 부지런하시다
어쩜 저리도 솜씨가 좋으실까 그말로 다 표현이 안되지만
그렇네요.
남편분께서는 얼마나 행복하실까 그 생각도 곁들이구요.ㅎㅎ -
*세월아 내뒤를 따라오렴*
답글
먼길을 돌아와 얼마쯤일가
산모퉁이 자갈길에
다리가 무거워서
가던길을 쉬어갈가
두리번 거리지만.
내 쉴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아
바위위에 걸터 앉아
노을진 석양을 바라보며
가픈 숨을 몰아쉬니
지나온 한평생 너무 허무하다.
젊음의 시절엔
그 세월이 더디 가기에
어서가자 세월아 재촉도 했었는데
속절없이 변해가는 내 모습에.
살아온 지난 일들이
후회와 아쉬움만
더덕 더덕 쌓이고
남는 길은 저만치 눈에 어린다.
걸어온 그 험난한 길위에
내 흔적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뒤 돌아보니
보잘것없는 삶이었기에.
작은 마음만 미어지는 것 같다.
줄어드는 꿈이라
이 길을 멈춰 설 수 없다해도
육신에 허약함을
어이 감당해야 하나.
가는 세월아
너도 쉬엄 쉬엄 쉬었다
내 뒤를 따라 오렴.
세월아,>>>
오늘도 즐거운 주말 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불변의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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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눈이 많이오내요.
답글
예보는 하루종일 온다합니다.
눈이 오니 마음이 설래이내요,
내일은 창덕궁 후원에 촬영을 갈려고 합니다.
하얀눈과 함게 행운이 가득한 년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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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이 하는 식당에서 돼지겁데기를 구워 보라며 줘서 먹었는데 먹을만 하더군요
답글
그런데 이리 잡내 제거하고 정성가득 만들어 놓으시니 그 맛 또한 일품일거 같아요
콜라겐섭취 또한 좋을거구요
강화도에도 눈이 내렸고 지금도 눈발이 날리지만 서울엔 더 많이 내린다지요?
혹여 밖에 나가실일 있으시면 미끄러운 눈길 조심 조심 하시고 사한 사온이 없어지고 십삼한 이온이라던가요?
요즘은 그리 이야기 한다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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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고소고소하지요 강화님
예전에야 쇠족으로 편육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감히 넘볼수 없는 소족값이니
이런걸로 비스므리 만들어 만족하고 있지요
냉장고도 없던 세월이고
식재료가 흔치않던 세월엔 이런것이 서민들의 아주 중요한 먹거리가 되었었답니다
추억으로도 만들어 보고
정성스레 만드시던 엄마 보고픈 그리움에도 만들어 보구요
계속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젊었어도 그냥 물색없이 좋아라만 했을 눈오는 날
이제는
아기들 등교 하교
아들내미 출퇴근
이것들과 맛물려 걱정이 더 많아지는 설경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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