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 않은 곳

시나브로 깊어지는 주눅 ...

팔십에 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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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먹거리.

2020. 10. 16.

 

 

고지혈증이라더니 서 너달 전부턴 간에 기름이 끼었단다 

술 먹는 사람이나 지방간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팔십이 되니 별것들이 다 찝쩍댄다. 

 

양파에 빨간 포도주를 넣었다가 조석으로 마시면 해결된다나

두째딸 명령에 아들이 포도주를 사오고 큰딸이 양파를 들여오고 

그래서 채친 양파에 꼴 꼴 꼴 꼴 포도주를 부었다. 

 

 

 

 

 

양파에 부은 포도주를 실온에서 일주일을 숙성 시킨 후 

양파는 건져내고 포도주만 따라 냉장고에 넣으라던가 

아침 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시면 여기에 저기에 괸찮단다.

 

 

 

 

사이다에도 활명수에도 취하는 내게 포도주는 좀 당찮은데

안주는 있어야 하느니 비위도 가라앉힐겸 편강을 곁들였다 

혹여 딱 어울리는 안주감 아시는분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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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로 들어서는 금요일이다 

딤채속 장아찌 살뜰히 챙겨 애들에게 내려 보내려 한다

맹물에 밥말아 먹으면 제격이라며 좋아 할 애 들

 

 

명이장아찌   자연산 취 장아찌   더덕 장아찌   무 장아찌 

자두 장아찌   양파 장아찌   풋고추 장아찌 

무엇이 빠졌는고 살피느라 좌아악 늘어 놓는다.

 

 

 

 

오이지를 잘라 고추가루와 쪽파 쫑쫑썰어 얹고 

식초를 조금 들뜨리고 그냥 내려 보낸다

식탁에 올리면서 얼음물을 부어라아아 ...^^

 

 

 

 

 

 

찌개나 국 그리고 김치만 곁들이면 

수월하게 차릴수있는 편리함

한 이 삼일은 찬걱정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