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클리닉/정형외과 · 일반외과

한빛동물병원 2019. 3. 15. 18:15



ㄱㄷ 는 작년 3월에 허벅지 안쪽에서 불룩하게 무언가가 잡힌다고

병원에 왔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허벅지 안쪽이었고 이 위치는

서혜부탈장이 잘 되는 위치와 매우 가까웠습니다. 일반적으로 탈장의 경우

복벽의 닫혀지지 않은 구멍이 만져지는데 ㄱㄷ의 경우는 그 구멍이 촉진되지

않았습니다. 유선과 가까와 유선종양도 잘 생기는 위치이나 유선종양이 의심되지는

않았습니다. 별 다른 증상이 없어 우선 지켜 보기로 하였습니다.



1년간 큰 문제없이 지내다가 배를 만지면 싫어하는 것 같다하여 다시 내원하였고

지난 번과 달리 촉진시 아파하고 열감도 있었습니다. 지방종이나 서혜부 탈장을 의심하였고 

수술전 마취하고  자세히 검사하니 비환납성 서혜부 탈장으로 진단되었고 수술에 들어 갔습니다.




피부를 절개하고 분리하고 보니 복강 안에 있던 장간막이 빠져 나와 있었고 주변과 유착되어

비환납성 상태였습니다. 비환납이라고 모두 당장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통증이 있고 열감이

있으면 수술적으로 반드시 빠른 시일내 혹은 응급으로 수술 해주어야합니다. 유착된 주변을 정리하고

낭을 절개하여 탈장된 장간막과 지방등을 복강 안으로 환납해 주었습니다. 탈장을 유발했던  닫혀지지 않은

복막이 관찰되어 잘 봉합해 주고 수술을 마쳤습니다.







위의 ㄱㄷ와 달리 ㄷㅂ는 제대(배꼽, umbilical) 부근 유두 주변에 말랑한 경도의 종괴가 만져졌었습니다.

시 초기에는 통증도 없었고 환납도 되지 않았고 주변과 잘 분리도 되지 않았습니다. 세포검사 결과 지방이어서

좀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유선종양도 의심되지 않았습니다. ㄷㅂ도 일반적인 제대허니아 위치에서 벗어난 곳에

종괴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제대 허니아는 아래 두번째 사진과 같이 배의 정중선에 위치합니다.





ㄷㅂ도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고 특히 종괴 부근을 만질때 아파해서 응급으로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경우도 역시 제대허니아 된 지방이 주변 근막과 유착이 되어 일반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있었고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여 급성으로 통증을 유발하였습니다.

잘 분리하고 환납해 주고 수술을 마쳤습니다.






탈장(hernia)은 정상적으로 닫혀야하는 복벽이 닫히지 않아 복강내 장기나 지방등이 밖으로 빠져 나와

있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관찰되는 부위는 ㄷㅂ와 같이 탯줄이 연결되었던 제대에 탈장이 되는

제대허니아(umbilical heria),위의 ㄱㄷ과 같은 서혜부허니아(Inguinal herina), 항문 주변 근육이 벌어지며 생기는

회음허니아(Perineal herina), 숫컷의 음낭으로 탈장이 생긴 음낭허니아(Scrotal herina) 등이 있습니다.

허니아된 곳으로 지방, 장간막, 주변 장기(장, 자궁, 방광등)등이 빠져 나올 수 있고 빠져 나온 장기에 따라

배뇨 곤란(방광이 나온 경우), 변 정체(대장이 빠져 나온 경우),설사, 복통등이 유발 됩니다.

허니아가 되었다가 통증이나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빠른 시일내 수술적으로 교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두 녀석 모두 수술 후 잘 회복 되었고 더이상 아프지 않아 본래의 밝은 성격을 되찾았습니다.

인간만큼이나 통증은 동물의 삶을 피폐화 시키는 것 같습니다.


모두 아프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