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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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홍도 당일치기 여행 (2020.7.25)

당초 일타쌍도를 노리고 대매물도 소매물도로 살방살방 떠댕기려고 했으나 간조 물때가 안맞기도 하고 남동해안 기상마저도 영~ 장담이 안되는 상황 게다가 지난주 비가 어마무시 하게 내렸던 터라 일기예보 보고 또 보고 ㅋ 금욜 출근길에 어쩌다 홍도에 급 띠용 ~! 바로 고속버스 예매하고 아예 배표까지 예약~ 토욜 새벽 한시에 출발하는 목포행 고속버스 근데 이건 금욜 막차라고 해야나 ?? 아니면 토욜 첫차라고 해야나 ?? 암튼 글케 퇴근 하고 호다다닥 챙겨서 바로 궈궈~ Zzz 새벽 다섯시도 되기전에 도착한 목포항 무지 흐린데다 쌀쌀하게 불던 비릿한 바람이 젤먼저 나를 반기더라는거. 제법 센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는 터라 홍도 깃대봉 조망이 꽝일듯한 불길한 예감? 일단 아침을 먹고 가야겠다 싶어 찾아들어간 항구앞..

05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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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순천만 가을 (2019.11.16)

비가 이젠 지긋지긋... 맑은 햇살 무자게 그리운 여름 한가운데 문득 황금빛 물든 순천만 갈대가 떠오르는~? ㅎ 되새김질도 할겸 돌아댕 일지속 사진 몇장과 더불어 소환해본 작년 늦가을의 기억 ᆞ ᆞ 가을이 마구 마구 떠나버리려던 어느날 그 끄트머리라도 붙잡아볼라고 을씨년스럽던 꼭두새벽 가을 바람을 가르며 냅따 고속버스 터미널로 튀갔음~ㅎ 어쩌다보니 그날은 마침 내 귀 빠진 날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는 동안 엄니한테 전화를 드렸더랬던것인데.. 모지리 아들 낳으시느라 욕보셨다고 미역국 끓여드려야는데 못 끄려드려서 죄송하다고~했더니 술좀 작작 쳐드시라고~!! 잘좀 먹고 다니라고~!! 고만좀 돌아댕기라고~!! 어쩌고 저쩌고~ !!! 고래고래~!! ㅎㅎ 난 이런 울엄니의 일관성 있는 잔소리와 한결 같으심을 숭배하..

03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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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연화도 우도 몽롱기(2)

2020.7.18(토) 여행이란 머랄까 땡기면 일단 떠나는 즉흥성에서 출발한다 그러니 어디로 갈것이냐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래야 뜻하지 않은 우연한 시간과 함께할 수 있고 기대에 없던 의외의 공간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적어도 내게 여행은 그렇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굳이 정한게 있다면 그냥 코로나 탓에 잠시 접었던 남도 섬투어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 정도~? ㅎ 바다는 파도 하나 없이 잔물결 뿐인 그야말로 호수다 바다위를 달리는 작은배가 일으킨 물결 마저도 잔잔한 곳 절벽아래 갯바위 주위로 하얗게 이는 포말 마저도 고요한 곳 마치 바다라는 도화지에 절벽을 대고 하얀 붓으로 바위 주변을 흘리듯 따라 그린 듯한... 두시간 남짓 연화도 정상에 전망대까지 걸었더니 두다리가 슬슬 뻐근~? ㅋ 이제 이 ..

03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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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연화도 우도 몽롱기 (1)

2020.7.18(토) 놀탱이 라이프 한달 후 출근 이틀째. 적응하는 시간은 늘 몽롱하다 @@ 세상이 온통 물결처럼 보이니 이건 분명 꿈을 너무 오래꾸고 있거나 꿈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거나 둘중 하나. 몽 롱 상 태 암튼 꿈속 같았던 한달 속에서 아직도 허우적 거리고 있다는 건 분명한가보다 몽이 롱~한걸 보니 ㅡ.,ㅡ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틀 동안의 꿀맛 같은 휴일이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말이지 그리하야 난 불금날 퇴근 후 마지막 밤차로 통영 바다로 튀어가 볼라고 바로 예매 해버렸다는거 ㅎ 암튼 퇴근시간만 오매불망 기다리다 칼퇴근 감행~ 집에 들어가자마자 후다닥 옷 갈아입고 바로 터미널로 궈궈 11시반 출발하는 심야 막차타고 쓩~ 통영 도착 예정시간은 4시 자리잡고 궁디를 붙이자 마자..

29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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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양평 두물머리

2020년 7월 15일 서울 복귀 삼일째 서울 복귀후 가장 시급했던 건 시차와 공차 적응의 문제. 한달씩 퐁달퐁달 놀새 라이프를 통해서 뼤저리게 느꼈던 자가 격리가 아닌 자가 연착륙 기간의 필요성?? 머랄까 정규시즌을 앞둔 프로 운동 선수들한테 프리시즌이 중요하다는 것과 일상맥통한? ( 일맥상통 지적 주의~~ ㅡ.,ㅡ ) 그리하야 일부러 몸뚱이며 멘탈이며 현지 수습 및 적응 차원에서 ( 이젠 어디가 내 주 서식지 인지 모름 ㅠ) 출근 사흘전에 입성했던 것인데 입성 첫날 부터 다 늦은 밤 불쑥 연락해온 친구눔과 알콜릭한 밤샘탓에 술쳐묵한 다음날은 걍 삭제되어 버림 ..ㅠ 낼은 드뎌 출근 그리하여 오늘은 무조껀 멘탈 수습차원에서 새벽부터 무조껀 튀나간 길~ 오늘 하루는 반드시 꽉 채워아 한다는 거 그러나 급..

27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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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아듀 마라도

2020년 7월 9일 섬과 유종의 썸을 꿈꾸며 다시 찾아든 마라도 역시나 호락호락한 섬은 아니라는 거. 들어오는날 부터 어마무시한 장대비를 퍼붓더니 오후 네시쯤 무렵 비가 멎더라는 ㅎ 민박집 사장님왈 "오늘은 비때문에 손님도 없고 우리도 나가서 없으니까 들어오면 집이나 잘 지키고 있으셔~~" "저기요 사장 엉아~ 가끔은 저한테도 손님 대접좀 해조바바요~" "아 맞다 너 손님이지? 그럼 손님아~ 김치며 밑반찬은 거기 그대로 있으니까 알아서 떠 먹고 찌개는 끄리기만 하면되니까 맛나게 쳐드삼~"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쿨하신 ㅋ 오후 여섯시 무렵 한달살이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낚시라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은 충만 하였으며 그 어느 때보다 몰입도는 최강이였으니~! 헌데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니 이 사납기 짝..

27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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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사라봉

2020년 7월 6일 잠을 깨운건 다름아닌 빗소리 우도랑 사박오일 동안 찐하고 비릿한 썸을 타고 난 뒤 본섬 상륙 후 첫날 비가 살짝 그친 듯 하여 읍내 마실 나가듯 무턱대고 나가 무심코 걷다보니 산책길 초입에서부터 풍겨오는 싱그런 풀내음에 더불어 코끝에 짙게 스미는 땅내음 그리고 촉촉한 흙 비린내~!! 아흐~ 됴타~ 모처럼 코르가즘 충만했던 아침 산책길~ㅎ 야트막한 공원 산책로라 들숨은 길게, 날숨은 여유롭게~ 급할 것 전혀없던 길은 오가는 사람마저 없으니 더없이 호젓한 가운데 조금씩 올라갔더니 안개가 그려낸 희뿌연 파스텔톤의 숲길이 눈 앞에 똬~ 아니 눈 앞에 퐈~ㅎ 부슬부슬 어깨를 시나브로 적시는 안개비에 머리속을 떠돌던 망상 쪼가리들 마저 촉촉하게 젖어 들던 시간 바람은 어디 숨어 있는지 당최 찾..

27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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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비자림 걷던 날

2020년 6월30일 폭풍우끕 비바람 이틀째 우도로 들어가려했던 계획은 날씨 탓에 일단 보류하고 대신 이틀내내 딩굴딩굴 먹고 누워 리모콘 놀이 하다가 자다 깨는 한때 익숙했던 일상으로 잠시 회귀??? 하도 딩굴거리다보니 티비 리모콘 쯤은 눈을 감고도 선호 채널쯤은 바로 선택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한나절 비몽사몽 누워있는 동안에는 앵간한 움직꺼리들은 발꼬락 꼼지락질로 대충 해결되는.. 이쯤되면 프로 딩굴러 랄까? 적어도 딩굴링에 한해서는 거의 신끕?? 그럼 난 딩신 ??? ㅡ.,ㅡ 새벽녘 모기덜 습격 탓에 오른쪽 엄지발꼬락으로 왼쪽 새끼발꼬락을 벅벅 긁던 시각은 새벽 여섯시 빗방울이 좀 잦아드나 싶어 딩굴거리던 몸땡이를 느즈막하게 일으키고는 비린내도 벗길겸 숲길 걸음서 광합성도 좀 할겸 겸사겸사 나섰던 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