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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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2020. 7. 29.

2020년 7월 15일

 

서울 복귀 삼일째

 

서울 복귀후

가장 시급했던 건 시차와 공차 적응의 문제.

 

한달씩 퐁달퐁달

놀새 라이프를 통해서 뼤저리게 느꼈던

자가 격리가 아닌 자가 연착륙 기간의 필요성??

 

머랄까

정규시즌을 앞둔 프로 운동 선수들한테

프리시즌이 중요하다는 것과 일상맥통한?

 

( 일맥상통 지적 주의~~ ㅡ.,ㅡ )

 

그리하야 일부러

몸뚱이며 멘탈이며 현지 수습 및 적응 차원에서

 

( 이젠 어디가 내 주 서식지 인지 모름 ㅠ)

 

출근 사흘전에 입성했던 것인데

입성 첫날 부터 다 늦은 밤 불쑥 연락해온 친구눔과

알콜릭한 밤샘탓에

술쳐묵한 다음날은 걍 삭제되어 버림 ..ㅠ

 

낼은 드뎌 출근

 

그리하여 오늘은 무조껀 멘탈 수습차원에서

새벽부터 무조껀 튀나간 길~

 

 

오늘 하루는 반드시 꽉 채워아 한다는 거

 

그러나 급할게 없으니

당연 돌고 돌아가는 버스 투어가 제격~

 

정류장수를 보니 79정거장? ㅋ

 

흠~

이쯤되면 세월아 네월아 두시간 짜리 ~ㅎ

 

그래서 다다른 곳~?

 

두물머리^^

 

 

이따금

머리속이 복잡해지거나

잡생각이 많아 질때 찾던 곳

 

강바람에 솔솔 이는 잔물결은

 

지독하게 베베 꼬여버린 정서도

심하게 삐딱선 타다 대갈통 중추를 벗어나버린

멘탈의 디스크 조차도

반듯하게 맹글어주는

신박한 기운이 있다는 거 ~! ㅋ

 

 

어라~?

 

저거슨 분명~!

절대로~!

나무가 삐딱한게 아니라는 거~!

 

다만 그 옆 산책로가

삐딱선 이라는거~ㅋ

 

내가 볼때 대충 봐도

저 나무는 이십삼쩜오도 각이니

 

참으로 반듯한 나무인 걸로~@@

 

 

꽃 무식쟁이

 

그 와중에 아는 꽃 보인다고

무조껀 반사 수준으로 셔터질..

 

행여

저걸 사진이라고 찍었냐고 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쫄보심에 드리는 말씀이지만도

 

저는 그냥 단지

그나마 아는 연꽃이 눈 앞에 보이길래

보이는 대로 폰 셔터를 눌렀을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시푸다는 ㅠ

 

물빛 끝자락에 맞닿아있는

멈춘듯 흐르는 강물에 시선을 태우다

진한 초록이 내준 빈 벤치에 잠시 쉬어갈무렵..

 

벤치를 품어안은 초록이

잠시 쉬어가던 뜨내기에게 속삭인다.

 

아직 세상에 그려야할 그림이 많다고..

아직 세상에 해야할 이야기가 많다고..

 

초록이 쉬어갈 가을에

다시 찾겠노라 약속을 뒤로하고~

 

 

 

먼 먼 하늘가에

외면할 수 없는 저 물새

어쩌면 꿈결같이 출렁이고

어쩌면 구름같이 떠다니고~~

 

물새의 날개짓 따라

둥둥 떠댕기던 무의식의 흐름이

급 콧노래를 웅얼거리게 맹글던 ㅎ

 

물위에 새겨진

물새 그림자에 시선이 확 꽃히던 찰나..

꼬르륵...ㅠ

 

(아...뜨벌... 감동 파괴...우짤????

꼬르르르륵...에효....ㅠ)

 

 

 

여기 오면 꼭 찾게되는 국밥집

 

근데

평창 장국밥을 양수리에서 ? ㅎ

 

하기사 제주 흙돼지도

전국 팔도 어디서나 섭취 가능하니

 

맛으로 하나된 원 코리아 려니~ㅎ

 

맛은 머 쏘쏘~

 

와중에 선택한 쌔주는

레트로 진로 쌔주 ㅋ

 

맛은

일병 섭취시 아달달~

일쩜오병 섭취시 알딸딸~ 풉

 

 

 

골판지에 매직으로 '일등 7번 당첨된 집'

이라고 덕지덕지 써 붙여놨던게 작년였는데

아주 그럴듯 하게 리모델링된 로또 포차

 

거금 오마넌 당첨의 기쁨을 준 곳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것~!

 

자동빵 마넌 찍고 돌아오는 길 차안

 

늘어지는 하품끝에 찔끔 흘린 눈물 닦다보니

이제사

일상으로의 복귀를 실감중이라는거 ㅎ

이천이십년 칠월십오일

 

나의 우연한 시간들과 더불어 함께했던

풀과 나무들, 강물결들, 물빛들, 물새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에 감사하고

 

우연한 오늘 그 시간 속에

나를 스쳐 지나갔던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