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2020년 11월

17

고팡/여행 이야기 수월봉 갯바위 (2020.10.9)

이쯤 되면 하산각? 아니 잠수각? 날아댕기는 괴기까지 잡고야 말았으니? ㅎㅎ 행운을 불러올줄 알았건만 잠시 본섬 나온 사이에 이 날치를 끝으로 조업 일시정지~ㅋ 요란한 가을맞이 바람에 덩달아 험악해진 바다는 떠돌이 몽상꾼을 오도가도 못하게 발을 묶어버린 가운데.. 주의보는 내일도 풀릴 기미가 딱히 보이지않고 애꿎은 한라산만 홀짝홀짝 축내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두리번 두리번 나서본 본섬 마실길 ~ㅎ 잠시 본섬으로 나오던날 날씨 너무 좋고~ 바다는 그야말로 장판이던 마라도 바다~~ 무려 일주일을 떠나왔더니 눈앞에 아른~ㅋ 바람이 싫어 바람이 숨은 바다를 찾은 날. 정신없이 불어대는 가을 바람도 고요한 가운데.. 바다를 휘감으며 갑자기 휙 불어 날리던 바람 끝자락에 실려온 물보라 방울이 우수수 떨어져 내..

16 2020년 11월

16

고팡/여행 이야기 마라도 낚시 (2020.9.26)

설렘 잔뜩 안고 후배 두 녀석과 제주에 내리자마자 바로 떠내려간 마라도 태풍이 휩쓸고 갔던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하기만 했던~^^ 마라도를 그렇게 자주 다녔어도 이렇게 잔잔하고 바람한 점 없는 바다는 마치 귀한 선물을 받은 느낌 이랄까~? 낚시를 글로 배운 초짜들이라 이론에 관한한 감히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게다가 이상케 이눔에 초짜들은 전문용어에 무지 강하다는거 ㅋ 떠들썩하게 채비 준비하고 시커먼 초짜 수컷 세마리의 해질녘 낚시 스타트~ 근데 가만있자... 그러고 보니 수컷 세마리가 낚시하는거면 이거 이거 보이스 피싱 인가?? ㅋ 낚시대 잠시 세워놓고 짬짬이 쉬어가던 중 눈앞에 펼쳐진 석양에 잠시 멍~ 와라락 원줄을 냅따 가져가는 우악스런 입질에 깜놀~~!! 그동안 보고파 몸살날뻔했던 이름..

27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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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아듀 마라도

2020년 7월 9일 섬과 유종의 썸을 꿈꾸며 다시 찾아든 마라도 역시나 호락호락한 섬은 아니라는 거. 들어오는날 부터 어마무시한 장대비를 퍼붓더니 오후 네시쯤 무렵 비가 멎더라는 ㅎ 민박집 사장님왈 "오늘은 비때문에 손님도 없고 우리도 나가서 없으니까 들어오면 집이나 잘 지키고 있으셔~~" "저기요 사장 엉아~ 가끔은 저한테도 손님 대접좀 해조바바요~" "아 맞다 너 손님이지? 그럼 손님아~ 김치며 밑반찬은 거기 그대로 있으니까 알아서 떠 먹고 찌개는 끄리기만 하면되니까 맛나게 쳐드삼~"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쿨하신 ㅋ 오후 여섯시 무렵 한달살이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낚시라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은 충만 하였으며 그 어느 때보다 몰입도는 최강이였으니~! 헌데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니 이 사납기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