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2017년 03월

15

글팡/낙서장 혼섬....

찌들었던 마음 파도에 태워 보내고 겨우내 메말라 갈증에 허덕였던 가슴 안에 비릿하고 달달한 세상을 한아름 품고 돌아왔던 푸르고 너른 바다 발아래 갯바위로 부서지는 하얀 포말에 잠시 머물렀던 시선 그리고 수평선 너머로 저물던 섬날 하루 거센 바람으로 우악스럽게 반기던 첫날과는 달리 나오는날 혼섬엔 거칠었던 바람마저 쉬어가더니.. 햇살내려 물빛에 반짝이는 보석같은 윤슬의 아름다운 빛의 선율을 타고 갈매기 한쌍이 바다를 그리며 노니는 사랑스런 날개짓에 잠시 시선을 멎다... 늘 한결같이 항상 그 자리 그 곳에 변함없이 푸르고 하염없이 너른 너의 세상이 내가 하염없이 사랑하는 늘 내가 꿈꾸던 바로 그 세상이였나보다... 17.3.11 우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