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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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아듀 마라도

2020년 7월 9일 섬과 유종의 썸을 꿈꾸며 다시 찾아든 마라도 역시나 호락호락한 섬은 아니라는 거. 들어오는날 부터 어마무시한 장대비를 퍼붓더니 오후 네시쯤 무렵 비가 멎더라는 ㅎ 민박집 사장님왈 "오늘은 비때문에 손님도 없고 우리도 나가서 없으니까 들어오면 집이나 잘 지키고 있으셔~~" "저기요 사장 엉아~ 가끔은 저한테도 손님 대접좀 해조바바요~" "아 맞다 너 손님이지? 그럼 손님아~ 김치며 밑반찬은 거기 그대로 있으니까 알아서 떠 먹고 찌개는 끄리기만 하면되니까 맛나게 쳐드삼~"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쿨하신 ㅋ 오후 여섯시 무렵 한달살이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낚시라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은 충만 하였으며 그 어느 때보다 몰입도는 최강이였으니~! 헌데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니 이 사납기 짝..

27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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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사라봉

2020년 7월 6일 잠을 깨운건 다름아닌 빗소리 우도랑 사박오일 동안 찐하고 비릿한 썸을 타고 난 뒤 본섬 상륙 후 첫날 비가 살짝 그친 듯 하여 읍내 마실 나가듯 무턱대고 나가 무심코 걷다보니 산책길 초입에서부터 풍겨오는 싱그런 풀내음에 더불어 코끝에 짙게 스미는 땅내음 그리고 촉촉한 흙 비린내~!! 아흐~ 됴타~ 모처럼 코르가즘 충만했던 아침 산책길~ㅎ 야트막한 공원 산책로라 들숨은 길게, 날숨은 여유롭게~ 급할 것 전혀없던 길은 오가는 사람마저 없으니 더없이 호젓한 가운데 조금씩 올라갔더니 안개가 그려낸 희뿌연 파스텔톤의 숲길이 눈 앞에 똬~ 아니 눈 앞에 퐈~ㅎ 부슬부슬 어깨를 시나브로 적시는 안개비에 머리속을 떠돌던 망상 쪼가리들 마저 촉촉하게 젖어 들던 시간 바람은 어디 숨어 있는지 당최 찾..

27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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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팡/여행 이야기 비자림 걷던 날

2020년 6월30일 폭풍우끕 비바람 이틀째 우도로 들어가려했던 계획은 날씨 탓에 일단 보류하고 대신 이틀내내 딩굴딩굴 먹고 누워 리모콘 놀이 하다가 자다 깨는 한때 익숙했던 일상으로 잠시 회귀??? 하도 딩굴거리다보니 티비 리모콘 쯤은 눈을 감고도 선호 채널쯤은 바로 선택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한나절 비몽사몽 누워있는 동안에는 앵간한 움직꺼리들은 발꼬락 꼼지락질로 대충 해결되는.. 이쯤되면 프로 딩굴러 랄까? 적어도 딩굴링에 한해서는 거의 신끕?? 그럼 난 딩신 ??? ㅡ.,ㅡ 새벽녘 모기덜 습격 탓에 오른쪽 엄지발꼬락으로 왼쪽 새끼발꼬락을 벅벅 긁던 시각은 새벽 여섯시 빗방울이 좀 잦아드나 싶어 딩굴거리던 몸땡이를 느즈막하게 일으키고는 비린내도 벗길겸 숲길 걸음서 광합성도 좀 할겸 겸사겸사 나섰던 비자..

26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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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팡/낚시인 어느 섬 봄날 오후

도무지 거리두기가 안되는 것 해 달 별 그리고 바다? ㅎ 햇살 따갑게 내리던 봄날 오후 어느 바다에 드리운 낚시대에 요딴 괴물같은 녀석이~?? 어복을 주시라 빌었거늘 복어를 주실줄은 ㅡ.,ㅡ 잠시 숨고르다가 다시 드리운 낚시대에 쏨뱅이 한마리가 덥썩 물어 올려보니 낚시 바늘을 거의 꼴까닥 삼켜버렸다는거. 바늘을 억지로 뺐다가는 쏨뱅이가 사망할 듯 하여 바늘을 평생 품고 살라고 목줄만 잘라서 방생해줬다는~ 이런 몹쓸 어류애의 실천 이라니~ 험험.. 헌데 잠시후에 또 연달아 쏨뱅이가 올라오더라는것. 쏨뱅이들이 파티하나 싶어 아가미 벌리고 바늘을 빼려던 찰나 목구멍 깊숙히 박혀있던 어나더 바늘을 보고 완전 깜놀~!! 좀전에 놔줬던 바늘삼킨 쏨뱅이가 다시 물고 올라왔다는??? 당최 이건 무슨 확률?? 로또를 사..

25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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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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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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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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