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하바라 2006. 12. 18. 00:58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

그래서인지 참 곤란할 때도 많아

중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사귀어보는 제대로된 친구같아

그런데

그런데

얘가 동방신기에 빠져있는 걸 보면 왠지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나랑 취향이나 성격이 굉장히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너무나 달라 이해 안될 때도 많다.

 

나한테 처음으로 무언가를 전파시킨 최초의 친구이다.

나는 어떤 일에서도 절대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왜그랬는지는 몰라도

같이 좋아하기보단 비판하는걸 좋아했지.

 

내가 가장 많이 고민하게 만드는 친구이다

어쩌면 내가 너무 이 아이를 좋아해서 일지도

그런데 그거 알어?

너가 동방신기 좋아하는 거는 좋아도

동방신기를 너무나 좋아해서 너의 모든 것들을 점점

동방신기에 뺏기고 있다고 느낄 때마다

옆에 있는 내가 더...

동방신기가 뭐라고.

동방신기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동방신기가 뭐가 그렇게 좋다고.

동방신기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너는 윤정이도 인정한 대단한 친구야

 

 

어쩌면 내가 죽고 싶어하던 마음을

접은것도 너 덕분일지도 몰라

정말 재미도 없던 찰나에 사춘기다 반항기가 겹쳐 말도안돼는 자살따위를

생각할 때, 너랑 있을때가 즐거운 탓에 그런 생각도 접을 수 있게 되었던것 같아

근데 왜

이번에는 네가 그런 생각을 하니?

너가 그러면 난 참 슬프단다.

그러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