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라니와 ·詩

홍 사랑 2020. 8. 7. 07:21

제목/ 나를 울리네

글/ 메라니

 

간간이 들려오는 소리

사람의 소리

오늘도 허망하게 내 귀를 울리네

 

다가오는 삶이

흐르는 물처럼

시원하지 못해도

나랑은 살고 지고 뜨겁도록

평생을 언약했건만

그대 어찌 떠났나?

꿈속에서도 나를 울리네

 

소리조차 막음에 벽을

뚫지 못한 채

들리지 않은 깊은 봄 밤

귀머거리로 듣지 못하는 아픔만이

스치는 시간

 

소통할 수 없다는 게

나를 울리네

살고 싶어 달리고 싶은 발길

가파르게 언덕 길 오르는 듯짙은 자괴감 느끼는 나를 울리네

 

용기도 꿈꾸고 싶은 욕심도 버려진 채

 

2020 5 30

또 새로운 아침은 흐른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