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갑돌이 2017. 9. 17. 21:54

추석 3주전쯤 딸아이와
국제시장,
부산 송도해수욕장,
태종대를 둘러본적 있었다.

국제시장에서 딸애 또래의 부산 여학생이 
"아빠. 일로(=이쪽으로) 온나(=오세요)" 라고 큰소리로 말하며 스쳐 지나갔다.
딸아이의  뜻밖의 농담...
"저게 부산 가시나가?"
내 답...
"응. 부산 가시나 봤다고 일기장에 적어라"
(얼마전 종영된 월화드라마 "소녀시대"(=부산 여고 배경인듯)의 영향도 컸으리라 본다.)

내가 딸아이를 그렇게 데리고 다니지 않았었나?
적어도 제주도는 3번정도 다녀간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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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제자백가식 교육이 좋을까???
(=진시황 전시대. "무조건 내 말이 맞다. 잔말말고 내 말을 따라라".)
서양의 아고라식 교육이 좋을까???
(=아고라 광장 토론식)

교육학자들은 아고라식 교육을 좀 더 나은걸로 평하는것 같다.

대부분 자녀들은 부모가 시키는대로 한다.
하지만, 자기 생각대로 못하고 억눌리기만 하면 그땐 수전증(손떨림) 같은 병들이 온다.
그래서 강압적 아버지. 리더가 위험한 거다.
훌륭한 아빠는 못되더라도 적어도 그런 아빠는 되지 말아야겠다.

언젠가 장학퀴즈?을 본게 생각난다.
카이스트 수석 졸업자, 서울대 수석 입학자, 당시 세계 수학경시대회 3위한 중학생 
등이 대결을 하였는데 최종 우승자는 중학생이었다.
문제 수준이 중학 수준이었던 탓도 있지만, 성인들은 졸업한 후 시간이 좀 지나서 잊어버린 탓도 있었을게다.


중학과정을 마쳤다고 해서 현제 중학생보다 더 안다고 말할수 없듯이,
청소년기를 거쳤다고 해서 청소년 문제를 현제 청소년들보다 항상 더 현명하게 대처한다는 보장도 없다.


앞으로는 내 딸의 생각을 너무 무시하지 말아야겠다.
노화하는 내 머리의 판단보다는 어리긴 하지만 딸의 생각이 더 옳을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