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갑돌이 2020. 1. 2. 01:46

한 후배는 중 3때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지만,
난 이 다큐멘터리를 본 25여년 전 어느 날 밤 감동으로 인해 쉽게 잠을 잘 수 없었다.

 

The Taj Mahal : a Poem in Marble !
(타지마할 : 대리석으로 된 시(詩))


출처 : 지금부터 25년정도 전 어느날 저녁 교육방송 '지구촌의 다큐멘터리' 중 "역사"편.

(고등학교 영어교과서에 실린 내용과 글자 하나 다르지 않아 옮겨 적기는 쉬웠다.)



야무나강을 지나는 여행객 너머로 타지마할이 동화 속의 세계처럼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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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지마할에 얽힌 내력은 매우 비통한 것이다.
황후는 임종이 가까워 지자 황제(인도 무굴제국의 5대왕 샤자한)에게 두가지 청을 했던 것이다.
첫째는 재혼하지 말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자기의 이름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할 기념물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슬픔에 젖은 황제는 이러한 소망을 들어 주기로 선뜻 약속했다.

 
그리고는 그는 그녀가 죽은 다음 궁에서 긴밤을 외로이 지새며 어떻게 하면 자기 부인에 대한 자기의 애정을 하나의 기념관에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그는 그 기념관이 그녀만큼 아름답기를 바랐다.


마침내 그 기념관에 대한 구상이 선몽(dream)으로 나타났고, 그리하여 그 거대한 공사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타지마할을 완성하는 데는 근 2만명이 20년동안(1632∼1653년. 22년간) 작업을 했다고 한다.
황제는 타지마할이 완성되면 자기가 묻힐 자리로 검은 대리석(타지마할은 흰 대리석으로 지워졌음)으로 된 비슷한 능을 만들기로 계획했었다.
이 능은 근처에 있는 강의 맞은쪽에 세워져 부인과의 행복했던 결혼을 상징할 은제 다리로 타지마할과 연결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무덤은 세워지지 않았다.
타지마할이 완성된 무렵에 황제의 아들들이 장성해서 누가 다음번 황제가 될 것이냐를 둘러싸고 서로 다투고 있었다.
마침내 둘째 아들이 한 형제를 추방하고 다른 두 형제를 살해 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왕위를 탈취하고는 자기 아버지를 1마일 떨어진 성채에 가두어 버렸는데, 늙은 황제는 이곳에서 그 아름다운 타지마할을 보지도 못한 채 나머지 여생을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어느날 늙은 황제는 그가 거닐도록 허락된 발코니의 한 기둥에 박혀있는 작은 거울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넓이가 불과 1인치밖에 안되는 이 작은 거울에 타지마할 전체가 비치는 것을 발견했다.
그때부터 늙은 황제는, 자신이 사랑하는 부인을 위해 지은 아름다운 기념관의 작은 영상을 즐기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8년 뒤 일흔 네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자 그는 거기 그녀곁에 묻혔다.

 
아버지에게서 왕위를 빼앗기는 했지만 아들 아우랑제브는 아버지 샤 자한이 죽자 타지 마할의 어머니 옆에 아버지를 잠들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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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류 역사상,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타지마할만큼 한 여성에게 바쳐진 선물로서 고귀하고 값비싼 선물은 없으리라 속단해 본다.
무덤의 내벽은 온통 금으로 덮여 있었고, 무덤 덮개에는 1만여개의 진주가 박혀 있었다고 하니까 말이다.(물론 뒷날 다 약탈되어 버리긴 했지만.)

 

나는 사랑이란 단어를 떠올릴때마다 타지마할을 생각하게 되고, 그와 함께 어느 시인의 한 싯구도 떠 오른다.

"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ever…"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

존 키이츠의 한 싯구에 그렇게 적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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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그라성-샤 자한이 유폐된 성이고 멀리 타지마할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황제였던 샤 자한이 그의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죽은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 마할의 묘로 건축한 것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매년 3백만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25년전 그 방송 당시).

무굴 제국은 16세기초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인도를 통치했던 이슬람 왕조이다.
이 제국 전성기의 황제, 샤 자한(Shah jahan, 1592-1666)은 비(아내) 뭄타즈 마할(일명 아르만주드)을 끔찍히도 사랑하였다.
황제는 변방을 정벌하러 가는 원정길에까지 아내와 동행하였다고 한다.
그토록 사랑하던 아내가 14번째의 아기를 낳다가 그만 숨지게 된다.
급작스런 비의 죽음에 황제의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하루 저녁에 황제의 머리카락이 백발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아내의 갑작스런 죽음이후 황제는 아내를 그리워한 나머지, 영혼을 위한 궁전을 무려 22년에 걸쳐 짓도록 했는데 이것이 바로 인류 역사에 길이 남아 있는 타지마할이다.
또한 황제는 이 궁전을 완성한 후 다시는 그런 아름다운 건축물이 지어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건설에 참여했던 장인들의 손목을 모두 잘라버렸다고 한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61XX12200002


(나자리노)

http://egloos.zum.com/grimper88/v/1996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