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이야기

YOUNGSUB KWON 2009. 6. 4. 13:03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 제 56회 Annula meeting 이 미국 워싱턴주 씨에틀에서 5월 27~30까지 열렸습니다.

저는 졸업논문의 일부분을 초록으로 만들어서 제출해서 승인을 받아서 포스터 발표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발표는 포스터나 슬라이드로 발표를 하고요. 섹션발표는 이미 한해 전에 제출하거나 초대를 받아야 합니다. 발표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러니 대부분 각 섹션마다 수준이 아주 높았습니다. 프리젠티이션이 250개였다고 합니다.한국에서는 40여개의 프리젠테이션에 한국분들 성함이 있었습니다.

 

 

 

 

ACSM 창립자중 한분인 의사 Joseph B. Wolffe 메모리얼 강의로써 하버드 대학의 Daniel E. Lieberman 교수의 keynote강의의 제목은 "인간 진화, 오래 달리기, 상해" 였습니다. 인간의 다른 동물과 특별히 다른 생리학, 생체학적 이점은 달리기 특히 오래 달리기라고 합니다. 네발 달린 짐승의 경우는 짧은 시간 인간보다 훨씬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다람쥐도 인간보다 빠르다), 인간처럼 오래동안 어느 정도 빠른 속도로 달릴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네발로 달리기 때문에 장기 기관이 앞뒤로 요동을 치고, 심부체온이 인간처럼 직립보행하는 비해 빨리 오르는데 비해 쉽게 열을 발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침팬치의 경우는 인간과 비슷하게 걷는 동작을 하지만, 인간처럼 오래 달릴 수는 없죠. 인간과 침팬치의 큰 차이점은 인간의 둔근(엉덩이근육)은 특별히 잘 발달되어 있고 이것은 원래 달리는 동작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침팬치등은 엉덩이 근육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초기 인간은 아프리카의 부시맨처럼 활이나 독이 묻은 화살촉같은 도구가 발명되기 전이었는데 그런 기구 없이 큰 동물을 죽이기위해서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동물을 사냥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럴려면 동물이 매우 지쳐있어야 할 텐데 그런 환경을 만들려면 동물을 뛰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동물이 체내 온도가 증가하고 계속 달리고 움직이게 함으로써 체내 열을 충분히 발산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죠. 대부분의 포유류는 인간의 걷는 속도 보도 빨리 걸음으로써 체내 열을 발산해서 체내 온도를 적정온도로 낮출수 있기 때문에 인간은 뛰는 속도로 동물을 쫓지 않는다면 동물을 피로하게 만들수가 없습니다. (하이에나도 항상 달리듯이 먹이를 찾아 다니지만, 대부분 체온 상승 땜문에 덥지 않은 밤에 달린다.)

 

인간의 걷는 속도를 1.3m/s 정도 인데 산소 소비량은 0.16리터의 산소를 체중당 km당 소비하게 됩니다. 산소 1리터 당 4.8kcal로 환산 한다면 65kg의 체중의 사람은 700kcal를 소모하게 됩니다. 이것을 달리는 것으로 전환하면 30%정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0.21리터의 산소를 체중당 km당 소비하게 되고 910칼로리가 소모하게 됩니다. 만일 이 정도 칼로리를 소비하면서 사냥한 작은 동물에서 먹을수 있는 13kg의 얻는다면 거기에서 총 15,600kcal를 얻을 수 있고, 만일 달리기로 큰 동물을 쫓아 지치게 하여 포획한다면 200kg의 고기를 얻으 총 240,000kcal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오래 달리면서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서는 초기 인류는 털이 비교적 적고  땀샘이 더 많은 현재 인류와 비슷한 인류가 살아 남게 되었겠습니다.

 

그래서 현재 인류의 몸은 원래 오래 달리기를 하는 것에 맞춰졌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그렇지 않기 때문에(대부분 좌식생활이기 때문에) 거기에 파생되는 많은 질병, 상해등이 생기는데 그런 면을 고치려하지 않고(달리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질병이 생기면 그것을 고치는 대에만 급급하다는 것입니다. 교수는 자신의 대학원생 당시 돼지를 트레드밀에서 달리게 해 보았더니 머리 무게를 잘 조절하지 못해서 오래 달리는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역시 달리는데 머리를 제어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엘리트 선수처럼 인간들이 달릴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아마도 18~20마일 정도 (글라이코겐을 에너지로 쓸 정도) 네 발 달린 큰 짐승을 오래 달려 따라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스피드가 현생 인류의 능력일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스팔트를 나이키 신발을 신고 달리는 것이 아닌 일반 평지를 맨발로 달리는 것이 원래 우리에게 맞다고 하였습니다. 본인 역시 최근에 마라톤 전 코스를 완주했다고 하시더군요. 나이에 비해 훌륭한 신체를 갖고 계셨습니다.

 

운동 역시 생화학, 유전자적으로 연구가 되는 요즘 추세에 인류학적인 차원에서 현 시대에 운동의 필요성 특히 지구성운동의 필요성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혀 피력할 수 없는 훌륭한 키노트 스피치 였습니다.

 

그리고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 Exercise is Medicine, ACSM position stand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앞으로 집중해서 봐야 할 주재였습니다. 이것은 그렇게 재미있는 주제가 아니니 생략하겠습니다.

 

근육의 세포적인 수준의 비대에 관한 심포지엄에 갔었는데, 주최측에서 판단을 잘못하여 너무 작은 강의실을 준비해서 바닥에 앉아서 들으시는 분까지 계셨습니다. 예전에 저도 리뷰논문을 쓴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서 특별한 내용은 없었는데, 질문을 주신 캘리포니아의 어느 대학의 교수님께서 꼭 위성세포가 근육의 비대의 기전만이 될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발표자 분 중 whey protein (우유)가 근육합성에 운동후 바로 섭취가 좋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고요. 그런데 마지막날 커네티컷 주립대의 근력운동의 최고 전문가 크레머 교수님이 호르몬이 근육 합성에 확실히 도움을 줄지 확실히 애기할 수 없다고 하시고 Mcmaster 대학의 Stuart Phillips 교수님이 성장호르몬은 근육 비대와 상관이 없다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셔서 먼저 언급했던 whey protein이 단백질 합성에 필요하다고 발표한 교수님이 아니 위성세포도 근육 성장에 성장 호르몬도 근육 성장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이 근육을 발달시키느냐고 농담조로 질문을 하셨는데 stuart 교수님이 "Milk!" 라고 하셨답니다.

 

그동안 많은 발표를 들어봤지만 수천명이 넘는 청중이 기립박수를 보낸 강의는 듣지 못했는데 이번 annual 미팅에서 그런일이 일어났습니다. The D. Bruce Dill 을 기념하는 강의는 이번에 Barbara Drinkwater 교수님이 하셨습니다. 제목은 "여성 운동선수들의 발전: 미신과 실재"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1800년대에 여성이 운동을 강도 있게 한다면 여성이 남성으로 변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여성의 운동을 강도 있게 하면 그들의 자궁이 상하여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근대 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 역시 여성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에 보수적으로 반대하였다고 합니다. 여성이 경기를 참석하면 흥미를 떨어 뜨릴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산을 등반할 때도 여성들은 같이 참가할 수 있지만 정상을 정복하는것 보다는 음식을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들을 했다고 합니다. 겨우 겨우 참석한 올림픽에서 중거리 경기에 참석을 했는데 그만 결승점에 도달하지도 못하고 6명의 선수가 도중에 탈진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960년까지도 여성은 200미터 이상의 경기에는 참석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거기에 반하여 여성선수들의 두각을 설명하셨습니다. 너무나 많은 훌륭한 여성선수들의 도전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테니스 대회에 처음으로 여성들이 출전했을 때 아주 긴 치마만 입고 했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긴 치마를 입고서라도 시합을 하였고 그 중 특출한 (스타) 여성들이 약간 짧은 치마를 입고 나옴으로서 대서 특필대고 여성들의 고정관념을 깨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치마를 입고서도 자전거를 타고, 일본의 여성은 8개의 등반 신기록을 작성하고, 미국의 육상 여자 선수는 남성들 (팀)과 겨뤄 엄청난 점수차로 우승을 하고, 소녀때 부터 도전을 좋아하던 여성은 알래스카와 당시 소련의 베링해협을 수영을 건넌 최초의 사람(남성포함)이 되었고 그 이후 남극 빙하의 바다에서 1마일을 수영을 도전했고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 외이에도 여성들의도전은 계속되었으며 곧 남성아이들이 나도 여자들처럼 운동을 잘 하고 싶어. 이렇게 말할 날은 기대하신다고 85세의 노 교수님은 스피치를 마치셨고, 기립박수를 받으셨습니다. 그녀역시 ACSM의 최초 여성 회장, 최초 J.B.Wolffe 기념 강의(위에 하버드 대학 교수가 하신)자 , ACSM 최고의 명예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 영국, 캐나다의 명예 박사 학위, AAHPERD의 강의에 관한 그리고 명예 영예상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역시 이 강의를 할 충분한 자격이 있었던 것입니다.

 

ACSM 가이드 라인 2010년도 판이 새로 나왔는데 그중 45세 이상 남성의 중간정도의 위험 분류를 약한 위험 분류로 바꾼것, 환경운동생리학이 부록에서 정식 챕터안에 들어간것, HIP/WAIST RATIO가 빠진것, 등의 발표가 있었고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히 들었는데도 오픈되었던 강의, 모임등에 비하면 아마 1/10도 듣지 못한것 같습니다. 저의 interest group으로 저의 관심 분야인 임상운동생리학 모임과 근력운동모임에 갔었는데 임상운동생리학 모임은 앞으로 병원 경력 600시간 이상 석사이상으로 제한한다고 하더군요. 역시 자격증을 라이센스로 바꾸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고요. 유타주는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권영섭

미국임상운동생리학자 (ACSM RCEP)

미국근력운동전문가 (NSCA CSCS,*D)

미국뉴멕시코주립대학교 운동생리학 실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