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맛, HEIMAT who walks over Mountains

산이 없는 동네에 태어나서 백두대간까지 진출하여 사진찍고 산행기 쓰고 소설도 쓴다

洛東正脈 15차 산행[운문령-가지산-능동산-배내고개-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내마을]

댓글 0

카테고리 없음

2019. 10. 22.



   2019년 10월 19-20일 양일에 걸쳐 1박2일로 낙동정맥중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구간인 영남알프스 일원을 고교 동문 선후배, 동기들(총 38인, 버스 1대 대절)과 팀이 되어 무사히 산행하였다. 맑은 날씨가 일조하는 가운데 일망무제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뜻있는 이벤트적 산행이 되어서 정맥길 두 구간[①운문령-상운산-쌀바위-가지산-석남터널-능동산-배내고개, ②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내마을]을 또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태풍도 사라졌고 전날 영남에 내렸던 비도 멈추어 남쪽으로 원정을 온 우리 동문들을 한껏 반겨주는 속에서 동문과 가족 38인은 꺾이지 않고 정해진 트랙을 밟았고 귀중한 추억을 한 아름 안고 무사히 돌아왔다.

 

   10월의 3번째 토요일과 일요일의 1박 2일, 맑은 가을 하늘을 벗삼아 먼 곳으로 길을 떠났다. 19일 아침 7시가 조금 넘어 양재역을 떠난 대절버스는 다섯 시간 가까이나 걸려서 낮 12시경 산행 들머리인 운문령에 도착했다.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고, 12:17, 임도를 따라서 산행을 시작하여 얼마 못 가 임도를 버리고 숲길로 들어서서 산행을 계속하였는데, 숲길은 임도와 몇 번 교차하며 나란히 가다가 결국 쌀바위에서 임도의 끝과 만나게 된다.

   12:32, 헬기장을 지나고 곧 임도와 숲길이 만나는 곳을 지나 우측의 숲길로 들어가 13:24, 귀바위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후 14:17, 해발 1,114m의 상운산에 도착했다.

   상운산을 내려와 다시 임도를 만난 다음 좌측 숲길을 따라 쌀바위까지 진행하여(14:50) 기념사진을 찍고 약수물을 마신 후 쌀바위 좌측길을 따라 가지산을 향했다.

16:02, 해발 1,240m이자 오늘의 최고지점인 가지산에 도착했습니다. 일망무제로 펼쳐진 경치에 감탄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한참을 머물다가 다음 봉우리인 중봉(1,167m)으로 향한다.

   16:40, 중봉에 도착한 후 급한 경사길을 내려갔다. 석남고개에 도착하기 직전인데 목표지점인 배내고개까지 가기에는 무리가 아닐까 논의가 있었다. 결국 주력보다 앞선 3인은 원래의 목적지인 배내고개로 가도록 하고 나머지 인원은 석남고개 직전 삼거리에서 좌로 틀어 석남사주차장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한다.

   급한 경사길을 내려오는데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여 모두들 헤드랜턴을 밝히고 어둠속이지만 석남사주차장까지 무사히 내려왔다.

   대기하던 버스를 타고 배내고개에서 멀지 않은 숙소인 별천지 펜션(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로 1380)으로 이동하여 방을 배정받았다.

   저녁은 숙소에서 요리를 직접하게 되었는데 5개의 방별로 팀을 조직하여 식사를 마련했다. 집행부의 준비로 쌀과 고기, 야채를 공급받아 펜션 아래층에 다 같이 모여 밤늦게까지 식사를 하며 술도 한잔하고 담소를 나누었다.

   필자의 팀도 10인(동기 3인, 선배 6인과 필자)이었는데 하루 저녁을 식사와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는바, 동문들의 사랑과 우정을 느낄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2일차인 10월 20일의 아침은 일찍 시작되어 5시반에 일어나 세수와 식사를 마치고 7시반 경에 숙소를 나섰다. 버스는 우리를 인근의 배내고개 인근 주차장에 내려주어 산행준비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08:13, 배내봉을 향하여 두 번째 날의 발걸음을 떼놓기 시작하였다. 초장부터 앞에 놓인 계단이 1,200개가 넘는다 하는데 오르막길의 경사도가 심하지 않아 걸을 만했다.

   08:51, 계단이 끝나고 우측으로 길이 꺾이며 완만한 능선이 시작되는 곳에 도착하고, 계속 전진하여 09:03, 배내봉(966m)에 도착하여 사진촬영 및 휴식후 숲길을 계속 갔다.

   한참을 걸어 10:35, 해발 1,069m의 간월산에 도착하였다. 다른 봉우리에서처럼 기념사진과 블랙야크 인증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하며 주변 경치를 돌아 보았다.

   간월산에서 험한 길을 내려서면 간월재이다. 일행을 만나 대오를 정비한 후 다음 목적지인 신불산을 향한다. 약 300m가 넘는 수직높이를 힘겹게 올라가서 전망대에 도착한 후에는 길이 완만해지더니 멀리 신불산이 손에 잡힐 듯 보였다.

   드디어 12:50경, 해발 1,159m의 신불산에 도착하여 동기, 선후배들과 여럿이서 나무 덱크위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했다. 입가심으로 술도 한잔 한 후 아래쪽 신불재로 내려서기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서 다음 목적지인 영축산도 빤히 건너다 보인다. 

  신불산 정상에 서서 재약산, 천황산, 운문산, 가지산, 고헌산, 영축산 등이 보여주는 파노라마에서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경치를 맘껏 감상할 수 있었다.

  신불재에서 영축산까지 가는 길은 완만하여 걷기에 좋은 고원지대인데 반갑게도 자주색의 용담꽃을 여러 포기 볼 수 있었다.

   14:19, 해발 1,081m의 영축산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우리가 갈 정맥길은 여러 개의 하산길 중 하나인데 길이 복잡하고 위험한 곳도 있어 다같이 모여서 내려가기로 약속했기에 모두 모일 때까지 기다려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영축산에서의 하산길은 예상대로 길이 험하여 주의를 해야 했고. 경사지를 급하게 내려가며 직선으로 질러가기 보다는 구불구불한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영축산 정상을 출발한지 약 2시간 만에 산행의 종점인 양산시 하북면 지내마을에 도착한 시각은 16:16이었다. 이렇게 해서 이틀째 산행을 마쳤다.

   서울로 오는 길은 순조로웠고, 시간의 제약상 저녁 회식은 생략하고 문경휴게소에서 각자 식사를 해결하고 서울로 달린 결과 9시 반경에 양재역에 도착하여 일찍 귀가할 수 있었다.

  

  금번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시행된 산행은 동문 선후배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합심한 아름다운 동행으로 기록될 것이다. 경치도 좋았고 음식도 잠자리도 다 좋았던 멋진 추억이었다. 준비하느라 고생한 집행부에 사의를 표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