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맛, HEIMAT who walks over Mountains

산이 없는 동네에 태어나서 백두대간까지 진출하여 사진찍고 산행기 쓰고 소설도 쓴다

20200829 예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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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31.

   고교 동문 및 친지 일행 7명이서 우중에 예봉산을 다녀왔다.

   보통은 도심역에서 산의 뒷편으로 돌아 적갑산과 철문봉으로 해서 예봉산에 오르는 게 나의 예봉산 산행이었는데 이번 산행은 남양주 거주 팔순의 선배가 본인의 최애 명품코스라며 추천한 코스인데 몸이 말을 잘 들었으면 정말 좋은 코스로 느꼈을 것이나 최근 쇠락한 체력 때문에 산행을 즐기지 못하고 남들 뒤를 따라서 가다가 자주 쉬면서 뒤늦게 좇아가는 꼴이 되었다. 운길산 역에서 예봉산까지 이정표에 의하면 5km인데 세시간 반이나 걸려서 도착했고 선두와는 한 시간 이상 차이가 났다.

   체력이 달려서 맨 꼴찌로 올라가며 중간에 포기하려 했으나 강(돈규)선생님이 동행해주는 바람에 완주할 수 있었다. 몇 번 쏟아진 비도 문제였지만 바람이 없어서 느끼는 더위가 대단하였다.

   6월 27일 백운대 산행시 처음으로 만났던 체력의 저하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원인이 무얼지? 지난 겨울 이사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 같기도 하고 여름철에 더위를 먹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한약을 복용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을 생각 중이다. 일행 중 맨 뒤로 쳐진다는 사실이 일생의 산행 중 거의 경험하지 못 앴던 일인지라 불안하고 빨리 체력을 회복하고 싶은 게 현재의 심정이다. 9월을 하루 앞둔 현재의 관심은 체력 회복이다.

 (산행할 때는 자주 맨뒤에 쳐져서 힘들어 하다가 작년 가을에 먼저 간 친우가 생각나며 미안한 마음을 느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병으로 몸이 불편했을 터인데도 산을 좋아해서 가능하면 친구들의 산행에 참가하였는데 막상 산행에선 힘이 들어서 자주 맨 뒤에서 힘들게 오던 친구였는데, 우리 모두는 무심했던 것 같다. 내가 비슷한 처지에 처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체력 회복 후 예봉산의 명품 코스인 [운길산역-율리봉- 예봉산정상-팔당역] 똑같은 코스를 도전하여 예전의 체력과 비교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