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좋은 글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12. 21. 08:59

 

 

대곡사를 다녀오는 길,

다인면 소재지를 거치지 않고 삼분리로 돌아오다가 만난

작은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날 저무는 안계들판을 바라 보는 풍경도 좋다.

겨울의 가운데서 바라 보는 풍경이 아주 춥지만은 않고 따스함도 있어 좋다.

 

 

 

 

 

 

겨울 농부

 

나태주

 

 

 

 

 

 

 

 

우리들의 가을은

귀퉁이에

검불더미만을 남겨놓고

저녁 하늘에 빈

달무리만을 띄워놓고

우리들 곁을

떠나갔습니다.

 

 

 

 

 

 

 

 

보리밭에 보리씨를 뿌려놓고

마늘밭에 마늘쪽을 심어놓고

이제 이 나라에는

외롭고 긴 겨울이 찾아올 차례입니다.

 

 

 

 

 

 

 

헛간의 콩깍지며

사래기를 되새김질하는 염소와

눈을 집어먹고

껍질 없는 알을 낳는 암탉과

어른들 몰래 꿩약을 놓는

아이들의 겨울이

찾아올 차례입니다.

 

 

 

 

 

 

 

그리하여

봄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만이

눈 속에 갇혀 외롭게

우는 산새 소리를 들을 것이며

 

 

 

 

 

 

눈에 덮여서 더욱 싱싱하게

자라는 보리밭의 보리싹들을

눈물겨운 눈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눈물겨운 눈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할일을 마친 들녘의 감사한 풍경입니다
기다림의 아름다움이 저 들녘에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산골사랑님,
닉에서 느껴지는 마음씨가 댓글에서도 그대로 느껴집니다.
들녘에 감사하는그 따듯한 마음이요.
겨울 풍경이 왜인지 쓸쓸해 보입니다.
그렇지요?
그런 느낌이 좋아서 저는 겨울을 좋아합니다.
멋진 작품 감상할수있으메 전 행복합니다~~~
연말 건강도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춘하추동님도 연말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멀리 보이는 집에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풍경에
왠지 마음에 푸근함이 밀려 옵니다.
수확을 마친 빈 들녘을 보며 농부는 또 새로운 희망을 담겠지요.
그렇지요?
어릴 적 저녁무렵이면 굴뚝에 연기나는 모습에 배가 저절로 불러오는 것 같은 푸근함을 느꼈지요.
겨울을 잘 이겨내야만,,,따뜻한 봄을 맞이할수 있는것 같아요~추운겨울 따뜻하게 잘 이겨내길 바래봅니다~^^
그렇지요.
농부들은 겨우내 논의 지기를 돋우고
당신들의 몸도 보신하여야 풍성한 다음 해를 맞이하지요.
이즈음의 농촌 풍경이지요.
때를 잘 맞추면 아주 좋은 그림이 나올 듯 합니다.

오늘이 벌써 동지입니다.
이제 손가락 한마디씩 해가 길어 지겠지요.
오늘도 따뜻한 하루 되십시오.
그렇습니다.
동지에 팥죽은 드셨어요?
저도 오늘 절에 가서 팥죽을 먹으며 내년에는 우리가족과 나라에 액은 썩 물러가기를 빌었지요.
시골집에 간지가 참 오래됩니다.
겨울논에 놓인 볏집 뭉치들이 색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겨울이 깊어졌으니 봅이 다가오고 있겠지요.
그러시구나!
저는 요새 어머님이 편찮으시니 주로 이곳에 와있습니다.
생활이 불편하긴 하지만
시골이라 편안함이 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겨울들판을 보면 좀 쓸쓸한 느낌이들지만 내년봄의 화려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다소나마 위로가 되네요. ㅎ

오늘 동지라고 하니 팥죽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그렇지요?
언제나 세상은 돌고 돌지요.
시끼님도 팥죽 드시고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겨울은 나름대로 또 준비의 계절입니다.
회사에서 동지라고 팥죽을 끓여 주네요..
여긴 아침부터 계속 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이제 그만 와도 될텐데 말입니다.
즐거운 오후되시길 바랍니다.
그러셨어요?
회사가 멋진데요.
여긴 폭설이 내렸어요.
가을겆이를 마친 들녘에 남아있는 짚단이 을씨년 스럽네요.
이 겨울이 가고 봄이오면 들녘에도 파릇 파릇 새싹이 돋겠지요.

"나태주님"의 겨울 농부, 봄을 기다리는이의 마음을 글로 잘 옮겨놓았습니다. ㅎ ^)^...
그렇지요.
우리도 어려운 일을 이겨내고 나면 그런 파릇파릇하게 새싹 돋는 날이 오겠지요.
사진도 시도 ... 마음을 사로잡네요
보리밥 익는 냄새가 그윽 합니다...
그러세요?
저는 이맘 때가 되면 노랗고 까치까칠한 조밥이 생각난답니다.
쓸쓸해 보여요..
이미지도 이미지지만 시가 더 그런 느낌을 주지요?
타인의 삶을 엿보고 갑니다
타인의 삶을 통하여 자신을 만들어봅니다
그렇지요.
우린 그렇게 세상을 배우면서 살아가겠지요.
겨울농부 왠지 제마음에 딱 와 닿네요..
즐감 했습니다.
그러셨어요?
겨울농부인 봉황님도 푹 쉬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