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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보는 세상 2014. 7. 10. 05:54

 

 

지난 일요일 친구들과 모임이 있었던

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 일박을 하고 시댁으로 오는 길이다.

가은읍 은성탄광자리에 있는 석탄박물관 앞을 지나는데 그 다리,

늘 내 마음 속에 아름다운 다리로 남아있는 이층다리 은성교가 보인다.

20여년 전에 처음으로 만나서 환호했던 그 다리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있다.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의 은성교는 

머리에 꽃을 이고 오랜만에 만난 나그네를 반긴다.

은성교가 없었다면  이번 여행은 그저 모임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집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문경시 가은읍 대야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다.

내비양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니 연풍ic에서 내려 괴산 쪽으로 가란다.

새로운 길을 가는 걸 좋아하는 우리는 무조건 내비양의 말을 듣고 내려서 길을 간다.

시원하게 뚫린 자동차 전용도로를 따라 가다가 쌍곡계곡 방향으로 가란다.

쌍곡계곡, 처음 가보는 계곡인데 해 저무는 흐린 날이라 여유롭게 구경을 하지 못하지만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기암절벽과 맑은 계곡을 안고 있는 쌍곡계곡,

두고 지나치는 것이 아쉬워 다음을 기약하고 숙소로 향한다.

 

 

 

 

 

대야산자연휴양림은 물 맑고 산 깊은 대야산 계곡에 자리하고 있어서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우리가 숙소로 썼던 '숲 속의 집'은

우거진 숲이 바라보이는 전망도 좋고 이부자리도 아주 깔끔해서 기분 좋게 쉴 수 있었다.

친구들과 희희낙락하던 밤을 보내고 일어나니 전날 찌뿌둥하던 하늘은 간곳이 없고

하늘에는 구름 둥둥 떠다니는 청명한 날씨다.

 

 

 

 

 

 

 

 

 

 

기분 좋은 하룻밤을 보내고 시댁으로 오는 길,

가은읍 석탄박물관 앞에서 늘 내 마음에 아름다운 다리로 간직하던 은성교를 만난다.

내가 20여 년 전에 처음 보았던 은성교는 여전히 아름답다.

이층구조의 독특한 다리 은성교는

은성탄광에서 캐낸 석탄을 가은역으로 실어 나르던 광차와 사람이 다니던 길로

영산천 위에 세워져있다.

은성교는 6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다리로 길이 62m, 폭 6.5m이다.

사람이 다니는 길 한쪽으로 너비 2.3m, 높이 2.3m의 다리가 하나 더 있는

은성교의 이층은 석탄을 실어 나르던 광차가 다니던 길이다.

이런 독특한 구조의 다리는 나는 이제까지 본 적이 없다.

귀한 대접을 받았으면 싶더니만

지나가시는 분들의 이야기로는 곧 많은 지원금을 받아서 보수할 계획이란다.

보수를 하더라도 지금의 모습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래된 다리만큼이나 오래된 전주가 옛날이야기를 전해 줄 것 같은 은성교,

난간 너머로 또 하나의 난간이 보이고

다리 위에 또 하나의 다리가 있는 은성교.

그곳에 꽃 심겨져있어 더 아름답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만난 은성교는 또 오래도록 내 마음의 다리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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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을 실은 시커먼 차가 오갔을
사연 많은 다리로군요.
세상님이 잘 설명해 주시니
저도 가보고 싶어요.
마음을 내려 놓고 쉬었다와도 좋은 풍경...그런 곳이 참 많아서 좋은 우리나라입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인데요.^^
건강하세요~!
비밀댓글입니다
추억이 깊은 은성교 다리이군요.
이층구조의 다리...독특하면서도
오래 전에 이층다리를 건축설계를 한 것도 대단한걸요.
휴양림...주무시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겠어요.
크고 넓고 새롭게 지은 다리보다
이런 추억의 다리는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지요!!
친구분들과 1박 ~ 참 오래동안 추억에 남을듯 합니다.
자주 그런 모임이 있으면 좋으련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
마음속에 다리가 한동안 한페이지를 장식하겠습니다.
그림만 봐도 시원해보입니다
캬 숲속의집 넘 아름답고ᆢ좋아요
저도 이번에 한달간 휴양림. 위주로 다닐려고요ᆢㅎ
날씨가 많이 무덥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나면 더 그런것같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오늘 하시는 일
잘 이루어가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지로 이명연
컷도 아름답지만
스토리텔링입니다.

안녕하세요?
퇴근길
질척질척 찐득진득
내리는 비는 후져빠진 와이퍼로 신경질적으로 돌려도
깨끗이 씻겨지질 않네~♬

멀리 앞에 보이는 유명산엔
비구름이
뽀얗게 피어오른다.♪

부르투스 앰프에선
배인숙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가 흐르고

每日가는
퇴근길이 이리 浪漫을 갖추었나?
피시식 ~~♪♬
오늘도 즐겁게 지내세요
항상감사드립니다
다리 구조가 정말 특이하네요~~
저 다리엔 렌즈로보는세상님의 어떤 추억이 담겨있을지 궁금합니다..^^
아름다운 곳 휴양림
멎지게 휠링을 하고 오셨네요.
가끔, 친구들과 무작정 떠나는 모임도
삶에 활력소가 아니련지요?
부럽네요!~~
좋은 휴양림 소개 감사 합니다!~
대야산 자연 휴양림
시설이 아주 잘 해 놓았군요, 작가님!
가은읍 은성교
정말 운치 있는 다리이군요
마음 설레게 하는 다리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
더위에 지쳐 가는 오후
시원한 냉커피 한잔 마시면서 더위 식히시고
여유로움 가득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작가님1
사진을 보니.. 빨리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은 생각입니다 .. ^^
너무 아름다운 풍경들이네요!!
저도석탄박물관도보고 은성교가...눈에띠어구경한적이있었죠...좋은곳다녀오셨네요...
나들이 만으로도 에너지를 얻지요.
잘 다녀 오셧습니다.
대야산 휴양림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오래된 교량마저 멋지고 운치가 있네요
감사히 즐겁게 보고갑니다.
바로 검색 들어 갔습니다 ㅎㅎ
언젠가 저 길을 지나다니는 길에
여유를 잡고 찾아가 보렵니다

다리공사로 더 아름다이 탄생하기를 바라네요 ~
애환이 느껴집니다.
풍경이 애환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