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옛날 옛날에

렌즈로 보는 세상 2015. 1. 9. 07:00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어릴 적

먹고 살았던 음식을 먹고 싶어하나보다.
이렇게 날씨가 춥고 스산한 날에는

따스한 아랫목에서 감을 먹고 싶어진다.
감도 단감이 아니고 토종 감을

그것도 꽁꽁 언 홍시와 곶감을 먹고 싶다.

 

 

 

 

 

 

 

어릴 적에 과일이라고는

여름에 먹던 까칠복상(토종 산 복숭아)과

가을철의 감과 고염이 전부였었다.

그렇게 귀하던 과일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 집에는

감이나 고염은 먹고 남아 팔아야 될 만큼 풍부했었다.

 

 

 

 

 

 


 고염은 가을걷이가 끝난 겨울초입에

나무 밑에 멍석을 깔고 막대기로 털어서 큰 독에 저장했다가

겨울이 되어 푹 삭으면 먹었다.

고염은 씨도 많고 먹고 나면

지독한 냄새의 가스 배출로 인해 별로 인기가 없었지만

감은 초여름 감꽃 따먹기를 시작으로 하여

 우리들의 훌륭한 간식꺼리가 되어주었다.

 

 

 

 

 

 초여름 감꽃을 주워 먹고 나서 

얼마 쯤 지나면 감 알이 간난 아기 주먹 만해지고

우리들은 그때부터 감을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에 소금을 넣은 항아리에 감을 담아

아랫목에 하룻밤을 재워 단맛을 내는 침수를 담아먹었다.

홍시가 되기 전에 완전히 익으면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들게 되는데

 초가지붕 위에 말려놓은 곶감이 삼분의 이 쯤 말랐을 때

부모님 몰래 훔쳐 먹던 그 쫄깃거리는 달콤한 맛은

지금 생각해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감 맛의 진수는

겨울밤 뒤뜰 처마 밑 궤짝에 보관해 둔

꽁꽁 언 홍시를 화롯불에 녹여먹는 그 맛이었다.

그런 때에 제사라도 지내고 난

시루떡이라도 곁들이면 금상첨화가 된다.

그렇게 추억이 깃든 홍시와 곶감,

요즈음 들어 부쩍

그 홍시와 곶감이 먹고 싶은 걸 보니 늙긴 늙는가 보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홍시 만들어 먹을 토종 감 한 상자 사서

홍시로도 먹고 얼려서 아이스크림처럼 먹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먹고 싶은 홍시도 껏 먹지를 못한다.

예전 먹고 또 먹어도 소화가 되던

그 때처럼 소화를 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먹을 것은 흔전만전인데

몸이 말을 듣지 못하는 현실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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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절대로 감이 안먹고 싶어요~
아직은 젊지요~ㅎㅎㅎ
맞아요 한때는 없어서 못먹고 지금은 소화못시켜서 못먹고~
그것이 인생 인것 같아요~~
추운데 매일 수고많으시네요 오늘도 힘내시고 따스한 기운 얍!! ㅡ3ㅡ 받으세용
저도 요즘 곶감이 먹고 싶어요...
예전엔 이런걸 왜 먹나 했건만..
나이가 드니 엄마 입맛이 고스란히 내 입맛이 되었네요
아마 겨울철 비타민 D의 부족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인듯 합니다
우리집 배란다에도 가을에 사다놓은 감이 홍시로 변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곳감도 말렸는데 올해는 홍시로만 먹고 있답니다
가만이 나두면 홍시가 저절로 되거덩요(~)(^^)
대봉 한상자가
홍시가 되고있네요...
아무래도 소스로 활용을 해야될듯 싶어요.. ^^
홍시와 시루떡이라...
색감있는 궁합인데요.^^
건강하세요~!
저희도 2항아리 홍시감을 담아 두고 손님이오시면 내어 드리고
긴긴밤 아내와 홍시를 꺼내 먹기도합니다.
홍시 이야기를 하면 고향 생각이나지요.ㅎㅎㅎㅎㅎ.
*☆         ☆   ☆   ♡。
│     と▶◀つ    
│   ☆ (* ^ ^ *)   ☆    ☆*
│ ┏━━━━(.)━(.)━━━━┓ *

한 해를 보낸 아쉬움이 아직 가시지 않은채,
님의 방문 노크해봅니다.
정돈이 불가능한 우리네 삶 이지만
을미년 새해에는
아무 때나 막무가내로 날지 않는
나비 처럼 지혜롭게
무한하고 찬란한 햇살 처럼 사랑의 온기를 풍기며
꿈의 나래를 펴고 비상하는 한 해가 되시길 빕니다.
나이는 오직 숫자에 불과하오니~~~~
님의 가내에 평화를 빕면서 애써 올리신 작품 감상해봅니다.

시인 / 늘봉드림

렌즈님 그 맛있는 감을 소화력 때메 제약을 받으신다니...
조금씩 자주 드셔야겠네요.
저는 반쯤 말려 냉동 시킨 감을
이번주에 마지막으로 먹고
내년엔 좀더 만들어야지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야기가 정감 있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멋진작품!!.넘 이쁘고 환상적입니다.
부드러운 눈길하나 따스한 손길하나
다정한 말 한 마디가 세상을 밝게 환하게 아름답게
합니다.사랑으로 기쁨으로 아름다운미소~~
웃을 일이 더 많이 있으시길 소망합니다.---
반갑고 좋은 하루로 황금같은 주말이 찾아왔네요
주말도 평안하시고 풍요로우시길 바랍니다
겨울 감기 특히 조심하셔야하구요
안녕하세요 그래도 달콤한
모든 맛으로 사람들이 다 좋아하지요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 하네요
찬 공기에 감기 조심 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세요
정성다하신 글과 이미지 잘 보고 갑니다
먹거리를 마음대로 드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행복한 겨울 입니다.
오랬만에 들어왔는데 열심히 올리시고 계서서 근면상을 드려야겠습니다.

탄자니아를 다녀온 다녀온 최형근

아프리카에 가기 전 나는 겁쟁이 였다.
내 안에는 어두움밖에 없었다.
사람들 앞에 그런 나를 보여주기 싫어 늘 가리며 살았다.
어머니 앞에서조차, 그러나 더 많이 나를 꾸미고 가릴 수록
이상하게 난 더 불행해져만 갔다.
굿뉴스코 단원으로 찾아간 탄자니아, 그곳에서 나를 버렸다.
그곳이 나를 게임에서, 두려움에서, 홀로 갖힌 마음에서
자유롭게 했다. 그러자 놀라운 세계가 어느새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언제나 내 마음에는 탄자니아 그 아름다운 곳이
펼쳐져 있다. 나를 사랑하는 그곳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며 그들의 어두운 마음에 소망을 주며 살고 싶다.

이번 주엔 급히 다녀 올 곳이 있어 복사글만 올립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향집을 둘러 보는듯 정겹습니다.
옛날 어려서 항아리에서 홍시를 꺼내 먹던 생각도 나네요..ㅎㅎㅎ
곶감이 아름답게 매달려 있네요~^^
먹거리도 예정 생각이 많이 나는가 봅니다.
저는 작은 고염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먹을것이 많아서인지 감을 채 수확하지 않은 곳도 많지만

뷰를 보고있으니 포근해지는듯 합니다.
우와~~~렌즈님 포스팅을 읽다보니...
옛날에 할머니 살아계셨을 적에 시골에서 할머니가 이런 저런 방법으로 맛나는 감을 만들어주셨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요.
옛날엔 뭐든 참 맛있었는데... 지금은 그 맛이 안나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렌즈님 소화가 잘 안되신다니..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