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좋은 글

렌즈로 보는 세상 2015. 1. 13. 07:00

 

 

 

아직 겨울 칼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다.

이런 날을 꿋꿋하게 살아가는 나무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생각은 곧 두 편의 시로 대변된다.

 

 

 

 

 

 

 

 

 

나무처럼

     - 오세영 -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 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히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듯

 

 

 

 

 

 

 

 

 

나목

      - 유창섭 -

 

칼바람 눈밭 속에서도

나무는 당당하다.

 

꽃을 피워내며 몸을 낮추고

잎을 거느리며 가지를 늘어뜨리고

열매를 키우며 몸을 숙이던

나무는

잎도 열매도 모두 내려놓고

겨울날부터

차가운 바람

살이 터지는 추위에도

더욱 몸을 꼿꼿이 세우고

어찌 당당히 맞설 수 있는지

 

욕심도 버리고

빈 몸이 되면

떳떳할 수 있다는 걸

침묵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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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겨울사진은
흑백이 마음을 끄는 힘이 있습니다
넘 멋지네요
한겨울의 한기를피해 뿌리속에 생명을저장해두고
희망의 새봄을기다리는나무쳐럼 그렇게 오늘도새봄을꿈꿔봅니다*^^*
그 황량한 나무님이 스승입니다.
감동받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이웃님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네요.
따뜻한 날씨만큼 포근한 하루를 지내세요.
구름이 끼었지만 춥지는 않네요.
아무튼 행복하세요.

。* ┏♬┓˚*
┏♬┓은♪┏♬┓
♪좋♪♬┛┓루♪
┗♬┛♪하♪♬┛
。* ˚┗♬┛ *
※˚ Å ˚※
∴ make you ∵
*happy & smile~*
♣__†___†_♣
행복한하루되요.
겨울풍경들이 아름답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겨울 나목은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이죠

아름다운 설경속 풍경
멋지게 담으셧습니다~
비밀댓글입니다
겨울나무 풍경
운치가 넘칩니다.
어쩐지 겨울나무는 자꾸만 시선이 가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뜬근없이 핫팩을 붙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아름다운 그림 좋은 글 잘 감상하고갑니다....(^^)*
나무 산진을 보니 꼭 아들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진도 잘 담으셨구요.
긴긴 겨울을 맨몸으로 나며 견디다가 봄에 앺을 피우지요.
대단합니다.
잘 보고 감니다
행복하신 저녁시간 되셔요
아름답게 편집해 놓으신 나무사진과 나무에 관한 시어들 속에 머물며 쉬어 갑니다.
지나치면 그만이겠지만
의미를 부여하면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서는
자연이기도 하네요~^^
모두 나무처럼 살아간다면 세상의 갈등은 없을게 분명합니다.

나무같은 삶..
나무들이 실바람에 알랑이는거 같고...
까치들 날개짓이 날아들것 같은.나무 사진들이
나른한 겨울 오후 양지녘에 앉은 듯합니다.
사진 속에 푹 빠져서
냉이 케러 나가볼까나 ...ㅎ 하네요.

감기조심하셔요
우리도 무거운 짐을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 가자구요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나무는 그냥 그렇게 가만히 서 있는게 아니군요.
침묵인듯 당당한 나무가 전해주는 의미가 새롭습니다^^
눈 덮힌 길가에 왕따 나무가 분위를 자아 내는군요.
멋집니다.
아~ 감성 듬뿍 담긴 그림과 글이 참 좋으네요.
나무처럼... 그렇게 살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