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좋은 글

렌즈로 보는 세상 2015. 1. 27. 07:00

 

 

며칠 째 날이 꾸물거린다.

답답하다.

카메라를 들고 늦은 오후에 뒷산을 오른다.

앙상한 나뭇가지가 이고 있는 구름은 말없이 저녁을 만든다.

구름에 관한 시 한 편 마음으로 되뇐다.

 

 

 

 

 

 

 

구름

            이성선

 

구름은 허공이 집이지만 허공엔 그의 집이 없고

나무는 구름이 밟아도 아파하지 않는다

 

 

 

 

 

 

 

바람에 쓸리지만 구름은 바람을 사랑하고

하늘에 살면서도 마을 샛강에 얼굴 묻고 웃는다.

 

구름은 그의 말을 종이에 쓰지 않는다.

 

 

 

 

 

 

 

꺽어 흔들리는 갈대 잎새에 볼 대어 눈물짓고

낙엽 진 가지 뒤에 기도하듯 산책하지만

 

그의 유일한 말은 침묵

몸짓은 비어 있음

 

 

 

 

 

 

비어서 그는 그리운 사람에게 간다

신성한 강에 쓰고 나비 등에 쓰고

아침 들꽃의 이마에 말을 새긴다

 

 

 

 

 

구름이 밟을수록 땅은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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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드리운 날은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요...

분명 또 구름 걷히고 맑은 날이 올테니
조금은 마음 다 잡으세요...^^
우와~~~
느낌 참 좋습니다. 흑백이라 더욱더요~~
멋진 흑백사진에
감탄하고 갑니다
정말 감성있는 포스팅 이네요~~
하,,, 하늘을 본지가 ^^ 언제 인지 모르겟어요~~ ㅎㅎ
포스팅이 많은 걸 느끼게 해주네요~~
이 글을 읽으면서 구름을 보니
구름낀 하늘도 나름의 낭만이 있네요.
한참을 봅니다
추운날씨 건강이 최고이니
건강 챙기는 저녁시간 되세요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안정되는 듯 합니다.
바쁜일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추운날 무탈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날이 흐려도 좋은 사진이 나왔네요
기온이 떨어져 오늘은 많이 추울것 같아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한 마음으로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눈이 오려 했나봅니다~^^
사진과 시가 잘 어울립니다.
처음보는 시인데 마음에 와 닿구요.. ^^
벌써 한달이 마지막을 치닫고 있네요,
세월이 유수와같다는말을 실감합니다,
추운날씨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진속 풍경과 시가 잘 어울리네요
시와 딱 어울리는 영상들~
잘 보고 감니다
행복하신날 되셔요
겨울 나목이 흑백이라 더 느낌이 좋습니다.
모처럼 다녀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저녁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흑백의 묘미!
넘 멋집니다
흐린날의 구름이 운치있어 좋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가는 겨울이 아쉬운가봅니다~~^^*
안녕하세요 반가습니다
오늘도 기쁨이 하께 하시며
마음이넉넉한 소중한시간 되시며
행복한 발길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랜만입니다 세상남 ^^*
저도 오늘은 뒷산이라도 올라 볼까 합니다 ^^*
와아~~~한 줄 한 줄 참 좋으네요.
그림도 넘 멋지구요~~ 감성 충만해져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