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깃털 2008. 7. 19. 18:35

    거류산 산악인 엄홍길 전시관을 찾아

    2008.7.14.

    경남 고성 송산리, 당동리

    우보회원+ 번개산행

    코스 엄홍길기념관~문암산(470m)~484m봉~당동고개~거류산성~거류산 정상(571m)~거북바위~전망대~임도~공동묘지~최씨재실~월간정(팽나무)~동부농협(당동만)

    거리및소요시간(더위로 쉬엄쉬엄 쉬면서 약4시간 약8km)  

     

    거류산의 유래는 "옛날 여염집 규수가 밥을 짓다 나와보니 산이 움직이고 있어 "산이 걸어간다"고 소리치니 산이 그자리에 멈춰섰다. 이후 "걸어산"으로 불리다 지금의 거류산으로 정착됐다고 한다. 고성읍에서 불과 3km 정도 거리 소가야인의 기상이 깃든 바다가에 우뚝 선 "고성의 마터호른"이라고 불리는 거류산을 찾기로 한다. 깍아지른 절벽이나 삼각형 봉우리의 모양새가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마터호른을 닮았고 히말라야 영웅 산악인 엄홍길의 자취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9시 40분 부산 출발하여 고성읍을 지나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섬멸시킨 당항포만을 보면서 엄홍길기념관에 이른다.(12:19) 맞은 편에는 벽방산이 우뚝 솟아 있고 거류산 기슭의 아담한 자락에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산악인 엄홍길 전시관 표지석 약력을 간단히 옮겨본다. 1960. 9.14. 고성 영현면에서 출생하여 해군 UDT를 제대하고 1985년 히말라야 첫 원정, 1995년 포항-독도 300km 수영횡단 2000년 히말라야 14좌 완등 다수의 체육훈장을 받았다.

     

     전시관 뒤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전경 삼각형 전시관 앞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전시관을 둘러본후 전시실을 들어가려고 하니 "월요일은 휴관입니다"라는 문구에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이를때 우리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한다." 사전에 세심한 준비가 부족하였음을 반성하면서 전시관 오른쪽 음용수 시설과 등산안내도 있는 등로를 따라 평탄한 길을 오르다.(12:56)

     

    전시관 뒤 문암산을 오르는 등로에 소나무 군락지 밀림지역을 연상케한다. 정상까지는 4.3km 이정표를 지나 능선에 이르니 등로 옆으로 소나무에 덩굴나무가 올라가 있는 소나무길이 이어진다. 거류산은 해발571m이지만 낮은 해발 100이하에서 시작하여 올라 만만치 않지만 길이 좋고 이정표도 잘 세워져 있고 곳곳에 쉼터 의자도 설치되어 있어 쉬엄쉬엄 오른다. 

      

    40여분 땀을 흘리며 올라가는데 바다 바람이 불어와 벤치에서 남해 다도해를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갖고 간다. 돌탑과 문암산을 넘어 내리막 등로에 핀 야생화를 보고 가다가 다시 오르막에서 한바탕 땀을 흘리고 484봉에 올라서니 거류산 정상이 건너편에 우뚝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거북바위봉이 기어오르는 형상을 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문암산 전망대애소 고찰 장의사를 내려다 보고 문암산 철재다리를 건너 전망대 능선에서 거류산을 바라보니 산세가 보통이 아님을 느낀다. 고성에서 거출한 인물이 많이 난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484봉을 올라서니 정상 아래 산성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안부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니 정상 가는 길을 가로막아 있는 산성축성되어 있는 것을 만난다.

     

    여기서 거류산성에 대하여 조금 살펴보면 경남 문화재 제90호로 성벽은 자연 바위로 된 절벽을 이용하여 낮은 곳에 보강하여 둘레 약1.4km로 성내에는 우물이 있고 남쪽과 서쪽 2곳에 성문을 두었고 고려말에 왜구를 막았다는 전승도 있지만 2000여년전 소가야 때 신라의 침공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산성으로 추정한다. 현존 600m정도의 셩벽은 높이 3m 넓이 4m이다. 

     

    전망대에서 당동만을 바라보면 우측 벽방산이 정면 거제도 옥녀봉 계룡산 선자산이 희미하게  남도의 섬들속에 다가온다. 정상에 올라 당동만을 바라보니 남도의 섬들과 푸른바다가 평화롭고 뒤돌아 보니 당항포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뻗어 있고 우측으로 적석산과 여항산 서북산 무학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이 아스란히 이어지고  그 뒤 좌측 멀리 지리산 주능선과 우측으로 웅석봉 둔철산 황매산이 가물거린다.(14:50)

     

     정상아래 때 늦은 철쭉이 빨갛게 피어 있고 당동만으로 바위봉 2개가 거북형상을 이루고 마치 정상을 향하여 기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거북바위 머리 부분 철 계단으로 내러서 다시 철 계단을 올라 몸통부분에 올라 골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10여분 휴식을 하고 있는데 추위를 느낄 정도로 시원하였지만 떨어지기 싫은 발길을 옮긴다. 

     

     자귀나무는 충독 이뇨등 약재로 쓰인다.

      

    바위가 마치 거북바위를 받치고 있는 것 같은 전망대에서 당동만을 조망하고 우측 8부 능선을 이어간다. 등로에는 원추리와 야생화가 눈에 띄고 아래로 임도가 바라 보인다. 당동만 2.6km 이정표 방향으로 내러선다. 원시림 같은 숲과 공동묘지를 지나 풀밭 언덕에 한그루 야생 복숭아가 빨강 노량으로 탐스럽게 영글어 있어 발길을 멈춘다.

     

    새들이 봉숭아를 여기 저기 쪼아 놓았고 일부는 땅에 떨어져 있기도 하다. 복숭아 몇개를 따다 계곡에 띠워 씻어 먹어 보니 달콤 새콤 맞이 괜찬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30분 동안 휴식을 가지고 내러서니 400년 이상 된 팽나무 그늘 아래 월간정이라 안내석이 있다. 따가운 햇살에 무럭무럭 자라는 벼와 옥수수 밭을 바라 보면서 재실에 이르러 거류산 정상을 바라보니 운무에 살짝 가리 모습이 아릅답다.(16:48)

     

     

    계곡을 따라 다리를 건너 당동만 도로변 주유소에 이르러 엄홍길 전시관으로 가는 차편을 알아보니 1시간 간격으로 있다고 하는데 승용차 여자분이 기름을 넣고 난 후 같은 방향으로 간다고 타라고 한다. 단번에 히치에 성공하여 고마움을 표시하였더니  산을 좋아하는 산님이라고 한다. 원점회귀하여 고성을 빠져 나와 금년 7월1일부터 개통하여 7.15일까지 시험운영을 하는 마창대교에 이르니 그 위용이 대단하다. (17:57) 

    이기회를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건강하고 복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마창대교

    마창대교는 크게 접속도로(接續道路)와 교량(橋梁)으로 나뉜다. 먼저 마산의 현동에서 가포동 바닷가 교량이 시작되는 곳까지 접속도로인 국도(國道)는 가포터널을 포함한 직선도로(3.19km)이다. 다음은 마산의 가포동에서 창원의 귀산동(貴山洞)까지 마산만의 해상구간(海上區間) 위에 세운 대교(1.7km)이다.

     

    창원의 귀산동 바닷가에서 양곡동(梁谷洞)까지 접속도로는 산허리를 절개하여 산등성을 넘어가 만나는 요금정산소와 귀산IC를 지나서 귀산터널과 양곡터널을 거쳐 양곡IC에서 국도와 만난다(5.58km). 결국 마산만을 가로 지르는 교량인 하늘길은 1.7km이고, 이 교량과 잇기 위하여 접속도로로 개설한 국도는 모두 8.77km로서 총연장 10.47km의 길을 이번에 뚫었다. 한편 이 도로는 `국도 2호선`이 마산 같은 교통 체증지역을 통과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건설한 대체우회도로(代替迂廻道路)이다.

    한편 마창대교는 자동차 전용도로로서 너비 20m의 왕복 4차선이다. 이 도로는 마산의 가포동과 창원의 귀산동 사이 바다 위에 위용을 자랑하며 하늘을 향하여 치솟은 14개의 교각(橋脚) 위에 사장교(斜張橋 : cable stayed bridge : 740m)와 연결교(連結橋) 2개(각각 410m와 550m)가 이어진 1.7km의 교량이다.

     

    그런데 사장교를 지탱하기 위해 중심부에 우뚝 선 2개의 주탑(柱塔)이 해수면을 기준으로 164m의 아찔한 높이를 뽐낸다. 한편 수면에서 대교의 상판(床板)까지 높이가 6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이다(이전까지는 64m인 프랑스의 노르망디 대교가 가장 높았음). 마산항을 드나드는 대형선박을 배려한 결과란다. 또한 자연 재해를 감안하여 지진의 경우는 `진도 6`을 견뎌낼 수 있으며, 초속 78m의 강풍(태풍 `매미`의 순간 최고 풍속은 초당 38m였음)에도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교통편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부산서부터미털에서 고성행 오전5:40부터 20분 간격 출발버스를 이용 2시간정도 소요된다. 고성터미널에서 당동행 군내버스는 오전8:30부터 1시간 단위로 운행한다.

     

    엄홍길전시관 월치에서 군내버스는 오후 2:55부터 약1시간 간격으로 8시까지 있다. 엄홍길전시관이 있는 월치에서 당동 군내버스 오후 2:35분 부터 1시간 간격으로 6:35분 막차다. 택시를 이용시 고성택시 055-674-3938, 고성군내버스 문의 055-674-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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