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지맥

    깃털 2009. 2. 1. 09:46

    운문지맥2차(오치고개-딱밭재)

    2009.1.31.

      ▽억산 오르기 전 암봉에서 바라본 가인계곡

      억산을 내러 팔풍재 가는능선에서 본 운문면 방향

     

    위치 밀양시 산내면, 경북 청도군 매전면,운문면

    깃털단독

    거리및소요시간 : 오치령-2K-육화산분기봉-0.7K-육화산-0.8K-육화산삼거리-2K-장수골삼거리-1.7K-  흰덤봉삼거리-1.7K구만산갈림길-0.6K-구만산-0.6K-구만산갈림길-1.5K-인재-1.4K-840봉-1.5K-억산-0.5K-팔풍재-1.2K-범봉-0.9K-딱밭재-2.5K-석골사-1.2K-원당정류소

    총 22KM  10시간(널널산행

     

    ⊙ 코스및산행일정

    0843 오치고개

    0859 산불감시초소와 송신철탑, 560.6봉, 삼각점

    0933 돌탑 532.1봉

    0943 658봉

    0954 육화산 갈림길

    1005 동문사갈림길

    1012 육화산

    1038  오치령갈림길 안내판

    1052 송백리길 안내판

    1116 612암봉

    1128 구만산갈림길안내판

    1159 흰덤봉

    1207 구만산 흰덤봉갈림길

    1250 갈림길

    1323 전망대

    1325 구만산과 지맥갈림길(밀양소방 구조목 하-5)

    1343 구만산

    1358 인곡저수지 갈림길

    1411 암봉우회

    1416 암봉

    1421 암봉

    1427 작은임도와 만나 내러섬

    1432 임도

    1435 임도

    1503 무명봉

    1514 로프

    1539 갈림길

    1544 헬기장(오봉리 방향=억산북릉,귀천봉 갈림길)

    1556 억산

    1651 팔풍재

    1718 범봉

    1731 딱밭재

    1730 딱밭재

    1757 동굴암자

    1801 상운암에서 내러오는 길과 합류안내판지점

    1820 석골사

    1840 원당버스정류소

     

    ⊙산행지도 

     

    ⊙ 산행기

    새해가 되면 우리들은 무언가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고 믿는 마음이 있다. 그렇게 원하는 마음이 우주의 기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새해 일출과 사찰을 찾아나서 소원을 비는 것을 볼 수 있다. 팔공산 갓바위에는 정월달에 무언가 소원을 빌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돈도 경제도 아닌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었인지 아는 것일 것이다. 이 나라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낄 때 삶의 의미를 찾고 당당해지며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고 본다. 전국의 명산과 우리의 산줄기를 찾다보면 이 나라가 얼마나 아름답고 자장스러운 것인지를 느낀다.

     

    오늘도 이 나라 지맥을 찾아나선다.  전국이 영화권으로 꽁꽁 얼어 붙었을 때 1구간을 마치고 입춘을 앞두고 2차 구간을 가는데 봄이 온 것 같은 기운을 느낀다. 어제 밤까지 내린 비로 메마른 대지는 촉촉하고 나무들은 생기를 머금고 싱그럽다. 07시 부산발 밀양행 첫차로 08시 밀양발 석남사행으로 송백에 하차 개인택시로 오치령에서 지맥 2차 첫걸음을 한다.(08:43)

     

    이 구간은 경남과 경북의 도경계를 따른다는 생각으로 과수원 조성 밭에서 오치마을과 소류지를 조망하면서 삼각점이 있는 560.6봉 산불감시초소에 올라가 지나온 용암봉 백암봉 방향 능선을 조망하며 잠시 아름다운 이강산을 노래한다. 작은 돌탑이 있는 532.1봉을 지나 658암봉에 올라선다. 우측으로 통수골과 좌측 육화산을 조망하면서 육화산갈림길에서 15분 거리인 육화산을 갔다 오기로 하고 내러 안부 동문사 갈림길에서 배냥을 벗어 놓고 육화산을 올라 여섯 개의 꽃봉우리처럼 아름답다는 육화산의 조망을 즐기고 있는데 산님 한분이 올라와 기념사진을 남기고 인사를 나눈다.

     

    대구에서 오신 박래원 산님과 산행이야기를 나누고 흰덤봉을 지나 장수골과 구만산 갈림길까지 같은 방향이라 동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조망을 주고 받으며 612봉 전망대에 육화산의 웅장한 모습과 장수골 남양리의 모습과 뒤로 구만산의 능선을 조망하노라니 가슴이 후련함을 느낀다. MP3에서는 "마이웨이"노래가 흘려나온다.

     

    아주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다볼 곳 없네, 정말 높이 올랐다 느껴였는데 내러다볼 곳 없네, 종래에는 나에게도 두려움 없었지만 어느새 즐거운 마음 몸으로 변해 있었어, 누구나 한 번쯤은 넘어질수 있어, 이제와 주저 앉아 있을 수는 없어, 내가 가야하는 길이기에 쓰러지는 날까지 일어나 한 번 또 부딪혀 보는 거야, 외로운 큰 산 앞에서 무릎 꿀고서 포기도 하려했어, 처음처럼 또다시 돌아가려고 무작정 찾으려 해서 종애에는 나에게도 두려움 없었지만 어느새 줄거운 마음 몸으로 변해있었어~

     

    흰덤봉을 오르는 능선에서 적막을 깨는 사람소리가 들려 구만산 방향을 보니 산악회원 단체가 능선을 오르고 있는 모습을 디카에 당켜 담아본다. 등산로 주변에는 소나 밑둥치가 검게 그을린 모습이 10여년 전으로 산불 흔적인것 같지만 그 동안 생태계가 복원이 되어 다시는 이른 아픔이 없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맨돈다.

     

    된비알  흰덤봉을 오르는 능선에 포근한 겨울 바람이 발 걸음을 가볍게 하고 우측으로 구만산의 웅장한 계곡과 능선에 눈길이 자주간다. 흰덤봉에 올라서니  작은 돌에 글씨를 새겨 놓은 초라한 정상석이 반긴다. 나무에 고도의 패찰이 걸려 있다는 선답자들의 말을 확인하려고 몇 번을 둘러봐도 없다. 박선생은 612봉에서 본 흰암릉 뒤에 있는 육산을 흰덤봉이라고 한다면서 구만산 갈림길로 내러선다.

     

    구만산과  장연사지 갈림길 무명봉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 박선생과 따끈한 라면 국물 놓고 서로 먹기를 권하면서 정을 나눈뒤 안전하고 유익한 산행이 되기를 바라며 헤어진다. 5분 정도 내러 갈림길 안부에서 다시 무명봉 전망대에서 남양리 뱡향 조망을 보며 내러 안부 구만산 과 지맥 갈림길 소방서 구조목이 있는 곳에 배냥을 벗어 놓고 0.7km정도의 구만산을 올라 갔다 되돌아 온다. 구만산은 10여년 전 구만폭포로 올라 봉의저수지로 하산한 기억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정상석이 없어 다시 올라 보니 기억이 새롭다. 구만산은 구만명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전화를 피하였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만큼 계곡은 길이가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깊다고 한다. 구만폭포는 직폭으로 수량이 많을 때는 어는 폭포에 지지 않을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봉의저수지 갈림길을 지나 672.1봉을 넘어가는데 부산에 거주하는 산님 한분이 올라와 어디서 출발을 하였느냐고 하였더니 석골사에서 출발하여 육화산으로 가는데 시간이 될련지 모르겠다며 인사를 나누고 발길을 서두런다.  작은 임도같은 길을 따라 내러가니 임마누엘기도원 남양리 임실교회로 이어지는 임도(인재)가 나오고 겔로프 차량이 지나간다. 임도를 건너 소나무가 아름다운 것을 느끼며 올라가니 임도가 다시 나오고 60여미터를 따르다 등로에 들어선다. 산불의 흔적은 아직까지 따라오고 있다. 산불이 얼마나 커게 난 것인지를 느낄수  있다.      

     

    임마누엘기도원이 있는 곳은 가인계곡 시작점으로 계곡이 아주 깊은 곳이다. 능선에 버려진 묘지 2기를 지나 헬지장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른다. 이정표에 오봉리, 억산북릉(귀천봉)방향과 지나온 구만산, 가야할 억산뱡향이 표기되어 있다. 억산에 올라서니 시거널이 모두 제거되어 정상석 우측에 놓여져 있다. 깨진바위 넘으로 가야할 운문산이 웅장하고 정상 일부분에 설화가 피어 있고 그 아래 상운암 골짜기에는 얼음이 보인다. 높고 전망이 좋은 정상석에는 새들이 쉬는 장소로 배설물을 이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억산 정상석도 예외가 아니고 까마귀가 상공을 선회하면서 인적이 없기를 기다리고 있다.

     

    산불에 그을린 소나무는 모진 상처를 이겨내고 죽지 않고 자라 소나무 잎이 산을 풍요롭게 만들고 흔적이 억산 밑에까지 이어진다.  억산이란 이름은 "수많은 하늘과 땅 그리고 우주"라는 의미의 "억만건곤"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온다. 즉 하늘과 땅 사이의 수많은 명산가운데 명산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깨진바위 아래로 내러 2개의 로프가 있는 곳과 하나 있는 곳이 있다. 로프에는 비온 뒤라 물기가 있어 다소 위험하여 주의를 길울려 타고 내린다. 

     

    암릉을 내러 팔풍재에 이르러 올려다 보니 암릉의 위험에 압도된다. 범봉으로 오르면서 억산의 조망을 즐기느라 힘든지도 모르고 범봉에 서니 헬기장과 안내 석골사로 내러가는 표지주가 있다. 범봉에서 운문산이 가깝게 잡히지만 딱밭재에 내러서니 딱나무는 없고 떡갈나무등 잡나무들만 있고 여기 역시 시거널을 모두 제거해 버려 깃털 시거널로 다음 구간 표시를 하고 북서쪽으로 내러서면 천문지골 운문사 방향이고 동남쪽 석골사 방향으로 내러서 서산에 기울고 있는 해를 바라보며 다음 가지산 정상에서 북릉으로 하산하는 구간을 기약한다. 

     

    P/S

     실크로드 92km라고 하지만 억산과 운문산 구간에는 암릉을 타고 내리는 구간이 많아 어느 곳 보다 주위를 요하고 생각보다 힘든다. 등로 찾기는 육화산 갈림길에서 좌측 육화산 15분 표시 시거널(울산바우) 방향이고 직진 능선은 운문지맥이다. 구만산 갈림 삼거리에 산머슴 시거널 약도 보고 좌측으로 내러서고 그외 어려운 곳이 없으니 시거널을 따르다 갈림길이 있으면 살펴 능선을 따른다면 무난할 것 같다.

     

    석골사는 신라 진흥왕 때 비허선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었지만 한국전쟁 때 소실된 후 20여년 전에 불사를 창건한 것으로 굴뚝에 연기만 솔솔 피어오르고 석골폭포의 위용은 간데 없다. 운문지맥 35km 중 2구간 산행을 즐겁고 유익한 마음으로 접는다. 석골사 원당마을 어귀 버스정류소에 석남사에서 밀양행 18:50분차에 올라 밀양터미널에 19:25에 도착하여 35분 기다려 20시 부산행 직행버스에 오른다.(밀양-부산 버스는 07시부터 21시까지 정시에 출발하고, 석남-밀양 막차 19:35)

     

    ⊙이미지감상

      ▽오치고개

      560봉 산불감시초소에서 본 봉의리 방향들녁

     

      532봉

     

       육화산 갈림길

     

     

     

     

     

      612봉에서 본 흰덤봉

     

     

     

      구만산 가는 660봉에서 본 억산방향 능선

      전망대에서 본 억산방향 능선

      구만산 억산 갈림길

     구만산 전 무명봉에 구조목과 구만산장으로 하산 표시 이정표

     

     

      인재에 내러서기 전 암봉에서 본 봉의저수지

      암봉에서 본 가인계곡

     인재로 내러서는 임도같은 등로 

      임마누엘기도원에서 인재를 넘어가는 차량

     800고지 무명봉에서 본 억산방향 능선

     억산을 오르면서 본 가인계곡

     

      억산 오르기 전 헬기장과 오봉리 귀천봉을 표시하고 있는 이정표

     

      억산에서 본 범봉과 운문산 방향 상운암 아래 계곡 고드름이 하얗게 조망된다.

      억산에서 본 석골사 방향 계곡

     

      깨진바위를 내러서 운문면 방향

      석골사 방향

      억산의 깨진 바위들 상, 하

     

      팔풍재

      범봉을 오르면서 본 억산

      범봉

      딱밭재

      딱밭재를 내러서면서 본 석골사 방향 석양

     여기까지입니다.

    한국의산하 가족여러분! 즐거운 산행 이어가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11년 전 기억을 반추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