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뚜벅뚜벅 걸어,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대둔산 태고사 코스, 노루귀 보고 싶어서 - 100대 명산(29-3)

댓글 11

산행/100대 명산

2020. 3. 17.

 

 

 

눈에 밟혔다

 

 

며칠 전 마천대에서 낙조대로 내려오는 길에 보았던 오대산 줄기와,

그리고 봄꽃을 보고 싶어서 들렸던 태고사 계곡,

 

다른 곳을 갈 생각이었으나

아침에 발길은 태고사로 향하고 있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3월 17일(화), 태고교~계곡~장군약수터~생애대~낙조대~태고사 갈림길~원점, 약 5.5km, 약 4시간, 나홀로

▲ GPX 파일 :

대둔산 태고사 코스.gpx
0.03MB

▲ 참고 :  대둔산 수락계곡 코스(2020/3), http://blog.daum.net/hidalmuri/2476

 

 

 

태고사 코스로 낙조대에 올랐다

 

 

 

 

태고사 계곡,

 

옆지기랑 와도, 여름에 와도 참 좋을 곳이었다

 

 

 

 

불과 3일만에 대둔산을 다시 찾은 이유는

바로 이 녀석들이 보고 싶어서였다

 

 

 

 

 

 

 

어제 퇴근 후부터 머릿속이 온통 태고사에 가있었다

옆지기와 함께 걷기를 갈려다가 혼자서 집을 나섰다

 

 

 

 

태고교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려고 보니,

오대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는 산불방지 입산통제를 하고 있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굳이 몰래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C코스로 오르기로 맘을 바꿔먹고 태고사 방면으로 조금 올라와

계곡으로 들어섰다

 

 

 

 

난, 태고사 방면에 몇번 왔었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첨이었다

계곡을 보니 입이 떡 벌어졌다

 

 

 

 

예전에는 수락계곡에 들어가서 놀 수 있었는데 지금은 출입금지다

여기는 들어가도 되는 것 같았다

나중에 옆지기랑 와도 좋을듯 했다

 

 

 

 

 

계곡으로 올라가는 데 제비꽃이 눈을 잡았다

 

 

 

 

계곡사이로  반들반들 난 길이 보여서 들어가 보니 노루귀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평일이고, 이른 시간인 탓에 내 독차지였다

 

 

 

 

전화위복의 고사성어가 여기에 딱 맞는 말이었다

오대산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계곡으로 들어서길 정말 잘 했다

 

 

 

 

배낭을 풀어놓고 노루귀에 눈맞춤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요즘 큰 산에 올 때면 조심스러워진다

힘에 부치고 있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띠동갑(?)으로 나이가 더 많으신 메나리님이라고 계신다

한 때 내가 나가는 걷기 모임 인도행에 자주 나오셨다

 

 

 

 

지금도 혼자서 6, 7시간을 다니신다

대부분 혼자서다

그 체력과 정력이 부럽다

 

 

 

 

 

그리고 GPS 大家다

대전 주변 산들의 GPX 파일은 대부분 메나리님의 블로그에서 받는다

 

 

 

 

대둔산 구석구석을 다 헤집고 다니셨다

어제 저녁 전화를 드렸다

도통 머리속이 태고사로 꽉차서 혹시나 함께 갈 수 있을까 해서다

 

 

 

 

꽃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고

대전 인근 봄 야생화가 어디서 먼저 얼굴을 내미는지 잘 알고 계시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첨 가보는 대둔산 태고사 코스와,

그리고 노루귀가 피는 곳에 대한 도움을 받을 겸

함께 하면 든든한 동무가 될 것 같아서

 

 

 

 

운좋으면 오룩스에 대해 좀 더 깊게 물어볼 수도 있고

한데 시간이 맞지 않았다

 

 

 

 

 

월성봉 주변 산철쭉이 필 때 한번 따라 나서야겠다

나도 메나리님처럼 70이 넘어서도 홀로 산행이 가능할까....그것도 6,7시간 이상을

 

 

 

 

꿩의바람꽃도 보였다

 

 

 

 

괭이눈도

 

 

 

 

 

배가 불렀다

 

 

 

 

느긋한 맘으로

낙조대 방면으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계곡이 계속 따라 왔다

 

 

 

 

생애대 약 1키로 전부터 본격적인 계단길이 시작되고 가팔라졌다

하산길에 태고사 광장에서 시멘트 임도를 버리고 여기로 와서 원점회귀했다

 

 

 

 

 

 

 

 

 

 

 

 

생애대가 보인다

 

 

 

 

세월의 흔적들, 마치 울 엄니 주름살같다

요즘 두분 어머니가 많이 힘들다

장모님은 두주전 겨우 고비를 넘기고 오늘 퇴원하셨다

치유가 되서 퇴원한 것이 아니라 이제 집에서 차분하게 운명을 준비하라는 의미로

 

 

 

 

어머니는 파킨슨이 심해져 다리를 도통 쓰지 못하고

통증에 잠을 못이루신다, 짜증도 엄청 늘고

진통제가 잘 듣지 않고

부득불 일욜, 대전에 모시고 왔다

옆지기가 휴교 중이어서

 

 

 

 

 

 

장군약수터

 

 

 

 

 

 


 

 

 


 

 

장군약수터는 대전의 3대 하천중 하나인 갑천의 발원지다

불행하게도 음용 불가였다

 

 

 

 

장군약수터에서 올라오면 오대산/배티재에서 오는 능선과 만난다

 

 

 

 

배티재에서 올라왔는지, 내려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생애대에 올랐던 기억이 났다

오늘은 혼자 온 관계로 바로 아래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시누대길을 지난다

 

 

 


난, 몇번의 착각을 했다

장군약수터만 오면 능선길이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생애대부터는 평지 능선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낙조대까지 계속 오르막이었다

 

 

 

 

 

낙조대가 보인다

 

 

 

 

 

 

태고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 쪽은 응달이어서 겨울내내 얼어있는 곳이다

난, 오늘 혹시를 대비하여 아이젠, 우산을 챙겨왔었다

 

 

 

 

 

 

 

 

이제 마천대/낙조대 가는 능선으로 올라선다

 

 

 

 

 

바로 이 갈림길에서

낙조대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와 태고사방면으로 내려갈 것이다

 

 

 

 

낙조대

3일 전 왔을 때는 낙조산장에서 그냥 수락계곡으로 내려갔었다

 

 

 

 

 

인증삿을 한장 남겼다

 

 

 

 

마천대가 보인다

 

 

 

 

오늘 올려고 했던 오대산 능선

올 곳이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행복해졌다

 

 

 

 

좌측으로 돗대봉 암릉

두해전 여기를 오면서 식겁했던 기억이 났다

http://blog.daum.net/hidalmuri/1802

 

 

 

 

배티재 가는 암릉

 

 

 

 

 

태고사로 내려간다

 

 

 

 

의외로 급경사다

 

 

 

 

담에 올 때는 오대산으로 올라와서 낙조대를 찍고

바로 요기서 장군약수터로 가서 태고사 계곡으로 내려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계단이 많았다

 

 

 

 

태고사 광장

 

 

 

 

태고사에 들리려다 포기하고 그냥 내려왔다

 

 

 

 

시멘트 임도다

 

 

 

 

 

난, 여기서 시멘트 임도를 버리고 장군약수터 가는 방면으로 우틀했다

 

 

 

 

목교 2개를 지나면

 

 

 

 

 

 

 

장군약수터 올라가는 갈림길과 만난다

여기서 태고교 방면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노루귀와 조금 더 놀았다

 

 

 

 

 

 

 

 

 

 

 

 

 

 

 

 

 

 

 

 

 

 

꿩의바람꽃도 보고

비록 꽃망울이지만

 

 

 

 

 

 

 

 

 

 

너도바람꽃은 보지 못했다

3월초 약수님이 태고사 계곡에서 담아온 녀석을 빌려왔다

 

 

 

 

오늘, 원하는 코스로 오르지는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기쁨을 갖고 왔다

 

태고사 코스 개념도

 

 

 

 

내가 걸은 트랙

 

 

 



고도표

 

 

- 첨부파일

대둔산 태고사 코스.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