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뚜벅뚜벅 걸어,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대전 식장산 종주 - 300대 명산(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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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20. 3. 28.


따로, 또 함께 산행이었다


각자 차로 와서 출발은 함께 하나,

끝나는대로 각자 알아서 집에 가는 산행의 새로운 모습,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풍속도다


여전히 부대꼈고

그 바람에, 아마도 가장 늦게 집에 돌아갔을 것이다


집에 돌아와 씻고 저녁을 먹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부고가 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3월  21일(토), 세천유원지 뿔당고개 입구 1~대전/옥천 시계~꾀꼬리봉~구절사~독수리봉~식장산 정상~행글라이더 장~세천유원지 주차장, 약 13km, 약 6시간 30분, 한토따라서

▲ 참고 : 눈덮힌 식장산에 가다(2010/12),  http://blog.daum.net/hidalmuri/701

▲ GPX 파일 : 식장산 종주 코스.gpx




오랫만에 식장산에 갔다




걷기 입문 초 가장 많이 다녔던 산이다

걷기꾼, 초보산꾼들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산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세천유원지에서 출발하여 독수리봉을 한바퀴 돌고 원점회귀한다

식장산 정상은 잘 들리지 않고




오늘은 쇠점골, 뿔당고개 입구(1번)이 들머리다

이 코스는 7, 8년전에 역방향으로 딱 한번 간 적이 있다




쇠점골 코스는 장고개까지 옥천과 대전 市界를 걷고,




사진에서 보는 것과 달리 줄곧 오르막이라 생각하면 된다




오늘 산행은 따로, 또 함께하는 산행이었다


각자 알아서 집합장소에 모인 후,

함께 걷고,

끝나면 각자 알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지난해 제주 올레길 걷기를 할 때 시도했다

전국의 걷기꾼들이 정해진 곳에 모여 함께 걷고는,

걷기가 끝나면 알아서 숙박을 해결하는,

걷기는 함께 하되 나머지는 따로 각자가 알아서 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부득들 자기 차로 와서 함께 걷고는

뒷풀이 없이 각자 차를 타고 돌아가는

오늘도 어쩌면 그 방식을 차용한 꼴이 되고 말았다




요즘 계속 부대낀다

종아리에, 허벅지에 피로가 쌓였다

조금만 걸어도 퍽퍽하다




옆지기가 앞에 가서 기다린다




한토의 미인 산대장님들,

잠깐 포즈를 취해 주더니만 눈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분명 경사가 제법 있었다

튜베로즈 누님은 뻗었다




로프도 있다

오르 내리는 길에




표지는 없으나 꾀꼬리봉과 국사봉을 지난다




장고개에 도착했다

세천공원~장고개~독수리봉~해맞이고개 갈림길~세천공원이 내가 즐겨왔던 코스다

혹은 그 역방향으로




깔닥고개




올괴불나무 꽃이 여기저기 피어있었다

길마가지 꽃과 헷갈리곤 하는 꽃이다




독수리봉으로 바로 가지 않고

오랫만에 구절사를 보고 가기로 했다




구절사 가는 길은 잔도 느낌이다




걷기꾼들이라면 좋아하는 조건이다




구절사

바위 아래 움을 트고 자리잡은 절터는 동양화 한편을 보는 느낌이었다




한데, 오늘은 어딘지 도시색깔 냄새가 확 풍긴다

아마도 공사중이서서 그런가 보다




독수리봉




해맞이전망대와 독수리봉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곧바로 세천공원으로 내려가지 않고

식장산 정상(해돋이 전망대)으로 향한다




만인산 방면에서 오는 대둘과 만난다

머지 않아 퇴직을 하고 나면 대둘을 다시 한번, 아마도 두세번은 더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저기 보이는 능선이 만인산으로 가는 대둘 코스이며,

그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서대산이다




식장산 정상

여기가 바로 해돋이 전망대다




정상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금지....

부득불 빙 돌아가야 한다




행글라이더장




작년에 리모델링한 전망대

야경 명소이자 데이트 코스




밤에 한번 온다고 그리 생각해놓고는 실천하지 못했다

올해는 가능할까

뚜버기회장님,,,,한번 꼭 해요




식장산은 내가 올라온 세천유원지의 반대편인 산내 쪽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올라온다




이제 나무데크를 따라 내려가다가

바로 여기서 산길로 들어간다




하산이다

경사도 길도 순한 편이나

5시간이 넘어간 탓에 옆지기의 다리가 조금 풀렸다




개암나무 암꽃




식장산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계곡이 거의 정상까지 이어져 있어

수량도 풍부한 편이서 물소리를 들으면서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들머리/날머리 입구에 가까워지면 거의 산책코스로 바뀐다




길마가지 나무 꽃도 지천이었다




오랫만에 왔더니만 오밀조밀하게 리모델링을 해 놓았다 




산에 올라가지 않아도

주변에서 가볍게 산책하고 갈 수 있도록




약간 부대낀 까닭에 아마도 가장 늦게 내려온 듯

모두들 돌아가고 없었다

거리가 제법 되어서 옆지기가 혹시나 버거워하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오히려 나 때문에 늦어졌다


주차장에는 히어리가 피어 있었다

귀고리 모습을 하고  봄을 알려주는 히어리는 외래어처럼 들리나 순수 우리말이란다




집에 도착하여 씻은 후

저녁을 막 먹고 설겆이를 하는데 큰처형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두 주전 고비라 하여 병원에 가서 뵙고 왔는데


옆지기의 얼굴이 울음으로 변했다

마침 코로나19로 휴교중이어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올라와 함께 있었는데,

부산에서 먼저 전화가 왔다




식장산 개념도




걸은 트랙은 이랬다(오룩스앱)




고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