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뚜벅뚜벅 걸어,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계룡 천마산 천호봉 - 걷기 좋은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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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20. 4. 4.


대전 근교에도 걷기 좋은 산길들이 적지 않다


계룡의 천마봉 천호봉도 그렇다

날머리에서 들머리 돌아오는 교통편이 불편한 것 빼고는.


진달래가 제법 많았다

벚꽃이나 진달래가 여느 해보다 더 색깔이 진하고 화려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4월 초, 양정(계룡 지구대)~천마산~두리봉~천호봉~연산삼거리, 약 10.3km, 약 3시간 50분, 나홀로

▲ GPX 파일 : 계룡 천마산천호산.gpx





가보고 싶었던 산길,

코로나 19가  아니었으면 아마도 더 미뤄놓았을지 모르겠다




지금이 4월초, 가장 걷기 좋은 계절이라고 진달래가 알려주었다

코로나 19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는 인적 없는 산길이 최고라면서




사회적 거리에 동참하면서 산행을 하는 법

대전 인근, 인적이 드문 곳을 개인차량으로 다녀오는 것이다




오늘은 계룡 천마산, 천호봉을 다녀올 요량으로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논산계룡농협 계룡지점에 주차를 하고

계룡지구대 옆 들머리로 올라선다


7시가 조금 넘어선 이른 시간인데 어르신 한 분이 산행을 나섰다

역시 잠이 없으시구나,,,,,라고 생각했다




첫 안내판이 보인다




천마산 가는 길에도 진달래가 만개했다




시청에서도 올라올 수 있나 보다....

계룡 주민들이 즐겨, 가벼운 맘으로 찾을 수 있는 듯 했다

마치 울 회사 뒷산인 화봉산과 우성이산처럼...




우리나라 동네 뒷산만큼

인근 주민들이 산책겸 나들이 나오는데 불편이 없게

잘 가꿔 놓은 나라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운동시설은 기본이고

안내판도 ICT 강국답다

캐나다에 잠깐 있을 때 퇴근후면 가족들이 공원에 나와 고기굽고 시간보내는 것이 참 부럽게 보였는데




팔각정




일출 시간은 한참 지났는데...




키작은 조팝들




요즘 계절에는 새싹들이 꽃보다 더 눈에 들어온다

예쁘다기 보다는 어린 새움은 생명이 느껴져서 좋다




우리나라에는 천마산 몇개나 있을까?


최근 월간산에서 한 週에 하나씩 산에 가자고 다음과 같이 52개 명산을 선정한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가보지 못한 6개 중에 천마산이 들어있구나

오늘 간 것으로 퉁치면 안될까?


1월 : 덕유산, 토함산, 두타산, 천성산, 모악산

2월 : 태백산, 치악산, 함백산, 선자령

3월 : 한라산, 사량도 지리산, 영취산, 점봉산

4월 : 팔공산, 고려산, 백운산,

5월 : 계룡산, 황매산, 천관산, 천마산,

6월 : 북한산, 금산, 소백산, 월악산, 성인봉

7월 : 월출산, 방태산, 응봉산, 내연산, 유명산

8월 : 지리산, 용문산, 민주지산, 가리왕산

9월 : 가야산, 속리산, 명성산, 화악산

10월 : 설악산, 오대산, 청량산, 강천산

11월 : 내장산, 주왕산, 금정산, 대둔산, 민둥산

12월 : 무등산, 변산, 선운산, 서산 가야산, 두륜산




천마산 바로 직전부터 진달래가 풍성해진다







천마산은 287m

천호봉보다 훨씬 낮다




걷기꾼들이라면 무척 좋아할 나지막한 더블 S자 산길이다




능선 종점이라는 표지가 있는데

이해가 도통 되지 않는다.

능선이 끝나지 않았는데




올해 봄은 큰 산은 못갔지만 봄꽃은 섭섭치 않게 보는 듯




이 녀석은 울 아버지 표현으로

복스럽게 생겼다




두리봉




 센스가 뛰어난 분의 작품

그 누구라도 한번은 앉았다 가고 싶어질 곳에 만들어 놓았다




천마산에서 내려와 천호봉으로 올라가기 전

농장을 지나야 한다




한데 개들이 짖고 오리들이 꽥꽥 쫒아온다

걷기를 하다보면 풀어놓은 싸나운 개들을 종종 만나는데

이 녀석들이 가장 골치거리다

피해서 가도 쫒아오는데 방법이 마땅치 않다




오늘은 묶어 놓아서 다행이었는데,

아래 농장의 개들이 산 능선에 올라서서도 한참을 짖어댔다




누군가의 선답 블로그에서 천호봉 가는 길이 음습하다고 했다

한데 그것은 아니고

이 농장만 지나면 걷기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




걷는 사람의 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천마산에 비해 약간 거칠지만

이런 산길 만나기도 힘들다




조망도 좋다




향적봉에서 연산시장으로 흘러나가는 산줄기랑,

저 멀리에는 계룡산도 보인다




천호봉 가는 길이

천마산 가는 길보다는 오르막이 더 많다




남산제비꽃 한송이가 눈에 띄였다




개태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천호봉에 들렸다가 여기로 내려가도 될듯

그러면 교통편이 더 좋을까?




천호봉(산) 정상은 371.6km

천마산보다 100미터 가량 높다




천호산부터는 논산시다




황룡재까지는 3km 남았다

이 길은 금남정맥이 지나간다

내가 갈려는 연산삼거리도 여기서부터 약 3키로 정도다




간벌을 넘어섰다

산불이 났나?




오늘 아침은 기온이 내려가서

반장갑을 낀 손이 시려웠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서 모자가 날아가기도 했다




천호봉에서 날머리까지 가는 길이 더 거칠다

급경사 내리막도 있고




능선이라 생각했는데

내리오르막이 계속되었다




물론 중간 중간 진달래 능선도 있다




바로 이 팔각정 나오기 전까지는 오르내리막이 계속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팔각정에서 황룡재는 좌틀, 약 1.1km

연산 농공단지 우틀, 약 1.2km




난, 우틀하여 연산농공단지 방면으로 내려갔다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면




적당한 내리막 길이 이어지고




연산삼거리에서 수락계곡 가는 도로로 떨어진다




도로를 조금 걸어서 연산삼거리 휴게소까지 걸어왔다




303번 버스를 타고 계룡지구대로 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았다

30분은 기다려야 해서 카카오 택시를 콜했다

금방 왔고 택시비는 1만원이 나왔다




오늘 걸은 길




폰을 G20, 5G로 바꾸었더니

오룩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트랭글을 첨으로 틀어보았다





요즘 두 부부만의 식사

내가 만든 저녁, 짜빠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