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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백화산(한성봉) 주행봉 연계 산행 - 300대 명산(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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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20. 4. 30.

고생,

힘듬,

어려움

백화산은 내 기억 속에 그렇게 자리잡고 있었다

 

오늘 그 기억을 새롭게 고쳐썼다

충분히 감당할 만한 하다고

 

게다가 주행봉의 칼 능선은,

아마도 더 나이 먹기 전에 한번 더 오게 할 것 같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반야사 주차장~편백숲~백화산 한성봉~부들재~주행봉~원점, 약 9km, 7시간 30분(순수 산행시간 6시간), 평일 걷기팀과

▲ 참고 : 멋진 능선길, 백화산 한성봉에 오르다(2011년 2월)

 

 

 

주행봉 가는 칼 능선

 

 

 

백화산 오르는 길에 눈이 시원해지는 전망대를 자주 만난다

석천계곡이 한 눈에 들어온다

 

 

 

멋진 능선은 좋았지만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 때문에 다시 오고 싶지 않았던 백화산 한성봉

오늘, 그 기억을 다시 고쳐썼다

 

 

 

주행봉 정상은 마치 행글라이더장처럼 널따란 공터가 일품이었다

칼능선을 지나 가쁜 숨을 내쉬며 도착하면 만나는 확트이는 공간은 편한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지난주 평일 걷기팀이 다시 뭉쳤다

갑장산 다녀오면서 담 주 다시 한번 더 가자고

 

 

 

달밤님이 몇차례 가자고 제안했던 상주의 백화산이다

오늘은 영동 반야사에서 올랐다

 

 

 

오래전 다녀왔을 때의 힘들었던 기억이 선뜻 나서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다녀올 것이라 숙명처럼 생각했던 산이다

 

 

 

백화산은 편백숲 방면으로 오를 것을 권한다

왜나면 오르는 동안 우측으로 바라보는 석천계곡이 압권이기 때문이다

 

 

 

첫번째 전망대, 편백숲 끝자락에 있다

 

 

 

두번째 전망대

반야사부터 석천계곡, 백화산둘레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세번째 전망바위,

여기서는 인증삿을 남기는 곳이다

 

 

 

무슨 동물을 닮았나?

 

 

 

좌측으로 백화산 정상에서 주행봉 가는 능선이 펼쳐진다

 

 

 

산허리에는 연다래가 활짝 피었다

 

 

 

저 뒤로 보이는 산이 백화산 한성봉이다

헬기장에서 약 1키로 정도는 완만하게 오르다가 500여 미터를 남기고 다시한번 용솟음친다

 

 

 

헬기장을 지나 산중턱에는 아직 산벚꽃이 남아 있었고,

 

 

 

많이 삭았지만 여기가 진달래 군락지임을 짐작하기에는 충분하였다

 

 

 

 

 

개미허리처럼 오목 들어간 고개가 부들재인 듯

저기서 제원님은 먼저 탈출하고

나머지는 주행봉 칼능선을 마저 진행했다

 

 

 

정상 못미쳐 암릉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표지판은 정상 바로 직전에 있다

반야사에서 정상 올라오는 두 갈래 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백화산 정상

난 정상에서 933미터라는 숫자를 보고서야 백화산의 높이를 알았다

 

 

 

백화산에는 몽고군사가 몰살당한 저승골이 있다

그래서 상주에서는 석천계곡을 걷는 백화산 둘레길을 호국동천의 길이라 부른다

 

 

 

백화산 정상에서 부들재로는 가는 능선은 바위를 타야 한다

 

 

 

혹 바위가 겁이나,

혹 바위가 어려울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우회길을 가면 낭패를 본다 나처럼.

왜냐 하면 우회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수북하게 낙엽이 쌓인 탓에 길찾기가 쉽지 않고,

길도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제원님은 중간에 길을 잠깐 잘못들어 고생을 좀 했다

 

 

 

능선은 중간 중간 멋진 장면을 선사한다

 

 

 

 

 

각시붓꽃이 예뻐서....

 

 

 

부들재

여기서 내려가려 했다

 

 

 

한데 이 부부 산꾼이 강력하게 권했다

주행봉 가는 능선은 설악의 공룡이나 진배 없다고

 

 

 

그 말에 귀가 솔깃해서 발걸음을 주행봉으로 옮겼다

부들재에서 주행봉까지 거리는 1.7km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감당할 만 했는데,

이제부터는 내 욕심이 자처한 것

누구를 탓할 것인가?

 

 

 

이 녀석이 능선에 많이 피어 있었다

산당화처럼 보이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쉬지 않고 걸었다

힘듬을 참고

 

 

 

걸어온 능선

 

 

 

멋진 능선길임에 분명하다

다시 걷고 싶을 정도로

 

 

 

저 아래 보이는 반야사를 끼고 길게 도는 코스다 오늘 길이.

 

 

 

뉴스프링빌 CC가 우측에서 따라온다

오래 전 한 때 골프장을 기웃거렸을 때, 한두차례 라운딩을 한 적이 있었다

 

 

 

다시 한번 걸어온 능선을 돌아본다

주행봉 칼능선은 주행봉에서 백화산 방면으로 걸어가는 것이 훨씬 조망이 멋졌다

 

 

 

가야 할 능선도 멋지다 물론

 

 

 

힘들었지만 보람은 있었다

 

 

 

주행봉 정상

 

 

 

주행봉 정상을 지나 반야사로 내려가는 길은 칼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월류봉에서 반야사로 가는 월류봉 둘레길이 보인다 

 

 

 

주행봉에 있는 찾는이 없는 묘지에는 할미꽃이 천지였다

 

 

 

주행봉 바로 직전으로 다시 내려와서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하산길은 늘 그렇듯이 조심해야 한다

발을 삐걱하면 낭패다

담 달 한 달 가량 공로연수로 쉴 생각인데,

발목 건강이 좋지 않아 발목을 잡으로 곤란하다

이틀 후에 보니 견딜만은 하나 그렇다고 나이스 하지는 않았다

 

 

 

날머리 근처 잣나무(?) 숲길이 펼쳐진다

반야사에 와서, 여기로 올라 편백숲길까지 가볍게 걸어도 좋을 듯 하다

여름에 오면 계곡도 좋을 듯 했다

 

 

 

내려와서 보니 무려 7시 30분을 산에 있었다

예상을 훨씬 넘어선 시간,

제대로 산을 탄 셈이다

 

 

담에 온다면 이번에는 반야사에서 주행선으로 올라 칼능선만 걷고 부들재로 내려와도 좋을 듯 했다

 

오늘 걸은 트랙

 

 

 

고도표

 

 

 

황간 휴게소에서 바라본 주행봉 능선

고속도로를 가다가 혹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바라본 멋진 능선을 보고는 산꾼이라면 몇곳은 군침을 흘릴 것이다

예를 들어 화서휴게소에서 바라본 구병산이 그렇다

 

 

 

저녁에 모임이 있었는데 산행이 늦어진 바람에 지각을 했다

한잔 하고 오는데 벌써 가을이 왔나 의심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