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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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백운산 - 100대 명산(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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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2020. 9. 6.

 

전국에 있는 30여개 백운산 중 가장 높은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흰구름은,  

왜 흰구름산 백운이라 이름붙였는지를 알려준다

 

백운암으로 내려오는 큰 골 계곡은,

아직 덜 다듬어진 여름 산행지로는 최고의 물놀이터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9월 5일(토), 대방마을~묵계암~상연대~하봉~중봉~백운산~첫번째 하산갈림길~백운계곡~백운암~원점, 약 10.5km, 약 6시간 40분, 옆지기랑 둘이서

 

함양백운산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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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산답게

중봉에서 정상 가는 길 내내

구름 속의 산그리메를  보여주었다

 

 

 

백두대간할 때 왔었지만

힘들었다는 기억밖에 없었다

해서 다시 한번 와보고 싶었다

 

 

 

 

 

 

하산길에 만난 큰 골

바로 옆 부전계곡보다 훨씬 뛰어났다

 

 

 

한토를 따라 갈려다 상주 백화산 주행봉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갈무리 해놓은 곳에서 백운산을 끄집어 냈다

 

백운교 근처에 있는 넓다란 주자창에 차를 세우고 출발한다

 

 

 

먼저 좌측의 묵계암 방면으로 올라 우측의 백운암 방면으로 내려올 생각

길 위에 떨어진 밤톨이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었다

 

 

 

마이삭이 가져온 큰 비로

물소리가 요란했다

 

 

 

 

 

묵계암

 

 

 

 

 

 

 

묵계암을 나와 상연대로 올라간다

 

 

 

길섶으로 가을에 피는 선괴불주머니들이 가득했다

 

 

 

들머리 대방마을의 해발이 약 450미터

상연대는 약 900미터

 

제법 올라온다

임도가 지루하고 멋대가리 하나 없지만

가끔 오늘 같이 경사가 제법 있는 오르막에서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한다

 

 

 

최근 들어 다시 역전되었다

옆지기가 앞서 걷고 나를 기다린다

 

 

 

상연대 바로 앞에 등산로 안내도가 있었다

백운산을 지나 서래봉으로 가지 않고 바로 큰골로 내려왔다

 

 

 

상연대에는 대웅전 뒷쪽 암자를 철거하는 보수하는 작업을 하면서

기와불사를 받고 있었다

 

 

 

요즘 절에 가면 곧잘 기와불사를 한다

파킨슨으로 고생하시는 울 엄니 편안하게 가면 좋겠다고

 

 

 

 

 

상연대 올라가는 길에 만났다

가을을 알리는 쑥부쟁이다

 

 

 

 

 

여기서 식수를 준비하면 될 것을...

머리만 물을 찌끌었다

 

 

 

상연대에서 끝봉 올라가는 길은 된비알을 쏟아야 한다

지난 주 대둔산 오대산만큼은 숨이 팍팍 막히지는 않았지만,

점점 큰 산이 힘들다

앞으로 몇년이나 더 다닐 수 있을까?

 

 

 

조망이 트였다

내가 올라온 산줄기다

 

 

 

주말에 옆지기랑 둘이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양의 도락산을 갈려다가 대전에서 2시간 넘게 걸려 바꾸었다

조망을 보면서 너무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봉

 

 

 

끝봉에서 백운산 정상까지는 약간의 오르막 능선이다

 

 

 

중봉

 

 

 

최고의 조망터였다

 

 

 

 

 

 

 

 

 

 

구절초가 제법 많이 피어 있었다

 

 

 

미역취도

 

 

 

흰고려엉겅퀴도

 

 

 

지나온 중봉 너머로 흰구름이 걸렸다

 

 

 

백두대간 중재 가는 갈림길

 

 

 

여기가 바로 중재

복성이재에서 시작, 봉화산 지나 중재로 중탈하려다 못하고

중개고재를 지나 바로 백운산에 왔었다

그리고 영취산 무룡고개로 내려갔다

무려 21km, 약 8시간 30분 걸렸었다

백두대간 5코스였다

 

 

 

담에 혹 산악회에서 온다면

무령고개에서 영취산, 백운산의 추억의 백두대간을 지나

화과원에서 백운암 계곡으로 내려오면 좋을 듯 하다

 

 

 

지난주 습기와 더워서 엄청 고생했는데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 사이 쌀쌀하게 느껴졌다

가을이 성큼 와버렸다

 

 

 

백운산 표지석에서 백두대간 영취산은 좌측 방면으로,

우리는 우측방면으로 내려간다

 

 

 

정상에서 바라본 흰구름 속의 산그리메

 

 

 

여기는 올라온 중봉 방면

 

 

 

여기는 바로 내려갈 방면

 

 

 

이제 하산(빼빼재 방면으로)

 

 

 

옆지기가 말했다

돌계단이 은근히 운치가 있다고

 

 

 

첫번째 하산 갈림길

서래봉을 지나 화과원으로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나를 이곳으로 오게 한 류님이 서래봉이 썩 볼 것이 없다고 해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여기서 내려가기로 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는지 풀이 우거져 있었고

너덜길이 이어졌다

 

 

 

그나마 볼만한 것은 철쭉 숲이었다

 

 

 

급경사 내리막이 계속되었다 길게,

조심조심 내려왔다

 

 

 

시간을 절약하려고 했는데,

별도움이 되지 않은 듯

 

 

 

계곡에 도착하니

그동안 고생한 것을 다 까먹었다

 

 

 

윗쪽 계곡길은 약간 거칠었다

하지만 맛은 좋았다

오지 느낌이

 

 

 

 

 

 

 

한참을 내려오니 화과원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을 만났다

 

 

 

화과원,

한번 들려볼 걸 그랬다

 

 

 

계곡을 5, 6번은 건너야 했다

물이 불어 마지막에 한번 물이 살짝 들어왔다

 

 

 

 

 

 

 

숨어있는 계곡트레킹 장소를 찾은 기분이었다

주차장에서 큰 골의 멋진 沼들에 올라 여름을 보내고 가도 좋을 것 같았다

 

 

 

백운암은 계곡 건너기가 힘들어 그냥 패쓰하고 내려왔다

 

 

 

입구에 영은사지 돌장승이 세워져 있었다

 

 

 

영은사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절터였단다

 

 

백운교 근처, 주자창 근처에서도 씻을 곳이 있었다

 

 

 

불친 류님이 적극 추천해 준 함양 백운산

서래봉을 들리지 않고 큰골로 내려오면 5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라 했는다

6시간 40분이나 걸렸다

 

올라가기 전 옆지기에게 우린 6시간 30분 안으로 내려오자고 했다

선답자들이 5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을 보고...

 

 

 

오늘 걸은 트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