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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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도락산 - 100대 명산(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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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2020. 11. 28.

 

즐거웠다

행복했다

파란(?) 하늘에 떠있는 구름과 조화를 이룬 풍광 하나면 넘쳤다

 

도락산은

산에 오면 그저 행복하다는 진리를 알려주었다

 

조금 욕심을 부리면

좋은 길벗,

멋진 조망이면 충분하다고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1월 27일(금), 상선암 주차장~검봉~채운봉~도락산삼거리~도락산 정상~제봉~원점, 약 7km, 약 5시간, 목요걷기팀과

 

단양도락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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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송시열 선생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락산이란 이름을 붙였단다

 

 

 

찬바람이 불면서 오전의 스산한 하늘이 사라지고

곳곳의 조망터가 포즈를 취하도록 유혹했다

 

 

 

뚜버기님이 말했다

이런 멋진 구름은 호수효과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던 도락산도 뚜버기님 앞에서는 꼬리를 내렸다

 

 

 

뚜버기님이 출발 전날 밤

"도락산 가유"라고 카톡이 왔다

 

길(道)을 깨우치는 즐거움을 찾으러

 

 

 

대전에서 2시간이 조금 넘어

대구 마비정 벽화거리를 갈 생각으로 있었는데

 

뚜버기 曰 "그 길은 햇살 누님이 좋아할 것 같으니 남겨 두자면서"

 

 

 

갈림길에서 오른쪽 채운봉 방면,

시계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뚜버기님이 말하길

채운봉 방면(경사도 7.3%)이 제봉 방면(경사도 30.4%) 보다 조금 거리가 길지만

올라가기 편하다고

 

여자 말은 토달지 말고 듣는 것이 좋다는 말에

뚜버기도 추가한다 오늘부로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블친, 류님이 생각보다 힘들었다는 후기를 보고는

잔뜩 겁을 먹고 옆지기랑 둘이 다녀 올려다가

함양 백운산으로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나무 계단, 철계단이 많았다

그리고 오르막이다

 

 

 

도락산 오는 내내 날씨가 스산했다

 

 

 

찬바람이 불어

손가락이 시러웠다

이제는 겨울 산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와야 할 것 같다(장갑이랑 워머랑 핫팩이랑 등등)

 

 

 

조망이 트이기 시작했다

 

 

 

좌측으로는 하산할 제봉 능선이 눈을 즐겁게 했다

 

 

 

암릉도 중간 중간 나타났다

 

 

 

암릉방면에서 바라봉 우측의 산그리메들

집에 와서 뒤져보니 백두대간 대미산, 황장산, 문복대 가는 산줄기인 듯 하다

 

 

 

도락산에는 고사목이 제법 많았는데

찬공기로 미세먼지가 사리진 파란 하늘과 찰떡 궁합을 보여 주었다

 

 

 

검봉

 

 

 

검봉부터 오르내림이 시작되었다

채운봉 올라가는 철계단

 

 

 

아기 자기한 암릉

 

 

 

채운봉 올라가는 철계단에서 뒤돌아본 검봉 봉우리

고개로 떨어진 후 다시 올라와야 했지만 충분히 오를만 했다

 

 

 

좌측으로는 제봉 방면의 능선이 멋진 자태를 보여주었다

 

 

 

채운봉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제봉의 멋진 능선이 눈길을 잡았다 계속

 

 

 

도락산 삼거리 방면의 능선

 

 

 

도락산 삼거리

여기에 배낭을 풀어놓고 빈 몸으로 도락산 정상을 다녀왔다

 

 

 

정상 가는 길에 만나는 멋진 암릉

 

 

 

한가운데 빼곰하고 고개를 내민 봉우리가 바로 검봉이다

 

 

 

그냥 갈 수 없어서

튜베님에게 배운 포즈를 연습해 보았다

 

 

 

 

 

내궁기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올초 한토에서는 내궁기에서 올라와서 제봉으로 내려갔다

 

 

 

도를 찾았다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즐거웠다

 

 

 

도락산 삼거리 돌아가는 길

난 이런 길이 좋더라

 

 

 

다시 그 암릉에서

 

 

 

 

 

여기는 우리가 내려가야 할 제봉 능선이다

 

 

 

여기는 우리가 올라왔던 채운봉 능선이고,

 

 

 

도락산 삼거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한다

 

 

 

제봉

 

 

 

하산 길은 운치가 있었다

비바람에 몸을 맡기고 세월을 먹는 소나무도 그렇고

 

 

 

낙엽과 사람 발자국이 조화를 이룬 산길도 그렇고

 

 

 

제봉 우측의 능선도 검봉 능선 못지않게

멋진 암릉미를 뽐냈다

 

 

 

바위가 촘촘히 박혀 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다

 

 

 

오밀조밀한 암릉을 건넌다

 

 

 

조심해야 하는 암릉인데

멋진 모습에 사진에 먼저 손이 간다

 

 

 

연리지(?)

 

 

 

세월

억척

삶의 현장

 

 

 

크게 힘들지 않고 도락산 산행을 마쳤다

 

 

 

상선암

 

 

 

도락산 올라가는 들머리에는 식당들이 제법 있었다

 

 

 

도락산 개념도

 

 

 

오늘 걸은 트랙

 

 

목요걷기팀,

뚜버기님 시간에 맞춰 하루 늦게 금욜 다녀왔는데

고속도로가 막혔다

금욜 오후는 주말 집에는 가는 차량으로

해서 가능한 목욜걷기는 제 날에 해야 할 것 같다

 

고속도로에서 만난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