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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최상단의 화천 대성산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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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13. 12. 1.


한북정맥의 최상단에 있는 화 대성산를 다녀왔다.

  

대성산은 들머리 입구에서 정상 그리고 날머리까지 산길이 아니라 임도이고,

그것도 하산길은 대부분 시멘트 길이여서

'길'만으로 본다면 매력이 거의 없다.

 

하지만, 대성산은 가고 싶다고 훌쩍 다녀올 수 있는 산이 아니다.

DMZ내에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가볼 수 없는 곳에 대한 희소성이 여기에 나를 오게 했다

 

이번 걷기는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에 맞춰 화천군청과 군의 협조를 받아 특별산행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 코스: 육단리~임도~정상~수피령 방면

▲ 거리/시간: 약 15km, 약 5시간(점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3년 11월 30일(토), 대둘 테마산행

 



날씨가 좋으면 휴전선 너머의 산들이 선명하게 한 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오늘은 아쉽게도 조망이 트이지 않았다

 

 입구에서 군관계자의 주의 사항을 듣고 잔뜩 기대를 걸고 걷기 시작....

 

하지만 30여분이 지나도 계속 임도다

 

비록 확 트이지는 않았으나,

간간히 트이는 조망마저 없었으면 매우 심심할 뻔 했다

 

 

 

올해 첫 눈 걷기다

 

저 고갯길을 넘어서면 대성산이 손에 잡힐 느낌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저 멀리 대성산이 보이고,

신샘님 왈 정상까지 임도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

 

해서 난, 이번 대성산 산행을 걷기로 부르기로 했다

 

대성상 정상에는 조촐한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높이는 1,175m

해발 300미터에서부터 올라왔으니 임도를 걸어서 그렇지 표고차는 제법 되었다

 

한북정맥의 최상단에 있음에도 걸을 수 없는 대성산,

해서 1대간 9정맥을 완주한 산꾼들에게 아쉬움을 선사하는 곳이다 

 

바로 이런 분들 얘기다....

 

 대성산 정상석에서 한 컷

 

정상 표지석 옆에 삼각점이....

 

우리가 내려갈 길

 

하산길은 정상부터 날머리까지 시멘트 임도,

엄밀히 말하면 전술도로다

 

 

여름에 와도 나름의 재미가 있겠지만,

 뙤약볕에 걷는 것보다는 찬바람이 쌩쌩부는 겨울이 백번 천번 더 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