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뚜벅뚜벅 걸어,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03 2020년 07월

03

산행/일반 산행 서천 천방산~봉림산 - 천방산 둘레길

절반의 성공이었다 절반이었지만 온전한 것 이상으로 가득찼다 이를 채워준 것은 서천의 친절이었다 세상은 여전히 살만 했다 하루, 행복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7월 2일(목) 천방루 주차장~천방루~천방산~봉림산~임도~청용사~(트럭이동)~원점, 약 11.5km(차량 이동 포함), 약 2시간 30분(차량 탑승시간 제외), 목요걷기팀과 포즈를 달리 취해 보라는 달밤님 권유를 받아 천방산 둘레길 모습 참석인원이 많지 않아 첨 계획했던 산행지에서 변경하였다 가볍게 걷고 늦은 점심을 바닷가근처에 사먹고 올 생각으로 한데 갑자기 인원이 늘었다 천방산 둘레길은 조성된지 얼마되지 않아 걷기꾼들에게도 생소한 곳 후기도 많지 않았다 주차장과 꺠끗한 화장실이 있는 만남의 광장에서 조금 올라오면 천방루 입구라는 ..

26 2020년 06월

26

산행/100대 명산 초여름 추월산 - 100대 명산(64)

가을에 가야 할 산을, 여름에 갔다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다 조망도 있고, 하산길에 땀을 씻을 수 있는 계곡도 있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26일(금), 주차장~보리암~보리암 정상~추월산 정상~월계리~주차장, 약 6.7km, 약 4시간, 나홀로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 어제보다는 조망이 좋을 것이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습기 많아서 땀 좀 뺐다 운좋게 딱 한 사람 만났는데 그 산꾼이 찍어주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계곡 하산길에 따라 왔다 더욱이 어제 비가 와서 수량도 풍부했고 물도 매우 맑았다 땀을 아니 닦을 수 있을까?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올라가는데 보인다 의병 전적지 임진왜란 때가 아니라 미스터션사인 때이다 1년이면 수차례 광주를 오르내리면서, 무려 30년 동안 산에..

25 2020년 06월

25

산행/일반 산행 화순 모후산 - 300대 명산(207)

조심 조심, 다녀왔다 부슬 부슬 내리는 비였지만, 우중산행이었기 때문이다 광주 아래 지역 산 중에서 조금 짧게 다녀오고 싶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0년 6월 25일(목), 유마사 주차장~유마사~용문재~모후산~중봉~철철바위~원점, 약 8km, 약 4시간 35분, 나홀로 모후산 산행의 하일라이트는 용문재 가는 걷기 좋은 산길이다........걷기꾼 보기에 철철바위 폭포 꼭꼭 숨어 있는 비경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비맞는 정상석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짧게 다녀오고 싶었다 유마사 들어가는 입구 난, 전라도 절이 참 좋다 혜련부도 상업적 냄새는 고사하고 여전히 옛모습 그대로다 매우 고느적하다 용문재로 가서 모후산 정상에 오른 후 중봉이나 집게봉에서 내려올 생각이었다 유마사 뒷편 대나무 숲을 올라서면 용문..

21 2020년 06월

21

산행/일반 산행 논산 노성산 - 300대 명산(184-1)

또 곶감을 빼먹었다 간식거리가 부족한 추운 겨울, 그 때 먹던 곶감 맛과는 달랐다 땀을 뻘뻘 흘리게 하는 여름날, 아이스크림 같았다 곶감 맛이.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21일(일), 궐리사~옥리봉~노성산~애향탑~명재고택~원점, 약 5.7km, 약 3시간, 옆지기랑 둘이 노성산 올라가는 길은 그림이다 땀을 뻘뻘 흘리고 나서 먹는 아이스크림 맛이었다 명재고택, 언제 가도 좋은 곳이다 궐리사에서 출발한다 여기로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명재고택 앞인 줄 알고 주차하고 보니 궐리사였다 궐리탑, 그 너머로 보이는 공자상 궐리사 옆으로 올라선다 높지는 않지만 무더위에 땀이 줄줄 흐른다 중나리 옥리봉, 특별히 옥리봉임을 알 수 있는 표식이 없다 옥리봉부터는 오르막 능선이다 옆지기가 몸이 무겁단다 노성산..

19 2020년 06월

19

산행/일반 산행 원주 백운산 - 300대 명산(206)

감당할 수 있는 오르막 밋밋하지 않고 적당하게 거칠은 산길 정상 부근의 초원빛 능선 급하지 않은 하산길 조망이 조금 아쉬웠지만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전날 갑자기 변경한 산행지가 늘, 이랬으면 좋겠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0년 6월 18일(목), 백운산 자연휴양림~원주 굽이길 3코스/임도~갈림길/등산로~백운산~4코스~2코스~원점(개념도 참고), 약 9.2km, 약 5시간 10분(휴식시간 1시간 포함), 목요걷기팀과 정상으로 가는 능선에 올라서자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마치 푸른 초원을 걷는 느낌이었다 이 길을 걷는 동안 끝나지 않길 바랐다 함양 백운산에 비가 온다 해서 대타로 같은 이름을 가진 원주 백운산을 찾았다 씨와 날처럼 백운산 올라가는 허리에 원주굽이길(백운산자연휴양림코스)의 멋진 임도가 얽..

14 2020년 06월

14

산행/100대 명산 괴산 칠보산 - 100대 명산(131-1)

편안했다 내가 가본 괴산의 산들은 높지 않아도 무척 까탈을 떨고 힘을 빼게 했는데 게다가 최고의 조망까지 선물해 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13일(토), 떡바위~문수암골~청석재~칠보산~활목고개~쌍곡폭포~절말교, 약 8.5km, 약 4시간, 한토 따라서 10년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에 옆지기랑 함께 왔다 최근 만난 가장 깨끗한 하늘이었다 쌍곡폭포는 그대로였다 코로나19로 하지 못하고 미뤄 두었던 한토 700회 기념행사를 한단다 참석은 해야겠는데, 주말에 제법 많은 비가 온단다. 옆지기가 비오는 날은 쥐약이라 취소했다가 거세게 내리면 산막이옛길이라도 걸을 요량으로 다시 신청을 했다 전날 저녁 일기예보를 보니 12시 이후 비가 온다더니 출발 전에 보니 저녁부터 비가 온단다 코로나19, 아..

11 2020년 06월

11

산행/일반 산행 안성 칠장산~칠현산~덕성산 - 칠장산 둘레길

보상받은 날이었다 무려 3개의 정맥이 지나가는 칠현산, 과연 정맥이 이래도 되는지 묻고 싶을 정도였다 걷기꾼들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정말 포근한 길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11일(목), 칠장사 주차장~칠장사~3정맥 갈림길~칠장산~3정맥 갈림길(회귀)~칠현산~공림정상~덕성산~칠현산(회귀)~명적암(신대마을)~원점, 약 10.5km, 약 5시간, 나홀로 칠현산 능선은 한남금북정맥, 한남정맥, 금북정맥의 3개 정맥이 지나간다 이처럼 3정맥 길임에도 걷는 내내, 최근 "가장 걷기 좋은 길이다..."를 되뇌었다 정작 안성에 있는 칠장산, 칠현산보다 진천에 있는 덕성산이 가장 높고, 조망도 뛰어났다 칠장사는 많은 얘기거리가 전해진다 어사 박문수가 나한전에서 자다가 꿈에서 과거시험 문제를 보고..

11 2020년 06월

11

산행/일반 산행 부여 작은 천덕산과 천보산 - 천당과 지옥을 오가다

똥을 밟았다 투덜대면서 발에 뭍은 똥을 흙에, 풀에 비벼댔다 흔적이 지워지고 냄새가 사라지니 망각이 찾아왔다 그럼에도 앞으로 평일 화요도보는, 가본 곳 중에서 또 가보고 싶은 곳이나 안가본 곳 중에서 이름있는 곳을 가보겠다는 초심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이제 힐링이 절실할 때다 가끔 자극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면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9일(화), 상천저수지~노적봉~천덕산 능선(천덕산은 포기)~작은 천덕산~삽티고개~천보산~상천저수지, 약 9.5km, 약 6시간 30분, 화요걷기팀과 (참고): 상천저수지에서 작은천덕산 가는 트랙은 참고하지 말 것, 길이 없는 능선을 치고 올랐음 하늘이 내린 보물이 맞다 산행이 끝날 무렵 우리를 위로해 주러 나타났다 앙칼지고 옹골찼다 높지는 않았지만 조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