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뚜벅뚜벅 걸어,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26 2020년 06월

26

산행/100대 명산 초여름 추월산 - 100대 명산(64)

가을에 가야 할 산을, 여름에 갔다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다 조망도 있고, 하산길에 땀을 씻을 수 있는 계곡도 있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26일(금), 주차장~보리암~보리암 정상~추월산 정상~월계리~주차장, 약 6.7km, 약 4시간, 나홀로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 어제보다는 조망이 좋을 것이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습기 많아서 땀 좀 뺐다 운좋게 딱 한 사람 만났는데 그 산꾼이 찍어주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계곡 하산길에 따라 왔다 더욱이 어제 비가 와서 수량도 풍부했고 물도 매우 맑았다 땀을 아니 닦을 수 있을까?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올라가는데 보인다 의병 전적지 임진왜란 때가 아니라 미스터션사인 때이다 1년이면 수차례 광주를 오르내리면서, 무려 30년 동안 산에..

14 2020년 06월

14

산행/100대 명산 괴산 칠보산 - 100대 명산(131-1)

편안했다 내가 가본 괴산의 산들은 높지 않아도 무척 까탈을 떨고 힘을 빼게 했는데 게다가 최고의 조망까지 선물해 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13일(토), 떡바위~문수암골~청석재~칠보산~활목고개~쌍곡폭포~절말교, 약 8.5km, 약 4시간, 한토 따라서 10년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에 옆지기랑 함께 왔다 최근 만난 가장 깨끗한 하늘이었다 쌍곡폭포는 그대로였다 코로나19로 하지 못하고 미뤄 두었던 한토 700회 기념행사를 한단다 참석은 해야겠는데, 주말에 제법 많은 비가 온단다. 옆지기가 비오는 날은 쥐약이라 취소했다가 거세게 내리면 산막이옛길이라도 걸을 요량으로 다시 신청을 했다 전날 저녁 일기예보를 보니 12시 이후 비가 온다더니 출발 전에 보니 저녁부터 비가 온단다 코로나19, 아..

31 2020년 05월

31

산행/100대 명산 소백산 국망봉, 연분홍 철쭉 보러 가다 - 100대 명산(6-1)

소백산 철쭉을 보고 싶었다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 국망봉 철쭉 군락지를 지날 때, 꼭 연분홍 철쭉을 보러올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열여섯 딸기 같은, 막 피어나는 연분홍 철쭉을 만나고 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30일(토), 천동 탐방 안내소~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어의곡 탐방센터, 약 18.5km, 7시간 30분, 한토따라서 ▲ 참고 : 소백산 칼바람 맞으러 가다 (2018/2) 국망봉 가는 길, 연분홍 철쭉이 올라오고 있었다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블로그 대문 사진으로 올리려다가..... 화이트님의 멋진 포즈 소백산의 깃대종 모데미풀 제대로 산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첨이다 자칭 걷기꾼인 나는 소백산 자락길을 주로 걸었다 영주나 단양에서 소백산을 제대로 산행한 ..

29 2020년 05월

29

산행/100대 명산 해남 두륜산 - 100대 명산(63)

숨이 탁 막혔다 노승봉에서 가련봉 가는 능선을 바라보면서. 두륜산은 우리나라 마지막 단풍의 명소, 신록도 그에 못지 않게 좋았다 부쩍거림 대신, 오로지 자연과의 교감만 있었다 늦은 봄기운이 그득한 두륜은 나홀로 산행도 매우 즐거울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26일(화), 대흥사 일주문~북미륵암~오심재~노승봉~가련봉~두륜봉~진월암~표충사~원점, 약 8.7km, 5시간 10분, 나홀로 노승봉에서 가련봉 능선을 보는 순간 말문이 탁 막혔다 두륜봉에서 인증삿을 남겼다 만일재와 두륜산의 정상 가련봉 광주 以南으로 산악회/트레킹 버스를 타지 않고 직접 운전하고 내려가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도 혼자 운전하고 내려가 본 것은 이번이 첨인 듯 하다 더욱이 해남 대흥사까지 제법 ..

28 2020년 05월

28

산행/100대 명산 곡성 동악산 - 100대 명산(121)

40년만이었다 무척이나 설레었다 기억 속의 도림사는 찾기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 때의 추억은 새로웠다 동악산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멋진 조망과 암릉을 갖고 있는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설령 알았다 해도 그 때로 다시 돌아가면 분명 산길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 하루 추억으로 보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25일(월), 도림사 주차장~도림사~갈림길~신선바위~동악산~중봉삼거리~배넘어재~원점, 약 9.7km, 약 4시간 40분, 나홀로 1980년 겨울 난 도림사에서 약 3개월 가량 머물었다 그 때 머물렀던 방이다 새롭게 단장되어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도림사 계곡 신선바위 꼭 들려보길 여기만큼 멋진 점심 자리는 없다 정상 인증삿 어머니댁..

20 2020년 05월

20

산행/100대 명산 신불산 서능 – 100대 명산(35-1)

파래소 폭포를 보고 싶었다 이왕 파래소 폭포를 본 김에, 신불산 평원에 다녀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오른 능선이 신불산 서능이었다 알고 보니 산꾼들의 전용 코스였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랐다 게다가 정상 부근에서 비를 만나기까지 했다 ▲ 언데/어디를/얼마나: 2020년 5월 18일(월), 하단 주차장~신불산 휴양림~파래소 폭포~서능~간월재 갈림길~신불산~신불재~주차장, 약 10km, 5시간 15분, 나홀로 비내리는 신불산 평원 걱정이 되면서도 카메라에 손이 간다 비가 오는 데도 멋졌다 딱 두 팀 만났는데, “너무 멋지지 않아요”라고 했다 비를 맞으면서도 인증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걱정이 훨씬 앞섰다 비도 오는데 어떻게 내려가지 하면서..... 이런 암릉이 숨어있는 줄도 모르고 올라왔다..

18 2020년 05월

18

산행/100대 명산 석남터널~가지산~운문산~석골사 : 가지산 운문산 종주 - 100대 명산(61, 62)

용기를 냈다 가지산, 운문산을 따로 걸을 생각이었는데, 샘터님 블로그를 보고 한번에 걷기로 맘을 고쳐먹었다 힘들었지만 걱정만큼은 아니었다 이제 영남 알프스 9봉 중 7봉이 끝났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17일(일), 석남터널~중봉~가지산~아랫재~운문산~선운암~석골사~석골폭포, 약 14.5km, 약 8시간(1시간 10분 휴식), 나홀로 영남 알프스의 맏형 가지산 정상 운좋게 운문산도 갈 수 있었다 철쭉 평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갔다 배부르게 보았다 올해는 더 보지 않아도 되었다 그럼에도 난, 연푸름 터널이 더 좋다 가슴이 막 뛴다 석골폭포는 종주를 위한 선물이다 아침 일찍 나섰다 석남터널을 지날 때 안개가 잔뜩 끼었다 석남터널은 울산과 밀양의 경계다 나홀로 산행을 하면 걸리는 것이 ..

12 2020년 05월

12

산행/100대 명산 양산 천성산 철쭉 평원 - 100대 명산(60)

정상대신 철쭉평원을 맛보고 왔다 지뢰제거 작업으로 정상 가는 길은 폐쇄되었고, 대신 코로나 19로 취소된 철쭉평원을 눈에 넣고 왔다 조금 힘들기는 하겠지만 높이에 비해 오르내리는 길의 경사가 완만해서, 걷기꾼들도 도전할만 했다 정상을 보기 위해 억새물결을 보기 위해 한번 더 올지 모르겠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12일(화), 주차장~원효암~정상 철쭉평원~원효암~흥룡사~원점, 약 10.5KM, 5시간, 나홀로 예정대로라면, 어제(11일)부터 철쭉제가 시작되어야 했다 코로나19로 취소되었는데 꽃들이 아직 덜 올라온 모습이다 정상은 지뢰제거 작업 때문에, 앞 뒤 모두를 막았다 홍룡폭포의 위엄을 알현하고 와서 위안은 되었다 위안꺼리 둘, 편백숲도 걷고 왔다 홍룡사 주차장에 파킹하고 원효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