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대전)

지민이의 식객 2020. 1. 1. 06:00

월평동산성은 대전이 요충지였으며 중요한 거주지로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이곳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올라가본 것 같습니다.  월평동산성과 월평동유적에서는 백제 뿐만 아니라 고구려 토기도 출토되었습니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서구 월평산성을 올라가봐야 되겠다는 생각에 가볍게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경관이란 일반적으로 한 토지의 전체적인 형상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사용하는데, 그 미적 가치와 고유성이 중시되는데 시간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면서 그 형태가 달라지게 됩니다. 


월평동지역은 사람들이 많이 안 올라가는 곳이지만 이곳 역시 대전경관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어떤 지역의 경관(景觀)은 일정 지역 고유의 외관을 말하며, 숲·가옥·농지·도로·하천·수로 등 개개의 요소 별로가 아니고 이것들이 결합되어 일체성이 있는 외관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월평동산성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곳으로 1994년 이곳에 정수장이 확장되면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는데 이때 백제시대에 축조하였던 목책, 방어호, 석축성 , 목곽저장고, 신라 석곽묘 등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조금더 험하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높지 않고 가끔 벌꿀통등이 눈에 뜨입니다. 출토 유물로 보아 먼저 월평동유적이 만들어 지고 이 보다 좀 늦은 시기에 월평동산성이 축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해발 약 135미터의 구릉으로 올라오면 벤치나 일부러 만들어놓은 시설물같은 것이 눈에 뜨입니다. 지금은 이곳을 통해 공주로 가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대전에서 유성으로 진입하는 길목으로 공주로 가는 옛길이 지나가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월평동산성이 위치한 곳은 백제의 노사지현(奴斯只縣)이 있었던 곳으로 이곳에서는 백제부흥군이 활동하였던 내사지성(內斯只城)으로 비정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월평동 산성을 구성하는 정상에 올라갔다가 다시 조심스럽게 돌아서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성벽의 폭은 넓지가 않아서 이곳은 지역방어를 위해 상시로 군대가 주둔하던 곳이 아니라 긴급할 때 임시방어선을 위해 만들어놓은 산성으로 추정하고 있는 곳입니다. 대전에도 산성이 적지 않게 있었다고 하는데 산성탐방이라고 해서 트래킹길을 만들면 어떨까란 생각도 해보면서 겨울 가벼운 산행을 마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