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지민이의 식객 2020. 10. 31. 07:59

보령에는 성주산과 옥마산등 적지 않은 산이 바다에 면한 보령을 감싸고 있는 형태로 서해바다에 면하고 있지만 포근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불교가 이땅에 들어오기전에는 산신이 마을 사람들을 지켜준다고 믿음을 가져왔습니다. 각종 석재의 재료로 사용하는 보령의 돌의 주산지는 웅천읍으로 그곳에 가면 돌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데 수부리귀수에도 사용이 되었더라구요. 

 

9월도 벌써 중순으로 가고 있네요. 전국이 2단계 거리두기 속에 저도 홀로 보낸지가 한참 되었네요. 가까운 지인과 언제쯤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바다의 넉넉함만큼이나 좋은 것도 없네요.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요즘은 탁트인 곳이 좋습니다. 코로나19가 이제 장기전으로 가고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올해 추석은 이동을 하지 않고 조용히 보내야 할 듯 합니다. 올해는 일부러 친천들과 모임도 하지 않았습니다. 10월이 지나면 잠잠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해봅니다. 

 수부리 귀부와 이수는 1979년 지방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는데요. 귀부는 비석의 받침돌을 의미하고 이수는 비석 위에 올려진 머릿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신라의 높은 관직을 지닌 김술원의 아들로 태어나 15살에 출가하여 당나라에 가서 제안(齊安)을 만나 성불(成佛)하는 법을 물었다고 하는 범일국사는 보령의 단원사와도 인연이 있습니다. 

단원사는 신라(新羅)때 범일국사(凡日國師)가 창건(創建)하였다고 전(傳)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선문답은 현실이나 바로 앞에 보이는 것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나 공간과 생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합니다. 범일국사가 깨달은 것이기도 하죠. 

 

이 시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문화재를 찾는 것이 좋을 때입니다.  

 

거북모양의 받침돌 위에 비몸을 일어버린채 머릿돌만 놓여 있었던 수부리 귀수입니다. 거북받침의 머리는 용 모양이고 귀와 뿔이 새겨져 있는데 비몸에는 아무것도 쓰여져 있지 않습니다. 

친근한 불상의 모습에서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 봅니다. 먼저 묻고 답을 구한다는 것이지만 답은 스스로에게서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에 현명한 사람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 대답해준다고 합니다. 이시기는 스스로에게 답을 찾는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