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영혼

세상다담 2011. 5. 30. 00:12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영국의 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이렇게 말했다. 이토록 절절한 표현도 부족하다고 생각될 만큼 젊음은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 그대 인생의 ‘아까운’ 젊음이 활짝 피어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인생의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인 것이다. 어른들은 그대를 볼 때마다 허공을 쳐다보며 부러움인지 아쉬움인지 모를 목소리로 말한다. “조오흘(좋을) 때다!” (註:정희성 시인의 <태백산행>에서 인용함.) 그토록 좋은 시기라는 것은, 가능성 때문이다.

 

   그대는 연마하기에 따라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광채를 내뿜을 원석(原石)이다. 그대가 만약 대학에 있다면, 더욱 큰 축복이다. 대학은 원석을 갈고닦아 가장 찬란한 광채를 내뿜을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자기’를 발견하는 곳이므로. 대학에서는 육중한 교문의 푸른 녹슬음, 우람한 교정 느티나무의 푸르름조차 가르침을 준다. 그래서 대학이 좋고, 그 대학에 다니는 그대의 젊음이 좋다.

 

   하지만 안다, 더할 나위 없이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어른들은 “네가 무슨 걱정이 있겠냐?” 라거나 “나 때는 더 힘들었다.”고들 하지만, 젊은 그대들이 짊어진 고민의 무게는 생각보다 훨씬 무겁다. 특히 20대 초반, 대학시절은 사회적으로는 어른 취급을 받지만 내면은 아직 어른이 될 준비를 마치지 못한 아슬아슬한 경계의 시기이자, 입시준비로 유예됐던 사춘기의 성장기적 문제가 한 번에 터져 나오는 폭발의 시기다. 그뿐인가. 열정이 존재를 휘두르고 기대가 존재를 규정하는, 불일치의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때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화려화면서도, 가장 어두운 시기다. (...)

 

   나는 대학에서 흔들리는 청춘들과 늘 부대끼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야 하는 아픈 그들을 따뜻한 위로의 말로 보듬어주고 싶었다. 때로는 차가운 지성의 언어로 미처 그들이 하지 못한 생각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화려한 시기를 마음껏 즐겨야 하는 청춘들을 뜨거운 격려의 말로 응원해주고 싶기도 했다.

 

   이 소망을 담아 글을 쓴다. 더 가열차게 이런저런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처세 글이나, 대책없는 감상으로 “걱정하지마, 다 잘될 거야!” 하는 근거 없는 낙관으로 가득한 글이 아니라 그대들의 영혼을 울리는 마음의 글, 그대들의 머릿속에 내리치는 따끔한 죽비 같은 글을 전해주고 싶다. 취업의 포로가 되어 하루하루를 조급하게 달려가는 그대에게 진정한 미래의 그림을 그려주고 싶다. 대학에 몸담은 선생으로서, 공부든 취업이든 생활이든 연애든 그대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세밀하게 짚으면서 때로는 따뜻하게 위로하고, 때론 엄하게 꾸짖어주고 싶다. (...)

 

: 아프니까 청춘이다, 프롤로그(7~10쪽), 김난도, 쌤앤파커스, 2011.5.2. (초판 246쇄)

 

 

♣ PART 1. 그대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도 없다

인생시계 : 그대의 인생은 몇 시인가? | 그대의 열망을 따라가라 | 너라는 꽃이 피는 계절 | 네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도 없다 | 때로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 그대 그리고 고시 : 안정에 성급히 삶을 걸지 마라 | 아직 재테크 시작하지 마라 |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라 | 부러워하지 않으면, 그게 지는 거다 | 슬럼프
 

♣ PART 2.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

시련은 나의 힘 |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 | 그 한 사람이 그대의 커다란 바다다 | 사랑 따윈 필요 없어 2.0 | 내 안의 혁명 : 프리다 칼로 이야기 | 내 인생의 오답노트 | 누구나 지금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늙은 때다 | 죽도록 힘든 네 오늘도, 누군가에게는 염원이다 | 치열한 꿈꾸기 | 이별, 그 후

 

♣ PART 3.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작심삼일 당연하다, 삶의 방식이란 결심이 아니라 연습이니까 | 혼자 놀지 마라 | 그대의 선생을 찾아가라 | 비린 듯 산뜻한 잉크 냄새로 아침을 맞으라 | 글은 힘이 세다 | 네 이웃의 지식을 다양하게 탐하라 | 29,220피스의 퍼즐 |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에 대하여 | ‘카르페 디엠’ 사용법 | 그대 생활의 라임은 무엇인가? |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 재수를 시작한 너에게

 

♣ PART 4. '내일'이 이끄는 삶, '내 일'이 이끄는 삶 

네가 내린 결정으로 삶을 인도하라 | ‘내일’이 이끄는 삶, ‘내 일’이 이끄는 삶 | 찌질이 ‘알파’들 | 대학은 그대에게 결승선인가, 출발선인가? | 스펙이 아닌, 그대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 | 20대, 돈보다 중요한 것 | 우리에게 대학이란 무엇인가? | 일단 기차에 올라타라 | 교정을 나서는 그대에게 | 인생의 정점을 생각하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 10점
 김난도 지음/쌤앤파커스

 

네이버와 싸이월드에서 '아무리 독한 슬럼프 속에서라도, 여전히 너는 너야'라는 글 '슬럼프'로 수많은 청춘들의 가슴을 울린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비롯한 총 42편의 글을 묶었다. 저자는 학생들과 교정에서 매일같이 부대끼며, 또 인터넷으로 청춘들과 쉼 없이 소통하며 그들만의 아픔을 헤아려 수많은 청춘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트위터로 돈벌자. 오토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주마...
오토팔로잉 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
저도 책에 대한 블로그를 쓰는 데 깔끔한 정리 잘읽고 갑니다~^^
반갑습니다. K.O. 주식회사 님. ^^*
책을 읽고 어디서나 다시 읽어 볼 수 있는 흔적을 남겨 둘 수 있다는 점...
블로그의 큰 장점인거 같아요. ^^*
잘 보고 갑니다...
네. ^^*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모든 청춘은 실패했다. 세상 선배들의 모든 청춘이 그랬다. 하지만 그건 청춘이 실패를 겪을까봐 아무것도 저질러보지 못한 이들의 후회일 뿐. 실패를 겪으면 창피할까봐, 그 실패로 인해 또 다시 막막해질까봐 매순간 뒷걸음질을 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무엇이든 어느 때건 가능한 일 투성이었다는 것을, 그것이 얼마나 멋진 일이었던가를 세상 모든 선배들은 몰랐다.

: 끌림, 이야기 일곱. 당신에게, 이병률, 달, 2011.6.17. (2판 9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