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노래

세상다담 2016. 8. 9. 22:30





♣ 인도, 아메르의 왕은 딸 조다를 황제 악바르(Akbar, 아크바르 또는 아크바)에게 바친다. 동맹을 위해 청혼을 받아들인 악바르와 나라를 위해 정략결혼을 한 조다. 두 사람에게 결혼은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되지 않는데...  인도전역을 제패한 황제 악바르와 아름다운 공주 조다의 운명적인 사랑이 2008년 인도의 극장가를 석권한 영화답게 압도적인 비주얼과 스케일로 펼쳐진다.

 

 



조다 악바르 Jodhaa Akbar, 2008 제작    
요약   인도 |  뮤지컬, 로맨스/멜로, 시대극 |  15세이상관람가 |  213분

 

♣ 무굴왕국의 왕이 세상을 떠나고 권력의 야심을 품은 재상은 어린 왕자 잘랄을 왕위에 앉히고 폭력과 용서없이 주변국을 정벌해 나간다. 성인이 된 잘랄은 재상을 몰아내고 화합을 통해 통일을 이룰 것을 맹세한다. 주변 소국 중 하나였던 라지푸트의 왕은 잘랄과 평화적인 통일을 원하지만 주변국은 그의 결정에 반발한다. 라지푸트의 왕은 무굴과 연합하기위해 조다공주와 잘랄의 결혼을 추진한다. 어린 시절 정혼자와 파혼하고 아버지에 반대하던 오빠마저 쫓겨나자 조다공주는 결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녀는 잘랄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세운다. 즉, 이슬람 국가인 무굴왕 잘랄에게 결혼을 하고 싶다면 그녀가 자신의 종교인 힌두교의 관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성내에 힌두사원을 지어 달라고 요구한다. 불같은 분노와 함께 결혼을 파기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잘랄은 그녀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둘의 결혼이 이루어진다.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통일을 이루기 위해 정략결혼을 선택하였지만 잘랄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다 공주의 아름다움과 당당함 그리고 용기에 점점 매료되기 시작하고, 조다공주 역시 잘랄의 용기와 자상함 그리고 강인함에 점점 끌리게 된다. (EBS)






♣ <라간>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아쉬토시 고와리커의 신작 <조다와 아크바>는 인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하나의 사랑에 대한 거대한 러브스토리이며, 좀처럼 다시 되풀이되기 어려울 정도의 품격을 가지고 있다. 16세기 무굴제국의 통치자인 아크바 황제는 정치적인 이유로 라지푸트 왕가의 공주 조다를 아내로 맞이한다.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를 가진 두 왕국의 결혼은 아크바에게 정치적 이득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시련으로 다가온다. 결혼한 날부터 인도 역사상 가장 큰 지역을 장악한 황제 아크바에게 최고의 도전은 바로 자신의 아내인 조다의 사랑을 얻는 것이 된다. 웅장한 전투 장면과 볼리우드의 영화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화려한 배경이 분명 장관을 제공해 주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매력은 조다와 아크바의 사랑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섬세한 연출에 있다 말해 과언이 아니다. 세 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은 전혀 다른 타인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리기에 길지 않으며, 조다와 아크바를 연기한 리틱 로샨과 아이쉬와라 라이는 그들의 미모만큼이나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다. 참고로 아크바는 아라비아어로 위대하다는 뜻이다. 2008년 상반기 인도 최고의 흥행작.
(권용민, 2008년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