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과 함께 하는 새로운 하루

맑은 물과 푸른 하늘,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과 함께 기록합니다.

262.경남 진해 웅산(710m) 진해를 품은 시원한 능선길(20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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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350대명산(숨겨진 우리산)

2020. 4. 6.




1. 산 이 름 : 웅산 (熊山, 300대명산/숨겨진우리산 262번째)
2. 위 치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3. 높 이 : 710미
4. 산행일시 : 2020. 3. 28(토) 08:25-16:05 (7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6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14.7Km
6. 산행코스 : 진해구민센터 → 장복산휴게소 → 삼밀사 → 편백나무숲 → 마진터널 갈림길 → 장복산 정상 → 덕주봉 → 안민고개 → 철탑 → 석동갈림길 → 웅산 정상  → 구름다리(웅산가교) → 청룡사 → 청룡사 입

7. 동행자 : 마누라




  --> 장복산 산행기에 이어..


- 웅산은 진해시, 창원시, 김해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북서쪽으로 장복산, 남서로는 산성산, 남으로는 천자봉과 연결된다. 웅산은 진해의 명산으로 신라시대에는 나라에서 국태민안을 비는 고사를 지낸 산이기도 하며 조선 초까지 산신제가 올려진 곳이기도 하다. 시루봉은 산세가 수려하며 안민고개에서 주능선에 이르기까지 등산로 좌우의 막힘이 없어 진해시가 한눈에 보이며 왼쪽으로는 창원시가 보인다.
진해시와 멀리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어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며 가을에는 잔잔한 억새와 진해시목인 상록수 편백의 군락이 볼 만하다. 시루봉 정상에 우뚝 솟은 거암 시루바위(일명 시리바위, 웅암, 곰바위, 곰메)는 높이가 10미터, 둘레가 50미터나 되며, 조선시대 명성황후가 순종을 낳은 후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제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또한 쾌청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가 보이는 이 시루바위에는 조선시대 웅천을 일본에 개항하였을 때 웅천을 내왕하는 통역관을 사랑하게 된 기생 아천자가 이 바위에 올라 대마도를 바라보며 기약없이 떠난 님을 그리워했다는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산림청 자료 참조)



▼ 안민고개로 내려와 잠시 화장실에 간 마누라를 기다린다. ▼






▼ 만남의 광장에서 점심을 먹으며 한참을 쉬어간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찬바람이 불어 덜덜 떨어야 했다. ▼




▼ 만남의광장에서 내려다 본 진해 시가지. ▼






▼ 등로는 자주 MTB길과 엇갈린다.

먹구름이 몰려와 주위가 어둑한 느낌이다.

그저 비가 안 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







▼ 멀리 장복산 너머로부터 지나온 길. ▼






▼ 능선 중간에 근사한 꽃길이 펼쳐지곤 한다. ▼




▼ 시루봉으로부터 천자봉까지 이어지는 웅산의 남쪽 방향 마루금. ▼





▼ 경화역 주변을 다시 당겨 본다. ▼




▼ 근사한 진달래 무리도 만나고. ▼





▼ 생각보다 길이 멀다.

웅산까지는 아직 까마득하게 여겨지고. ▼




▼ 가끔은 꾀를 내어 MTB길을 따라간다.

어차피 만날 길이니 쓸데없는 오르막을 피하는 것이다. ▼






▼ 그저 완만한 오르막의 연속으로만 여겼던 능선길은 제법 오르내림이 있다.

나까지 슬슬 지겨운 느낌이 들 정도이니 마누라가 힘들어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





▼ 장복산은 이미 아스라이 멀어졌다. ▼






▼ 웅산 정상이 부쩍 가까워진 느낌으로 힘을 내어 본다. ▼




▼ 석동 갈림길을 지난다.

정상까지는 아직도 1.5km나 남았고나.. ▼






▼ 당겨본 불모산.

정상부 시설물이 멀리서도 눈에 뜨인다. ▼








▼ 지나온 길이 아득하다. ▼




▼ 멀리 계단이 보이기 시작하면 마지막 힘을 쥐어짜야 한다. ▼






▼ 마지막 오르막을 걷자니 갑자기 허기가 밀려와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지나온 길을 감상하며 떡 한 조각을 먹었다. ▼







▼ 겨우겨우 능선 갈림길에 올라섰다.

안민고개에서 여기까지의 구간을 너무 만만하게 본 탓인지 제법 지루하고 힘들게 느껴졌다. ▼





▼ 웅산 정상에서 바라본 시루봉 방향 능선길.

장복산보다 좀 높은 곳이라고 진달래는 아직 몽우리만 맺은 정도이다. ▼




▼ 웅산 정상에는 어찌나 강한 바람이 불던지...

땀에 젖은 몸으로는 오랜 시간을 버틸 수가 없었다. ▼







▼ 웅산 정상에서 바라 본 파노라마 전경.

오른쪽이 장복산으로부터 이어진 지나온 길, 왼쪽은 가야 할 시루봉 방향 능선이다. ▼








▼ 사진으로 보았던 구름다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오른쪽 멀리 시루봉이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






▼ 시루봉은 아무래도 당겨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작년 영알 9봉 완등 이후 처음 산행에 나선 집사람에게 이 정도나마 따라온 것이 장한 일이다. ▼








▼ 멀리서부터 신경쓰였던 봉우리는 다행히 오른쪽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다. ▼






▼ 시루봉에 대한 미련은 깨끗이 버리고 자은동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무엇보다 으슬으슬 한기가 밀려와 만사가 귀찮아졌다. ▼







▼ 예상 그대로 청룡사로 내려서는 길은 엄청 가파르다.

전날까지 내린 비로 흙길이 어찌나 미끄러운지 꽤나 조심스럽게 발을 옮겨야 했다. ▼






▼ 내리막이 너무 길다 했더니 청룡사 아래쪽까지 내려오고 말았다.

어디선가 길을 놓친 셈인데..

다시 오르기도 귀찮아서 절집 구경은 그냥 생략하기로 한다. ▼






▼ 청룡사 입구로 내려와 카카오 택시를 불렀더니 정말 1초도 안되어 콜이 잡혔다. ▼



▼ 사람들이 제법 모여 있는 청룡사 입구 주차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후 택시를 타고 진해문화센터까지 이동한다.

가는 길에 택시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진해 역시 전염병의 여파로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내 차가 주차된 곳에서 숙소까지는 불과 2,3km 남짓..

숙소 바로 앞 손님없는 중국집에서 뒷풀이 소주 한 병을 마신 후 편안하게 꿈나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