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자료실

에브리데이 해피 2006. 12. 11. 00:12
배려
한상복 지음, 위즈덤하우스, 2006년

주인공 위는 34살의 대기업 직원으로 회사 창립 이래 최연소 차장으로 승진한 잘 나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승진후 회사의 가장 골치 아프고 케케묵은 부서로 알고 있는 부서인 프로젝트 1팀 차장으로 발령이 난 후 절망에 빠진다. 위는 아내와도 불화중이다.. 두 달 전 아내는 가방을 꾸리면서 말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뼈저리게 후회하는 게 딱 두가지야. 그게 뭔지 알아? 첫 번째는 당신 같은 사람을 만난 거고, 두 번째는 당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한 거야. 당신 마음 속에는 당신 혼자 밖에 없잖아.” 어느날 결국 아내로부터 이혼서류가 도착한다.

위는 회사 “인도자”라고 불리우는 회사 고문의 호출을 받고 만나 대화를 나눈다. “아스퍼거 신드롬이란 남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를 뜻하는 말이다. 아스퍼거는 이기적인 성격과도 다르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남의 입장을 알면서도 자기 욕심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만 아스퍼거는 아예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신경정신과 의사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사스퍼거’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소셜 야스퍼거(social asperger), 다시 말해 사회적 아스퍼거라는 뜻이다. 아스퍼거는 대개 괴팍스럽기는 해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많지 않지만 사스퍼거는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하다. 이기적인 범주를 넘어 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어, 문제는 그래서 결국 자신을 망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남의 약점을 집요하게 찾아내 공격한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위는 최상무(철혈)의 연락을 받고 만난다. 최상무는 자신이 위를 차장으로 발탁했고 프로젝트 1팀에서 트로이 목마가 되어 구조조정을 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면 기획실로 복귀시켜주겠다는 말을 듣는다.

프로젝트 1팀에는 공자왈(부장), 명함수집가, 직업조문객(성과장)조구라, 요술공주 등 12명의 직원이 있다. 최상무는 회의에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내년 상반기 6개월동안 매출액을 30퍼센트(120억) 신장시키지 못하면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위는 프로젝트 팀원들에 대해 불만이다. 빨리 구조조정되기 만을 바랄 뿐이다.

어느 날 협력회사 박이사가 부친상을 당했는데 직업조문객과 위가 문상을 갔다. 직업조문객이 팔을 걷고 일을 도왔다. 위는 못마땅해 하며 자존심도 없냐고 말한다. 직업조문객이 말했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 이날 이때까지 네가 뭘 창조해 본 적이 있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남들이 애써 만들어 놓은 걸 비평만 하면서 살아잖아. 좀 솔직해져 봐. 창조하는 게 힘드니까 남의 것에 흠집만 내면서 세상을 쉽게 살려고 하잖아. 비평만큼 쉬운 게 어디 있어? 대충 보고는 무책임하게 떠들어대잖아. 네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일선 부서 사람들의 심정을 알기나 해?”

식당에서 만난 인도자는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거야. 나는 행복은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하네. 행복은 삶의 과정에서 언제든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여 명함크기 만한 카드를 위에게 주었다. 행복의 조건 스스로를 위한 ( 배 려 ) “솔직하라!라고 쓰여 있었다.

위는 어느 덧 프로젝트 1팀에 동화되어갔다. 열심히 계약을 위해 뛰었고 성과도 있었다. 그리고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번 토요일에 시간 돼? 예나(딸)가 자꾸 어디 놀러가고 싶다고 해서, 경주에 한 번 가보면 좋을 같아서 말야. 시간되면 1박2일로 같이 가면 종겠는데... ”“응, 그래 시간은 아주 많아. 시간이 없어도 만들어야지.” 아이사진을 올린 홈페이지에는 아내가 다녀갔다. 사진 밑에 ‘아빠 고마워요’하는 글이 달려 있었다.

위는 인도자로부터 2번째 카드를 받는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지.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이건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한다면 먼저 남을 대접하라는 의미라네. 즐거움의 조건 너와 나를 위한 ( 배 려 ),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

세 번째 카드, 성공의 조건. 우리 모두를 위한 ( 배 려 ). 통찰력을 가져라! 인도자가 위에게 내준 숙제, 인생의 키워드는 배려였다. 첫 번째 메시지는 ‘스스로를 위한 배려’가 된다. 솔직하라. 이것은 행복의 조건이다. 두 번 째 메시지는 ‘너와 나를 위한 배려’로,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는 교훈이다. 이것으로부터 즐거움이 시작된다. 마지막 세 번째 키워드는 바로 ‘모두를 위한 배려’이고 실천명령은 ‘통찰력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진정한 성공을 얻게 된다는 메시지였다.

위기가 찾아 온다. 40억 계약을 앞두고 계약상대인 샤스퍼거는 온갖 접대와 요구를 한다. 경주에 가족과 함께 갔는데 접대하러 오라고 요구한다. 위는 거절한다. 위는 아내에게 사과했다. “가까운 사이일 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어. 내가 네 입장을 조금만이라도 이해하려고 했다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텐데.” 마음 속의 얼음이 녹아 물이 되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스퍼거의 이에 대한 보복으로 계약이 연기된다. 철혈상무와 프로젝트 2팀의 방해로 목표액이 120억이 어렵게 된다.

철혈상무가 위를 불러 계약을 마감일 이후로 연기하라고 요구하지만 위는 거절한다. 프로젝트 1팀과 일체가 된다. 실직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위는 행복하다. 아내와 화해하고 행복을 되찾았다. 그런데 연락이 왔다. 40억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위는 다음과 같은 카드를 만들어 1팀 막내에게 준다. 배려의 조건. 배려는 선택이 아니다. 공존의 원칙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배려로 자신을 지킨다.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

어느날 아내의 컴퓨터에서 ‘배려의 다섯 가지 실천 포인트’를 발견한다. 1. 배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2. 배려는 받기 전에 먼저 주는 것이다. 3. 배려는 날마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4. 배려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5. 배려는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아내는 파랑새인지도 모른다. 언제나 옆에 있지만 눈을크게 뜨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파랑새. 다시는 파랑새를 놓치고 싶지 않다. 두 번 다시 후회와 번민의 나날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 품에 들어온 파랑새를 있는 힘껏 안아주고 싶다. 끝.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그가 말했다. “당신이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 바바 하리다스

단단한 돌이나 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깨지기 쉽다. 그러나 물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다. 물은 모든 것에 대해서 부드럽고 연한 까닭이다. 저 골짜기에 흐르는 물을 보로. 그의 앞에 있는 모든 장애물에 대해서 스스로 굽히고 적응함으로써 줄기차게 흘러, 드디어 바다에 이른다.

평소에 인정을 베풀면 훗날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다. 凡事留人情 後來好相見(명심보감)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게 마련이다. 착한 사람한테는 그 선함을 배우고, 악한 사람한테는 그의 잘못을 보고 자신을 반성할 수 있다.

세상을 이끌어온 원동력은 힘이 아니라 배려다. 인류는 살아남으려고 무리를 지었고 사회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사람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성은 바로 배려다. 배려는 경쟁까지도 넘어 설 수 있다. 경쟁자의 관점에서 보고, 경쟁자를 앞지르고, 마침내 경쟁자를 더 나은 길로 인도한다. 세상은 살아갈 만한 곳이다. 경쟁지상주의에 쫒기고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배려 본능이 숨어 있다. 배려는 사람들로 세상은 가득 차 있다. 그런 수많은 사소한 배려들이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배려의 다섯 가지 실천 포인트
1. 배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2. 배려는 받기 전에 먼저 주는 것이다.
3. 배려는 날마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4. 배려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5. 배려는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한밤중에 어떤 단체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회원들은 다음날 아침 6시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아침, 회의실에 모였을 때 회원은 모두 일곱 사람이었다. 여섯 사람의 회동이었는데, 아무도 부르지 않은 한 사람이 온 것이다. 회장은 그들 중에 누가 불청객인지 알 수 없었다. 회장이 말했다. “여기에 나오지 말아야 할 사람은 당장 돌아가시오.” 그러자 그들 중에서 가장 유능하고 가장 필요한 사람이 나가버렸다. 그는 부름을 받지 않은 채 잘못 알고 나온 일곱 번째 사람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나가버린 것이다. --- 탈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