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린 북한산 응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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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북한산

2019. 5. 20.

 

 

 

 

 

산행일자  2012.12.25.화.화이트크리스마스 09:00-12:00(3시간)     날씨 : 맑음  -7℃ 적설량 2.5cm

 

 

 

영하 7도라 날씨가 춥다고는 하지만 등산하면서 움직이면 그다지 추운 줄도 모를 날씨다. 브린제 내복을 입고 산행을 

하는데 조금 오르니 너무 더워 잠시 후 고어택스 잠바는 벗고 산행을 시작한다. 바람만 없으면 참을만 한 날씨다. 

2.5cm의 적설량이라지만 능선길은 바람이 불어 별로 쌓이지도 않아 어이젠 착용없이 서너군데 바위 구간을 지나 사모

바위로 올라가는 데, 나무가지에 서리꽃이 피어 환상적인 겨울풍경을 보여준다.

 

하지만 날이 추운 데다 눈까지 내려 산행객은 숫자를 헤아릴만큼 적어 한산하다.  

 

 

 

 

건너편 용출, 용혈, 증취봉

 

 

발 아래 진관사의 청기와는 어디 가고 백색 기와로 바꿔 깔았다.

 

 

바람에 눈이 날아가 아직은 아이젠 없이 오를만 하다.  

 

 

응봉바위

 

 

 

 

 

서리꽃이 하얗게 내려 앉은 노간주나무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정상엔 어느 정도 눈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눈을 뒤집어 쓴 돼지머리

 

 

조심조심 내려서야 하는 구간

 

 

진관사에서 올라 온 응봉능선 구간

 

 

응봉바위를 지나자 수고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서리꽃이 시원스레 반긴다.

 

 

 

 

 

응봉바위에 올라선 산객도 주위의 황홀경에 빠져 있다.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은 어디가고 이렇게 은백으로 맞아주냐?

 

 

사철 푸른 노간주도 오늘은 여지없이 서리꽃이 피었다.

 

 

 

 

 

 

 

 

날씨는 여전히 춥다지만 햇볕을 받는 동쪽엔 벌써 서리꽃이 지기 시작하니 일장춘몽이더냐?  

 

 

응봉능선을 넘어서니 사모바위가 고개를 내밀며 맞아준다.

 

 

 

 

 

이부자리를 벗어나 추위를 물리치고 산정에 올라야 이 멋진 서리꽃을 볼 수 있다.

 

 

 

 

 

 

 

 

사모바위에서 바라보는 비봉과 더 멀리 관모봉

 

 

문수봉 아래 청수동암문으로 가는 계곡에 하얗게 핀 서리꽃

 

 

날이 추운 데다 바람이 쎄 사모바위엔 오르는 사람들이 없어 오늘따라 고즈녁하다.

 

 

사모바위와 광장

 

 

서리꽃 터널을 같이 걸어볼까요?

 

 

비봉도 눈길이라 위험하니 등산객이 없다.

 

 

 

 

 

 

 

 

잠깐이면 너 서리꽃도 햇볕에 사라지겠지....

 

 

 

 

 

 

 

 

평소라면 잠시 쉬어가며 사방을 조망하는 산객들로 붐빌 관모봉이 오늘은 한가하다.

 

 

웨딩슬랩엔 노간주나무가 사람인듯 보초를 서고....

 

 

건너편 응봉바위

 

 

전에 힘들게 내려왔는 데 이젠 사다리가 설치 돼 오늘같은 눈길에 한결 쉬워졌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산 한다.

 

 

 

 

 

이곳에도 사다리가 신설됐다.

 

 

다른 위치에서 잡아 본 웨딩슬랩

 

 

하산하면서 보는 응봉능선

 

 

진관사 해탈문을 넘어서니 극락교다.

응봉능선을 타고 이어진 서리꽃의 비경을 보며 느낀 극락의 즐거움도 저 다리를 건너면 현실세계로 되돌아 간다.

그 멋진 서리꽃도 내리쬐는 햇볕에 순식간에 사라지겠지만 잠시라도 보며 즐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

낙엽진 겨울 산은 속살까지 다 보이니 부끄러워 순백의 눈으로 가릴 줄도 아니 예의도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