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적봉에서 백운대를 조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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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북한산

2019. 5. 21.

 

 

 

 

 

산행일자 2013.8.17.토 07:00-13:15(산행시간: 여섯시간 15분)    날씨 : 내내 흐림

 

 

그제 강원도 홍천의 백우산을 다녀온 후 어젠 휴가로 하룰 쉬었으니 오늘은 일찌감치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비가 올듯 잔뜩 흐렸고 북한산 역사관 앞에 도착했을 땐 아직은 한여름이라 벌써 많은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간다.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 서울지역이 오늘밤도 열대야로 기록되면 20일째로 19년만에 기록을 갈아치운다니 날이 갈수록 잠 못드는 밤이

길어진다는 얘기다.

나야 산꾼이니 비가 오든 눈이 내리든 엄동설한이든 불구하고 "바람결에 머릴 빗고 빗물로 목욕하며(櫛風沐雨)" 산행을 한다지만

습하기에 더 무더운 이런 날씨에 산행을 하는 다른 등산객들도 대단한 산꾼들이다. 엊그제 백우산만 하더라도 서늘한 냉기가 온 산을

지배했는 데, 강원도 산과 서울의 산기운은 이렇게 차이가 난다.

 

모처럼 노적봉을 타기로 한다. 상운사계곡으로 올라가다 개연폭포로 잠깐 내려가보지만 폭포수는 소 오줌줄기처럼 갸날프게 흘러 폭포의

위용이 없으니 모처럼 찾은 폭포가 아쉽구나. 금년들어 아직 태풍이 지나가지 않았으니 언제 태풍과 휴일이 잘 맞아떨어지면 금년에 보지

못한 북한산 폭포의 위용을 찾아나서자. 다행히 오늘 노적봉 올라가는 길에 건너편 계곡의 암벽 낙차가 큰 지점을 발견했으니 폭우 때 제법

볼만한 폭포가 형성되리라.

 

 

 

 

 

 

늘 그렇듯 계곡탐방로는 대서문을 통과하는 도로보다 북한산 역사관까지 1km나 단축되는 데다 계곡의 풍경이 운치있어

거의 계곡탐방로를 이용한다

 

 

소 오줌줄기 보다 약한 개연폭포

 

 

상운사계곡을 그렇게 많이 다녔어도 백운대라 쓴 바위는 오늘에야 처음 본다

 

 

노적봉능선을 오르며 좌측으론 원효봉과 염초봉을 조망할 수 있고, 우측으론 의상능선의 조망이 좋은데, 오늘은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원효봉  

 

 

의상능선

 

 

의상능선의 나월봉

 

 

북장대지 터 뒤로 노적봉이 보이니 슬슬 긴장감이 팽만해진다

 

 

 

 

 

큰 거북이 한 마리 기어올라가는 삘

 

 

노적봉의 순 알통 근육을 보는 느낌이다

 

 

 

 

 

백운대는 노적봉을 지나 만경대 허릿길을 통과할 때까지도 구름 안개로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원효봉을 지나 염초봉인데, 모처럼 염초봉을 탈까 하다가 우측 안부에서 소나무 숲으로 하산을 한다

 

 

다른 위치에서 보니 원효봉도 제법 고봉으로 보인다  

 

 

상운사

 

 

상운사와 인접한 대동사는 비구니 사찰이다  

 

 

 

 

 

여기는 행궁이 있던 당시 무술을 연마하던 장소인데 지금은 풀만 무성하니 세월의 무상함을 알겠다

 

 

노적봉 허리

 

 

백운대는 여전히 안개 세상

 

 

노적서봉족에서 보는 노적동봉 정상부

 

 

노적동봉의 어느 바위

 

 

가까이 만경대도 운무에 쌓이고

 

 

만경대 옆을 받치고 있는 용암봉

 

 

안개가 가린 백운대 비경

 

 

 

 

 

 

 

 

노적서봉 오른쪽 암봉을 차고 오려던 계획은 길을 잘못 들어 바로 아래 계곡을 타고 올랐다

 

 

노적동복의 최고봉인 암봉은 꼭 쐐기를 박은 모습이다

 

 

이제 조금 안개가 걷혔다

 

 

만경대허릿길에서 가장 난코스 중에 하나인 이곳에 계단을 설치하고 있으니 산행은 점점 쉬워진다는 얘기

숨은벽능선의 호랑이굴 아래도 계단이 설치되기 전엔 로프를 의지한 체 바위를 타는 난코스라 등산객이 별로 없었는 데

계단을 설치하고 난 후 지금은 의상능선과 함께 북한산에서 가장 사랑받는 코스중 하나인 데 이곳도 그러리라  

 

 

방금 내려온 노적봉  

 

 

백운대도 제법 안개가 걷혔으니 내가 백운대를 오를 때면 더이상 안개는 없겠다    

 

 

 

 

 

드디어 위문에 도착했는 데, 이곳은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있어 늘 골바람이 부는 까닭에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귀가 떨어져 나갈만큼 바람이 세차다  

 

 

위문과 연결된 스타바위  

 

 

늘 다정한 신랑신부바위  

 

 

만경봉

 

 

아침 내내 안개가 자욱하던 백운대 정상도 내가 오니 더 이상 안개가 없는 걸 보면 난 좀 특별하다  

 

 

한 발짝 건너 인수봉

 

 

숨은벽과 그 능선

 

 

백운대 아래 바위

 

 

오랜만에 여우굴로 하산길을 잡는다

 

 

약수암 릿지를 하는 릿지맨 

 

 

제법 고소감이 있겠다

 

 

원효봉과 염초봉  

 

 

여우굴 내부는 상하좌우로 밀폐되어 한겨울 비박을 해도 별 추위를 못 느낄 완벽한 구조다

 

 

밖에서 본 여우굴  

 

 

염초봉으로 가며 보는 파랑새능선의 장군봉  

 

 

염초봉의 다른 모습  

 

 

염초봉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은 컨디션이 좋이 않아 안부에서 좌측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에 갑자기 어두워져 선글라스를 벗으니

후두둑 거리며 비가 오길래 우비를 꺼내는 데 잦아든다. 다행히 금새 비가 그쳐 다시 우비를 정리하고 내려오는 데 웬 황금개구리가

보여 담아본다

 

 

 

 

 

이곳에 즐비하던 식당도 북한산 정비계획에 따라 모두 철거되고 이 수구산장만 보존되어 교육센터를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