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노적봉과 백운대 염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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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북한산

2019. 6. 12.

 

 

산행일자 2014.9.7.일. 08:55-14:50(여섯시간 산행)    날씨: 맑은 후 안개끼고 다시 맑음

 

별일 없으면 가장 가까운 북한산으로 가겠지만 교통여건상 대부분은 주능선을 중심으로 고양시계에 속한 북한산이다. 숨은벽능선은 장엄하고

호쾌한 맛은 있으나 너무 자주 다녔으니 제외하고, 다음으로 멋진 곳은 역시 의상능선이겠지만 오르내림이 심해 체력소모가 많으므로 이곳도

일단 제외한다.

그래서 고민끝에 선택한 게 노적봉으로 올라가 백운대를 찍고 여우굴로 하산길을 잡아 염초봉능선을 타고 하산하는 코스다. 이 코스도 만만치

않겠지만 호젓한 산행길이라 맘에 든다. 노적봉은 북쪽벽으로 올라가면 먼저 노적서봉부터 만난다. 이곳에서 동봉을 거쳐 만경대 허릿길을 타

고 백운대에 오른다.

추석명절이 끼어 등산객이 별로 없어 어디로 가든  한산하지만 북한산 정산인 백운대도 예외는 아니다. 정상엔 조국에 가지 못하는 동남아인과

더러 노랑머리 외국인도 제법 눈에 띤다. 우리는 제법 등산복과 신발, 배낭 등 잘 갖춰 입고 다니지만 그들은 간편한 반팔, 반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다니니 좀 편하겠단 생각과 어쩌면 전문등산용품이 아니라서 불편하겠단 생각을 함께 갖게 만든다.

반팔, 반바지야 아무래도 상관없겠지만 등산화가 아니라면 경사가 많은 바위길에서 다소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스럽겠다. 강한 햇볕을 고스

란히 받는 팔다리는 괜찮을 런지 궁금하기도 하다.

 

 노적사 오르는 길

노적사에서 노적봉 북쪽으로 가는 길로 오르다 보면 숙종 때 건립한 훈련도감 유영지를 만난다

 

훈련도감유영지 인근 바위에 새겨진 戊는 (창)무로 창이나 도검을 연마하던 훈련장이 아닐까?

숙종때는 제법 근사한 건물과 군인들의 훈련소리로 시끌벅적 했겠지만 3백여년이 지난 지금은 수풀만 무성하니 세월이 무상하다

염초봉 아래 상운사와 대동사

노적봉 오르는 길에 보는 원효봉

잠시후 백운대를 지나 저 염초봉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왼쪽 염초봉과 오른쪽 백운대

백운대에서 위문으로 내려와 서벽밴드를 타려면 저 노란선 위에 설치된 와이어로프를 잡고

건너야 하지만 일부구간 약 20-30m는 발을 디딜 데가 없어 팔의 힘과 깡다구로 건너야 한다.

지금 현재 백운대 정상엔 두 명만 올라와  있다

좀 전까지 쾌청하던 날씨는 노적 서봉에 올라올 때 깝자기 안개가 밀려와 가까운 만경대나 백운대, 염초봉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여준다

노적 서봉에서 보는 노적 동봉도 벌써 안개가 휘감고 있다

노적 서봉의 다른 장소에서 보는 노적 동봉

 전엔 주로 빨간색루트를 이용해 동봉 정상을 밟고 만경대쪽으로 넘어갔으나 오늘은 노란색루트를 새로 개발해 동봉을 넘어간다

붉은색으로 내려갈 때 바로 낭떠러지기가 있으나 노란쪽은 한 군데 다소 어려운 구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더 쉬운 코스다

노적서봉에 있는 나폴레옹 모자바위 

노적서봉을 내려오는 데 누군가 붉은 스프레이로 자신의 이름을 영문으로 양팔 간격 보다 넓게 써 넣어 서봉을 훼손했다.

저 페인트가 다 문드러 없어질 때까지 두고두고 욕먹는다는 생각은 못하는 바보 멍충이 같은 녀석은 산에 다닐 자격도 없다.

안개가 벗겨지다가도 다시 오길 반복한다

노적동봉의 새로운 루트를 개발하여 건너가면서 보는 소나무의 자태가 우아한 게 너무 멋지다

만경대 가는 길에 새로 설치한 계단에서 방금 내려온 노적동봉을 본다

위문 바로 아래 계단이 설치된 곳에 디딤돌로 쓰인 바위조각이 전에 산성에 쓰였던 바위인지 몰라도 한자가 새겨진게 보인다.

알고보면 다 문화재일 텐데 이렇게 아무렇게나 방치된 현실이 안타깝다.

전엔 위문이라 했는데 백운봉암문이라니 이제야 제 이름을 찾은 걸까?  

 

평소 주말이면 정체되던 백운대 길도 오늘은 다소 한산하다  

오리바위를 올라탄 그대여 무엇이 보이는가? 

백운대와 광장

다른 장소에서 보는 백운대

백운대에서 여우굴로 내려가려던 계획은 안전시설을 제거한 데다 길을 막아놔 위문으로 내려간다  

위문으로 내려가는 길에 오리바위 뒤로 넘어가 스타바위쪽 풍경을 본다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 위문 중심 보기

잠시후 타게 될 우측 염초봉

사진으로는 기울기가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간이 쪼그라들 만큼 심한 경사도에 저 작은 와이어에 의지해 20-30m를 건너야 한다

약수릿지

약수릿지의 명품 소나무

한 발 앞둔 염초봉

염초봉에서 보는 파랑새능선과 장군봉

백운대 일원

   장군봉을 홀로 타는 외로운 암벽맨

장군봉과 백운대

염초봉의 말바위와 책바위

피아노바위를 올라서면 저 소나무가 있는 바위는 은근히 경사도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왼쪽 바위를 타고 내려서면 북문쪽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으나 난 우측으로 한참을 돌아 북문으로 간다

파랑새능선은 모두 장군봉을 떠받치고 있다. 왜? 장군봉이니까....

방금 내려온 염초봉 일부 구간

 

▲▼ 북문으로 내려가는 길목의 소나무로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이다

이 뭔 꽃일까?

드디어 한참을 돌아 어렵게 만난 북문, 이제부턴 내려갈 일만 남았다